서평_북스타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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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원고 - 트래비스 홀랜드에서 이삭 바벨을 느낄수 있다.서평_북스타일+영화 2009. 7. 19. 23:14
스탈린 치하 러시아의 삶에 관한 이 소설, 의 태도는 희망이라고는 전혀 찾을 수 없다는 것에 있다. 특히 이 소설은 기록된 글의 지속성을 비롯한 전제정치에 저항하는 것으로서의 기억에 관한 얘기를 들려주고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한다. 러시아 문학의 이면, 그리고 그것을 해석하고 써내려간 작가의 이상적인 탐구정신이 잘 깃들여진 문학작품이다. 그만한 작품의 특성을 트래비스 홀랜드가 풀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이 발휘하는 작은 용기가 역사의 잔혹한 진행을 뒤엎을 수 있을가? 라는 질문을 다시 한번 해주게 하는 현대 시대상과 잘 맞물리는 역사적, 시대적, 문학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이미 던진 질문 속에서 이 소설을 좀더 깊이 음미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에 따른 또 한번의 질문을 던져본다. 의 작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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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에 추천하고 읽고 싶은 도서 베스트 7 + 알파!서평_북스타일+영화 2009. 7. 10. 18:18
Last day in Paris by danorbit. 휴가 계획을 세우느라 업무시간 짬짬이 `온라인 여행 사이트'를 뒤적뒤적, 그렇게 업무와 여행 계획을 짜다보면 어느덧 하루가 가고 다시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시간'으로 빠져들게 되는 7월 입니다. 그야말로 출퇴근이 책으로 시작해서 책으로 끝나는 사이클이 되네요. 휴가라고 생각하면 여름 휴가가 최적이겠지만 굳이 여름 휴가만 있는 것이 아닌 가을 휴가, 겨울 휴가가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어버린채 7,8월 휴가만 생각하고 몰두하게 되네요. Q: 주로 휴가때는 어떤 것을 하시나요? A: 1) 오직 휴가만 즐긴다.(여행, 연인과 함께 밀월투어를 간다 등등) 2) 난 휴가에 밀린 운동(?)을 한다. 3) 난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잔다. 4) 난 .... 할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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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冊), 모 아니면 도! 빠져들거나 아니면 뱉어내거나!서평_북스타일+영화 2009. 7. 9. 23:27
bookshelf spectrum, revisited by chotda 내가 마음에 드는 책을 손에 넣었다가 몇페이지를 넘긴후, 다시 책장을 닫아버리는 시기가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마음의 안식, 휴식을 위해서, 아니면 배움을 위해서 책을 펼쳐보게 되지만 오히려 "독(毒)"이 되어 눈과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그때가 된 것이 아닐까요? 바로 `모 아니면 도!', `읽거나 아니면 덮어버리거나!', `빠져들거나 아니면 뱉어내거나!' 가 되는 것이지요. 7월의 여름, 그리고 장마, 그 이후엔 길다고 할 수 있는 휴가철이 찾아옵니다. 그야말로 어디론가 떠나서 조용한 곳에서 나혼자만의 독서 시간을 갖게 되고 싶어하는 "딱" 좋은 시기가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요? `책 슬럼프'라고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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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 민주주의를 갈망했던 중국과 텐안먼 사건서평_북스타일+영화 2009. 7. 3. 00:18
"2009년 6월 4일. 20년 이후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1989년과 2009년 사이에 변한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직까지 중국의 역사에 "참다운 민주주의"란 것이 반가운 것으로 기억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공안들이 천안문을 둘러싸고, 일일이 기자들을 통제하고, 인터넷 검색 - 특히 구글 및 유투브 등 웹 서비스에서 "텐안먼", "천안문"을 검색할 시 결과 페이지에 노출되지 않는 상황 - 마저 닫아 놓은 중국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6.25 이후 중국과의 교류는 아직까지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중국의 인해전술로 시작된 6.25 사변때 이후 충격은 아직까지도 좋은 못한 기억으로 중국을 "비 매너국", "공산주의가 남아있는 겉모습만 민주주의", "황사의 주범"이라는 유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