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_북스타일+영화
-
블랙 아이스(2007) - 숨막히는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했던 트라이앵글서평_북스타일+영화/못다한 영화 리뷰 2009. 4. 23. 23:26
블랙 아이스(black ice/Musta jaa) : (1) 도로 표면에 얇게 언 투명한 살얼음 (2) 보이지 않는 위험에 노출된 현대인의 아슬아슬한 사랑을 비유 "나는 날마다 남편의 애인을 만난다" 라는 의미를 알 수 없었다. 최근 모방송 드라마중 얼굴에 점하나 찍었을 뿐인데, 남자의 정신을 혼미백산 시킨후 완벽한 불륜 시나리오를 다시 쓰는 한국 드라마가 유행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보복이겠지만, 한국과는 수백만리 떨어진 핀란드에서는 더욱더 처절한 응징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영화 리뷰에 잠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차디찬 흰눈이 멋진 설경을 자랑하는 북유럽 핀란드는 얼음나라로 불리는 공기마저 색다른 곳이다. 그곳에 산부인과 의사 사라와 건축과 교수 레오가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모습으로 영화의 막은 ..
-
안토니아스 라인(1995, 2009년 재개봉작) - 여성적 아름다움과 삶을 이야기하다서평_북스타일+영화/못다한 영화 리뷰 2009. 4. 22. 00:37
처음 접해보는 네덜란드 시골 풍경의 안토니아스 라인, 흔히들 라인을 잘타야 인생에 출세를 한다는 속설아닌 실체가 있긴 하지만 이번 영화는 그야말로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안토니아스" 여인의 "라인"이야기를 시원하게 풀어준 여성 영화라 말하고 싶다. 각본과 영화 감독 두가지 위치를 병행하며 시원시원한 여성 영화의 한획을 그은 마를렌 호리스가 메가폰을 잡은 1995년 작품 `안토니아스 라인(Antonia's Line)'은 30년만에 시골로 컴백한 "안토니아스"가 딸 "다니엘"과 풀어가는 인생 이야기다. 간단한 인생 이야기가 펼쳐졌다면 재미가 없었들 듯 한 폐미니즘이 묻어나는 흥미로운 영화라 할 수 있다.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90년대까지 네덜란드 시골의 4대에 걸친 여자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
화이트 타이거(White Tiger) - 부패한 사회를 뜨겁게 밟아버린 우리들의 자화상서평_북스타일+영화 2009. 4. 13. 11:39
뜨겁게 달궈진 선거 기간, 그 속에서는 온갖 부패와 권력의 힘을 쥐었다 폈다 하는 이들의 눈속임과 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움직입니다. 세상에는 두가지 분류의 인류가 존재합니다. 단정적인 표현일지는 모르나 인간의 외면적인 모습을 이것에 비유하게 되면 고개를 끄덕끄덕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in - 권력의 힘을 가지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자 out - 권력의 힘이 없는 채로 삶의 애착을 찾는 자 단정적인 표현일지 모르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뒤짚어보면 인류가 태어나서 현 사회에 이르기까지 이와 같은 굴레는 벗어날 수 없는 "걱정"과 "삶의 연장"으로 존립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뜬금없는 "권력" 타령인가 하겠지만, "화이트 타이거"는 인도의 세습 사회서 부터 시작된 카스트 제도가 만든 인도 ..
-
책지름신은 유용한 지름신 일까? - 이기는 습관 2편 출간.서평_북스타일+영화 2009. 4. 9. 15:08
지름신을 영접해보신 분이라면, 가끔씩 저질러도 되는 것인가? 말아야 되는 것인가? 하는 양갈래에 서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지름신은 곧 소비, 그리고 지출로 이어지는 숨쉴틈도 주지 않은 잔혹한(?) 부름과도 같은 것은 아닐까요? 평소에도 제 나름대로 지름신을 잘 영접하는 지름신 도우미로 나섰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지름신에 있어서는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죠. 그래도 지름신은 찾아옵니다. 바로 책 구매에 있어서는 막힐 줄 모르는 지름신이 찾아오곤 합니다. 여러분은 한달에, 일년에, 몇권의 책을 구입하시는지요? 그리고 구입한 책을 몇 퍼센트나 완독하고 소장하고 계신가요? 오프라인 대형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에는 하루에도 무수한 서적들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뒤에는 지름신이 함께 존재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