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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워블로그 선정 기준 변경, 이해를 돕고자 한다면 확실한 행동 필요해떠들어볼만한 얘기 2012. 1. 12. 22:17
블로그산업협회에서 선정한 2011년 분야별 우수 블로거 들을 발표한 지난 주말에 이어 기다리던 포털 업계의 기준(?)이 되어준 네이버 측의 공식적인 파워블로그 선정 기준이 발표되었다. 주요한 요지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공신력있는 잣대를 가지고 선정하겠다는 내용의 골자였다. 아직까지 크게 동요되거나 블로거 들의 반응은 없지만 2011년에도 공동구매로 그 중심이 되어버렸던 네이버 블로그내의 일명 '파워블로거'로 불리는 몇몇 분들로 인해 대한민국 블로고스피어가 물들었던 것 이상 큰 여파가 불어올 것이라 생각된다. 블로거 자그니 님의 글을 보고 나같은 변방의 블로거 한마디 남기고 싶어 아래와 같이 주절주절 남겨봅니다.
특히, 네이버 스스로도 말하고 있는 '가치 있는 블로그 활동'에 대한 기준 확립과 함께 네이버 이외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블로거 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는 잣대를 만들어 그 생각을 공유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기준들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늦게 나온, 블로고스피어에 피바람이 불기전에 이미 확립되었어야 하는 메시지이었어야 한다.
처음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2011년 파워블로그로 선정될 블로그 기준이다. 그 기준과 선정, 그리고 발표 또한 '선정위원회'를 두어 그 위원회의 결과에 따른다는 것과 함께 각 층의 전문가와 '네이버 자문위원회'가 어떻게 구성될지도 우선 기다려지는 부분이긴 하다. 의도는 좋고, 어떻게 행동하려는지는 골자로 나온만큼 2012년 2월에 발표가 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볼 수 밖에는 없는 것.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의 잣대.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가치>와 <신뢰>는 이전부터 밑바탕으로 충분히 여실있게 기본이 되어왔다. 그 가치와 신뢰를 통해서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진흙탕을 만들었던 장본인도 네이버 였고, 진흙탕 안의 미꾸라지 역할도 결국 네이버 블로그에 의해서 시작과 끝을 보게 된 것이다. 이제는 그 진흙탕을 재점검해야 하는 때가 온것은 아닐까?
스팸 블로그가 무성하고, 플랫폼 전쟁에서 네이버가 우위를 다녀갈 즈음이었던 2008년 그렇게 네이버는 "파워블로그"라는 공식적인 상업적인 행위를 인정하는 블로그 어워드를 제공해주기 시작했다. 그 시기에는 이미 국내 최대 전자기업과 블로그 네트워크 관계간의 상업적 블로그 활동이라는 수면위로 올라왔던 이슈로 뜨거웠던 시기에 공정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인정을 받았던 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 블로거 분들을 나쁘게 보지는 않는다. 각자의 플랫폼 상에서 본인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도 똑같은 위탁/요청의 글을 부탁받고, 일전의 금전을 받거나 물품을 받고 리뷰를 쓴적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이고 솔직한 글을 썼지, 내 글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기업의 청탁을 강제로 받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일부 블로그들은 일련의 공동구매나 소정의 금액 제공 때문에 자신의 가치와 가치관 마저 잊어버리고 블로그 글을 쓰거나 글로 자신의 영혼을 팔았던 것이라 말한다. 이런 점이 참 아쉬운 것이다. 그 중심에 네이버 블로그가 있었고, 콘텐츠 배포의 '퍼가기'가 남긴 폐해는 기업/인하우스 홍보 담당자, 마케팅 담당자에게 일련의 부족한 콘텐츠 저작권 이해도를 떨어트리는 오점까지 남겨버렸다.
네이버 블로그가 가진 진정성, 콘텐츠의 가치 분명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가 선정한 내용의 충실성, 소통의 노력, 그리고 활동의 신뢰성을 유심히 살펴보면 무언가 꺼림직한 것이 느껴진다. 그것은 바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추천, 보증 등에 관한 표시, 광고 심사지침' 및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을 준수한다면 더 이상 네이버 블로그가 더 이상 상업활동이나 돈을 받거나, 그리고 돈 거래를 불러일으키는 위탁 활동등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또 하나의 딴지를 건다면, 왜 네이버 블로그 이웃들만을 위한 관계/소통이 중요한지? 네이버 안에서만의 소통만으로 블로그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은 시대적 역발상 상 어불성설 아닌가요? 좀 더 고민해서 기준 마련의 기본이 되었으면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이제는 제대로 플랫폼 개방할때 온 것 같은데요 ....
즉 돌려말한다면 네이버 블로그 측에서 주는 <파워블로거>의 명패, 딱지에는 '상업적인 행위'를 하도록 추천하고, 도와줄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겠다 정도의 근거가 아직까지 남아있다. 2012년 2월 어떠한 기준과 선정위원으로 2011년 '네이버 파워블로그'를 선정하게 될지는 모르나, 1월 12일 발표한 네이버의 기준에 의해 명백한 기준과 행동 만큼은 보여줘야 할 것이다.
■ 블로그의 기본 가치를 반영하여 선정 기준을 개선합니다. - 2012년 1월 12일 발표 내용 중
블로그 활동의 가치는, '개인의 경험과 지식으로 이루어진 자기만의 콘텐츠를 작성하고,
생산된 콘텐츠를 다른 사용자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활동'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파워블로그 선정에서도 블로그의 기본 가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내용의 충실성, 소통의 노력, 신뢰성' 3가지를 기존의 양적인 항목 외에 새로운 심사 항목으로 추가하였습니다.
1) 내용의 충실성
- 블로그 사용자 개인만의 경험/정보/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 좋은 주제를 정하여, 의미있는 포스팅 활동을 하는 블로거에게 가산점을 드립니다.
2) 소통의 노력
- 블로그의 덧글/포스트 등을 통해 이웃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 이웃과 방문자가 포스트를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소통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3) 활동의 신뢰성
- 블로그를 통한 상업활동이 블로그 본연의 주제와 이야기 전달을 방해하지 않는지 고려합니다.
-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및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을 준수한 상업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함께 고려합니다.
어느 기업에서는 블로거 관계를 하시는 담당자 분이 이런말씀을 하시더군요.
"2012년 부터는 대빵, 왕/킹 파워블로거들을 대거 섭외해서 어떻게 해서든 기업의 제품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되겠어요. 건당 돈을 엄청 주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지요. 특히 대빵, 왕/킹 파워블로거들과 일반 파워불로거 들이랑은 구분해서 관리할겁니다. 대빵, 왕/킹 파워블로거들이 다른 부류들과 같이 취급받는 것을 꺼려하더군요."
누가 만들어놓은 '파워블로거',
말조차 어색해서 듣는 블로거 입장인 저로써도 이 말이 추하게 들리기만 합니다. 국내 언론기자들이 2008년초에 만들어서 유행어처럼 만들어버린 '파워블로거', 원래 'Powerful Blogger'라고 해서 국내 어휘에 맞춘다면 <영향력 블로거>, <영향력있는 블로거(저널리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군요. 우리에게 진정한 블로거는 무엇일까요?
블로거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여러분들이 모든 몸짓에 의해 80%의 군소 블로거들은 의지마저 빼앗기고 있습니다. 글 하나 작성할때 더욱 본인의 신의와 믿음을 담아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12월에 있었던 네이버 블로그 간담회에 다녀온 이후로 많은 내용들이 변화하여 소신있는 업데이트 내용 주장이 나올 줄 알았으나 그에 못미치는 "네이버 블로그 감싸기" 수준의 공식 기준이 나온 것 같아서 이제는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장벽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네이버 이외의 블로거 들도 검색에 최대한 신경을 써주는 모습은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나 네이버 파워블로거 인데!' 라는 말은 누군가로부터 계속 듣겠네요. '반갑지 않은데 말이지요'
기다립니다. 2012년 2월 ... 어떤 블로거 분들이 뽑힐지 ...
고맙습니다. // 새우깡소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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