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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블로그와 위드블로그의 통합, 단순하게 종료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고 그 다음을 준비하는 스텝일뿐!
    떠들어볼만한 얘기 2012. 2. 7. 16:27

    서두를 시작하는 기분이 썩 시원스럽지 않네요. 개인이 직장으로 몸담고 있었던 곳이고, 개인의 블로그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뛰어놀던 공간이 없어진다는 것이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 다른것은 애착을 가지고 맡았던 영역과 합쳐진다는 것이 기쁘지만 국내에 많은 블로거들에게는 안타까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올블로그, 하루에도 수어번 방문해서 국내 블로고스피어의 콘텐츠를 보던 곳이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기간인 3월 5일, 블로그 마케팅 서비스로 함께 운영되었던 위드블로그와 통합된다고 하는군요. 아마도 이 소식을 접했던 2월 6일 월요일, 블로그칵테일에서 올블로그 + 위드블로그와 함께 서비스를 운영 지원했던 출신들이나, 블로거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지만 동일한 메시지로 "아쉽다"라는 이야기 뿐이었습니다.

    통합 공지가 발표된 올블로그 메인 화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일 것 같지만, 많이 아쉽습니다. 똑같은 톤앤매너가 흘러나오지만 블로그코리아도 오마이뉴스 > 미디어U > 휴젠웍스로 운영사를 바꿔가며 그 명맥을 유지하려 했던 것도 대단한 것이었던 상황이었는데,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하면서 국내 블로고스피어의 주류는 이제 어디서 파악할 수 있는가? 를 새삼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이제는 국내에서 메타블로그라고 하면 공식적으로 블로그코리아 / 올포스트 / 다음 뷰만 남겨놓고 빅 4 중에 올블로그는 역사 속으로 그 자취를 감추고 마네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위드블로그와 통합을 하더라도 어떻게 UI/UX가 구현될지 궁금하기만 한데요. 개인이 몸담고 있었으며 서비스 운영이나 고객지원도, 그리고 아이템 구상도 많이 했던 곳이 이렇게 통합되어 운영되어 지는 것이 마음 아픕니다.

    이미 내부에서도 기획팀이나 개발팀, 디자이너팀 분들의 의사결정이 있었겠지만, 2004년부터 줄곧 한길만 걸어오던 박영욱 대표이사의 결정은 쉽지 않았을것이라고 봅니다. 위드블로그가 네이버 블로그 부분과의 그린 캠페인 시도로 국내의 유일한 블로그마케팅 청정지역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고, '두포크(dofork)'로 불리는 음식 사진 공유 어플리케이션 사업이 블로그칵테일의 모델이 되어가고 있기에 앞으로의 그림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데요.

    올블로그가 트위터, 페이스북의 열풍에 잠시 동참하고자 했을때 올블로그 콘텐츠를 소셜 미디어 공간으로 사용자가 직접 퍼블리싱 할 수 있도록 제공했던 루비 프로젝트(ruby.allblog.net)도 어렵사리 서비스는 출시했으나 큰 빛을 못보았죠. 어떻게 보면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점차 하락세로 가면서, 그리고 마땅한 경쟁 모델이 없었다는 것도 그 이유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위드블로그, 이제는 이곳에서 올블로그의 이전 모습을 몰 수 있기를 바라며 ..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올블로그와 위드블로그의 통합이 올블로그를 영영 버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내 블로고스피어 시장에 대한 생각을 쉽게 버리지 못할 것이라 생각되고요. 국내 블로고스피어의 롱테일 블로거 들이 존재하는한 메타 블로그 시장에 대한 니즈는 오래 남을 것이구요. 장기적인 측면에서 위드블로그는 올블로그가 보여주었던 메타 성격의 콘텐츠 뷰잉 방식을 그대로 승계하리라 생각합니다. 블로그칵테일 내의 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분들의 노력으로 좀 더 즐거운 블로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다음 스텝을 밟는블로그칵테일의 위드블로그. 콘텐츠를 쓰는 재미를 줄 수 있는 위드블로그에서 이제는 블로그칵테일을 대표하는 서비스로의 변환이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포크가 가져가야 할 비즈니스모델도 중요할 것이구요. 시대는 매우 빠르게 움직이지만, 블로그는 오랫동안 그 자리를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올블로그 서비스에 애착을 갖고 하루에도 1개의 포스팅이라도 발행했던 블로거들에게는 고향의 향수처럼 잊지 못할 추억의 서비스가 되겠지요. 그간 운영하느라 고생하신 운영 지원팀 모든 분들, 그리고 기획팀 및 서버 운영 유지 하느라, 워크샵에도 올블로그 서버 다운되면 복구하느라 바쁘셨던 개발팀 분들 모두 애쓰셨습니다. 구구절절, 블로그칵테일에 몸 담았던 개인의 입장에서 주절주절 쓴것 같네요.

    또 다른 변화를 기대합니다. 블로그칵테일의 모든 임직원/구성원 분들, 화이팅 하세요!



    고맙습니다. // 새우깡소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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