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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늦은 리뷰] 국가의 소셜을 책임지고 싶다. 네이버의, 네이버을 위한 소셜 전략
    웹과 IT 서비스 2010. 10. 4. 08:30
    너무나 야심찬 타이틀이 아닐까 싶네요. 그것도, 너무나도 목빠지게 기다렸던 국내 굴지의 포털 서비스인 네이버(NHN - NAVER)가 소셜에 대한 차별화 전략을 언제 내놓을지 궁금증만 커져갔는데 이제서야 대망의 로드맵을 보여주는 자리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9월 28일 화요일, 광화문 인근 모 바(BAR)에서 열린 "2010년 네이버 서비스 전략 간담회" 자리에 초대를 받고 찾아갔습니다. 국내의 IT관련 블로거분들과 스마트폰 카페 시삽들이 모인 자리에 서평 블로거(?)로써 참석한 금번 자리는 이람 포털전략본부 이사가 직접 키노트를 잡고 진행한 자리였지요. 약 2시간여 진행된 전략 간담회 자리에서 네이버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동안 검색과 DB, 개인화 서비스에 집중했다면 이제서야 미투데이를 인수한 이후 줄기차게 준비해온 대한민국 중심의 "소셜(Social)"을 보여주고자 한 자리였습니다.

    이미 오전시간에 공식적인 보도 자료를 통해서 소셜(Social)에 대한 큰 그림을 알리긴 했지만, 초청된 블로거들에게는 이번 자리가 네이버의 상반기 캐스트 서비스 전략 발표 이후 직접적으로 대면하고 QnA를 받는 중요한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반과 후반을 나누어 전략 간담회를 요약한다면 전반은 상반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평가와 네이버가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검색 서비스에 기반한 DB 구축 활동에 대한 리뷰였구요. 그를 통해서 개인화 서비스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했다는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그만큼 콘텐츠 확보에 네이버는 많은 자본을 투자했고, 경쟁업체보다 높은 우위를 차지하고 국민들에게 무료로 국내의 무한한 잠재 인프라 콘텐츠를 제시하겠다는 큰 그림을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네이버가 지금의 성공과 아성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네이버 스스로 CP를 끌어모으고 DB를 확보하여 국민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그러한 콘텐츠를 기반하여 검색 쿼리를 쌓아가겠다는 보이지 않는, 당연한 접근 방법을 공급했다는 것에 리뷰를 했다는 것이지요.

    한편으로는 네이버의 상반기 활동은 블로그-카페 순위를 다음과 경쟁하여 다시 찾아왔다는 결과를 제시한 자리였습니다. 그만큼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우위를 선점하고 이를 모바일 전략으로 발전시키는 로드맵이 한장 진행중이었다는 것 또한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포털전략서비스 본부의 큰 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이람 이사의 키노트는 예상했었지만, 이렇게 큰 그림을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 볼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영광이었습니다. 추후 공개될 소셜 서비스의 큰 그림은 2010년 12월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결론을 정리하면, 애플의 모바일 미(Mobile me) 서비스가 연상되는 네이버의 소셜 홈페이지 기능인 네이버 미(Naver Me)와 소셜 커뮤니케이터 서비스인 네이버 톡(Naver Talk), 그리고 2008년 인수한 미투데이(Me2day)를 기반으로 한 소셜 커뮤니티 서비스로 이렇게 3가지로 요약 됩니다.

    그동안 검색-개인화서비스에 집중한 네이버의 소셜 전략은 이미 국내에서 열기가 한창 뜨거운 트위터(Twitter)와 페이스북(Facebook)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자, 국내 네이버 유저 중심의 소셜 월드(Social World)를 준비하기 위한 전략이라 생각되더군요.

    그것도 소셜 홈페이지인 네이버 미(Naver Me)는 페이스북의 프로필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UI와 UX가 비슷한 방향으로 간다는 것은 기획자나 디자이너의 입장으로 보았을때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자칫 해외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서비스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사용자들에게는 네이버의 소셜 전략으로 발표된 서비스가 전체 소셜 미디어 서비스의 모든 그림이 될 수 있는 딜레마 여부가 충분했습니다.

    그만큼 네이버가 보여주는 그림들은 소셜 서비스로써의 방향성이나 앞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모든 그림들을 다 안고 가려는 전략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너무 나쁘게 보기 힘든 것은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서 네이버 소셜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보다 콘텐츠를 "소비"하고, 커뮤니케이션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소셜 네트워크만의 고유 특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소셜의 가장 근본적인 "공유"와 "참여" 그를 통한 "경험"이 본질적인 면이 되므로, 미투데이-네이버 미-네이버 톡 으로 이어지는 네이버의 소셜 로드맵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못한 미 개척 시장에 새로운 테스트 베드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네이버가 마련한 소셜 홈페이지인 네이버 미(Naver Me)는 미투데이(Me2day)를 기반으로 페이스북의 프로필을 보는 착각까지 들 정도로 페이스북의 담벼락(Wall)을 보는 듯 하였고요. 그에 맞서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네이버 안의 PV를 점점 증가시키기 위한 영리한 Genius UI 같았습니다.

    그 만큼 정보 인프라가 충분한 포털 내에서 별도의 아웃리치(Out-reach)없이 충분한 볼거리와 공유 거리를 통해서 놀수 있는 요소(Play factor)를 만들어가는 단계가 아닐까 합니다.

    해외 서비스가 아웃리치를 통해서 타 서비스와 연계에 집중하다고 하지만, 네이버는 어떻게 보면 자사에 확보된 콘텐츠를 보다 활성하게 할 수 있는 어장을 확실히 치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네이버 미(Naver Me)가 소셜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콘텐츠 생산 스트림을 보여주는 창구라면, 네이버 톡(Naver Talk)은 모바일과 웹이 하나되는 이미 옛 서비스가 된 네이버 전화의 새로운 진화 모델로도 충분했다는 소감이 들더군요.

    네이버 톡은 이미 모바일과 웹을 동시에 연동하여 사용자들끼리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하고 있고 그에 대한 데모는 네이버 전화의 제2차 진화로 해석되기에 충분했습니다.

    트위터는 멘션과 DM을 통해 사용자간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고, 정보 인프라의 소통에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페이스북의 경우 아직까지 채팅 서비스에 대한 품질이 좋지 않아 많은 사용자들이 쪽지를 빼곤 사용하지 않고 있죠. 이에 맞춰 네이버는 네이버 톡을 그러한 모든 부분의 강점을 살려 웹과 모바일을 적재적소에 살릴 수 있는 포지셔닝을 제대로 했을 것이다라는 뒤늦은 영감을 얻게 됩니다.


    다음의 모바일 전략이 그 세력을 점차 확산하고 있는 시기에 네이버도 가만히 있으라는 법은 없을 겁니다. 다음이 진행하고 있던 모바일 패턴과 비슷하게 각 서비스별 PV에 따른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으며, 본 포스트에 누락된 사진들이지만, 일상 생활 중심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더군요. 와인 검색이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음성 검색 및 사용자 생활 중심 패턴의 서비스들을 통해 모바일 검색 시장으로 전환하는 네이버는 이제 새로운 전쟁(?)이라 불려도 무방할 정도로 다채로운 서비스를 오픈하기 전이라고 합니다.

    Naver Me - Naver Talk - Me2day 로 연결되는 네이버의 소셜 전략은 어떻게 보면 2인자로 불리고 있던 네이버의 모바일 전략을 하반기부터 제대로 드라이브 하기 위한 전초전이라 볼 수 있고요. 네이버의 N드라이브와 네이버 워드를 통해서 클라우딩 서비스와 소셜을 엮는 큰 그림을 통해 웹에서 확보한 PV를 모바일로 확대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미 사용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있겠지만,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클라우딩 서비스의 결합으로 보다 넓은 사용자의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기에 충분한 네이버의 저력이 보이는 건 당연한 모습일 겁니다.


    네이버의 "Go Social"은 네이버의 새로운 숙제로, 네이버가 그동안 조심스럽게 준비한 네이버를 위한 Role이라 지칭한 만큼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기반한 소셜 미디어 경험은 네이버의 콘텐츠 중심 소셜 전략에 어떻게 적용될지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이들에게는 큰 과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만큼 네이버가 보여주고자 하는 3가지 상품이 자칫 국내 소셜 미디어 환경의 모든 것이 되어, 자칫 잘못된 케이스로 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을 해봅니다. 네이버 서비스 내부에서의 돌고 도는 PV와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 내부의 인프라를 외부와 결합하지 않는 정책이 어떻게 보면 "공유"와 "참여"를 표방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 환경의 이상을 깨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Me2day가 네이버로 인수되던 해에 몇몇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네이버 포털 전략으로 많은 힘을 뺏기겠구나 생각했지만 다행히 큰 위험적인 요소는 없어졌지요. 그래도 점점 포털 서비스에 소속되어 기존 미투데이 서비스보다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있는 사용자 입장에서 미투데이는 본연의 색깔을 고수해야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Open API를 통해 더욱 발전된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그림이나, 소셜 미디어에 합당한 모습을 만들어야 간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Naver Talk - Naver Me - Me2day로 하나되는 네이버의 Go Social 전략은 어떻게 보면 Go Naver로 자짓 훼손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이미 위에서 말했지만 내부 콘텐츠에 점점 매력을 주려는 기획력이 충분하다는 점이 그점일텐데요.

    네이버의 소셜, 새롭게 소셜 미디어, 소셜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보다 넓은 경험을 제공해주었으면 합니다. 이미 사용자의 선택이 있어야 하겠지만, 서비스가 앞장서서 사용자들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재미를 주는 것은 어떨까요? 바로 그것이 국내 서비스가 해야 할 의무이자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약 2시간여 이람 이사의 키노트와 QnA를 통해 2010년 네이버의 서비스 전략을 들어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새롭게 업데이트되어 발전되어가는 네이버의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트렌드 이슈를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국내 메인 스트림 서비스가 앞장서서 소셜을 말하고, 앞장서서 소셜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주었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소셜 서비스를 기획하고,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배울거리, 학습거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네이버 "Go Social" 소셜 전략은 2010년 12월에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네이버가 했던 일들, 새롭게 네이버가 해야 할일로 정해 말씀해주신 이람 이사님의 모든 키노트 내용에는 그동안 어떻게 네이버 서비스와 접목 시켜야 할지, 그리고 콘텐츠 - 서비스 -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다분하게 보였던 시간이었습니다.

    네이버의 콘텐츠 DB 확보로 네이버에서 보다 더욱 재미있게 검색과 커뮤니티, 그리고 소셜을 활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누려보는 시기가 빨리 왔으면 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사용하는 개인 블로거를 이번에도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신 네이버 포털전략서비스 본부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좀 늦게 후기를 올리게 된 점 양해 바랍니다.

    *오랜만에 오프라인 자리에서 만나 뵈었던 블로거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반가웠어요 ^____^

    *전체 행사에 대한 사진은 플리커 포토스트림 세트를 통해 공유합니다.(Photo by Ashley_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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