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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리더 이후 RSS 리더의 대안을 찾자, 지금까지 나온 선택지 5가지 - 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하실 건가요?웹과 IT 서비스 2013. 7. 2. 08:00
구글 리더가 화려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큰 한숨을 짓게 만들면서 서서히 퇴장하고 말았습니다. 아직까진 데이터 백업을 목전에 둔 사용자들이 많기에 OPML 파일(RSS feed 파일)을 빨리 다운받거나 타 리더 서비스로 구글 계정 기반의 옮겨타기를 해야 하는데요. 한국시각으로 7월 2일을 기해서 구글 리더는 화려한 Beta 딱지를 오래 가지고 있다가 서비스 공지 종료 만 3개월 하고도 보름만에 그 막을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어디를 가든 RSS feed를 보는 맛에 즐겨찾던 구글 리더, Mac에서는 더욱더 안정된 별도 Reader가 있지만 그래도 온라인을 활용해서는 RSS를 보기엔 Google Reader 만큼 유용한, 크롬 브라우저에스는 별도 어플리케이션 플러그인이 있어서 더욱 좋았던 도구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블로그를 아직도 꾸준하게 하시는 분들의 글을 계속 받아볼 수 있었던 아고라 같은, 캐비넷에서 관심있는 글을 언제든지 담아뒀다가 꺼내볼 수 있었던 즐거움을 주던 Google Reader가 전세계 골수팬들의 아성에도 불구하고 2013년 7월 1일 막을 내리게 된 것인데요.
이전의 글을에서 개인적으로 언급을 했지만, Google reader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블로그 콘텐츠 아카이빙 시대의 종말을 단정짓기는 참 어려운 문제이죠. 아직도 블로그 저널리즘을 토대로 한 콘텐츠의 중요성, 특히 온라인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 시대가 RSS를 통해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 믿는 유저 입장에서는 Google reader가 완성하지 못한 Contents Delivery 시대를 이어갈 그 누군가가 나올 것이라 보여집니다. 이미 그 이전부터 '큐레이션(Curation)' 이라는 시대적 단어를 필두로 대안, '지속 가능성'을 토대로 그 무엇인가가 계속 나왔던 것을 고려 한다면, 굳이 Google Reader가 대안은 아니었지요. 분명 차선책은 있으니깐요.
그렇다면, 구글 리더(Google Reader)의 뒤를 이을 콘텐츠 시대의 새로운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선정한 국내외 주목받을 RSS reader의 대안들을 골라봤는데요.
#1. AOL Reader의 탄생 - 소셜 큐레이션을 활용하여 가장 기본적인 프레임으로 사용자에게 선보인 Reader
사실 AOL이 RSS reader를 내놓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기존 AOL이 다양한 서비스들 중에서 기사회생 시키려고 했던 부분이 사용자들로 부터 뉴스를 편집하게 하여 사용자 개인이 뉴스를 편집 구독할 수 있도록 하려던 부분이 우선이었다는 외신을 접한적이 있습니다. 때마침 지난 3월 14일, 거짓말 처럼 구글 리더가 Shut down 공지를 내린 이후에 발빠르게 무릎을 치며 본인들의 서비스가 빛을 볼 것이라고 믿었던 서비스 중에 하나가 바로 AOL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AOL Reader
AOL이 내놓은 AOL Reader는 Beta 딱지로 우측에 AOL Ads 플랫폼 광고까지 달아놓고 출시했습니다. 전형적인 Google reader의 View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필요한 영역은 좌우측에 잘 배치했고요. 특히 다음에서 이야기 할 Digg의 Reader 보다는 소셜 채널로의 공유를 할 수 있는 확장 기능이 잘 배치한 경우 입니다. AOL의 다양한 멀티메뉴를 사용해서 이메일 및 AOL의 홈, 그리고 AOL 라이브 채널로의 이동도 하기 쉽게 해놔서 기존에 갖고 있던 AOL의 특성을 그대로 구현했는데요.
AOL Reader - View
Google reader의 View 방식과는 다르게, Safari의 읽기도구/읽기모드에서 지원하는 원 페이퍼 방식의 읽기 모드 지원을 해서 뭔가 괴리감이 없도록 배려한것도 AOL reader가 가진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AOL의 방식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편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단 하나 이번에 새롭게 나오는 Reader 들의 특징은 Google reader가 그동안 수많은 기능들을 별도의 플러그인(브라우저 및 별도 플러그인 설치)을 활용하여 read it later 기능이나 스크랩, evernote에 클리핑 하는 기능등을 한번에 잘 활용할 수 있었는데요. 그러한 것들이 아직까지는 최적화 되지 않았고, 단지 API를 오픈하여 개발자들이 AOL reader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또 다른 기회 제공을 해줄 수 있는 돌파구를 열어줬다는 데에 박수를 보냅니다.
개인적으로 AOL reader는 온라인/웹에서만 보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다른 툴을 쓰게 될 것 같네요. 그 대안은 아래에서 볼 수 있을테니깐요.
AOL Reader - Import
구글 리더와 같이 RSS feed를 구독하는 기능 부분은 굉장히 단순화 시켰고요. 이번에 Google reader의 서비스 종료로 인해서 백업 받은 OPML 데이터를 바로 Import 할 수 있도록 단순화하여 기능을 구현한 점이 시기적으로 빠른 대안을 만들어줬다고 생각됩니다. 또 다른 대안으로서 AOL reader는 뭔가 다르게 깔끔해지고 차별화 된 기능은 많이 없지만 앞으로의 가능성을 봤을때 써보고 싶은 Reader의 대안 0순위가 될 것 같네요.
#2. Digg reader의 강력한 한수 - 소셜에 포커스 된 콘텐츠로 강력한 Google reader의 대안으로 급부상
News.me에서 새롭게 부활한 Digg.com 그리고 한동안 큰 변화가 없다가 Google reader 서비스가 종료되기전 만 5일전에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한 Digg reader 입니다. 저도 가까스로 Reader user로 합류하면서 위의 AOL reader와 함께 사용하면서 특장점을 파악하고 있는 중인데요.
Digg Reader
가장 두드러진 것은 최근에 디자인 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Flat design을 Digg.com 전체 디자인에 맞춰서 잘 조합했다는 것과 좌우측 디자인적인 심플한 배치에서 다른 것에 신경안쓰고 독자가 원하는 글만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네요. 특히 Digg.com 에서 이슈가 되어 큐레이션 되는 콘텐츠와의 조합, 그리고 사용자가 Saved 하는 콘텐츠 배열 부분도 추후 read it later 하는 사용자 관점을 고려하여 배치했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AOL reader와 기존 Google reader와 비교하여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소셜 채널이나 다른 채널로의 콘텐츠 공유 부분이 아직까지는 미약하다는 것인데요.
Digg.com의 추천 방식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그런지 Digg 버튼을 채용하여 사용자들이 구독하고 있는 콘텐츠 중에 주목할 만한 콘텐츠를 서비스 단으로 빼주는 시스템을 안고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무엇인가 아직까지는 우물안에서 RSS feed를 구독하는 사용자들을 가둬두려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Google reader가 종료될 시점에 AOL reader, feedly, pulse, flipboard 등의 reader 들과 당당히 대결하고 비교 해볼 수 있는 대안이 나왔다는 점에서 Like 하고 싶네요. 과연 지금까지 소개한 2개의 Web 기반의 AOL reader와 iOS 유저들에게는 첫선을 보인 Digg와 혼합된 Reader mobile 서비스를 내놓은 Digg reader 중 무엇에 관심이 가시나요? 계속 고민해볼 문제이기도 합니다. 전 아직도 결정을 못하겠네요.
#3. feedly(cloud feedly) - 써본 사람만이 인정한 Simple + 최적의 호환성을 강조한 reader 중의 Reader
올해 3월 14일, 구글 리더의 Shut-down 공지가 나오자마자 차선책으로 급부상했던 Feedly, 그리고 최근에 Web Version을 통해서 모바일 과의 Real Sync를 맞추기 위해 Cloud Feedly로 탈바꿈해서 나온 모바일과 웹을 병행할 수 있는 Feedly.
아마도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Feedly를 구글 크롬 확장 어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태블릿)으로 보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써본 사람만이 Feedly를 논할 수 있고, 다른 것을 쓰려거든 Feedly 보다 더 나은 것을 가지고 오면 생각해보겠다고 ... 라는 말을 하더군요. 정말 저도 그러고 싶지만, 아직까지 대안이라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복잡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Feedly
사실 모바일과 웹을 병행하여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것. 특히 클라우드에 기반하여 한번 Import 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체크하여 Sync를 맞춘다는 것은 옛날이었으면 어려웠던 점입니다. 최근에는 GTD도 굳이 App 기반이 아닌 Cloud 기반으로 탈바꿈하여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있으니, 많이 변화되긴 했죠.
Feedly의 경우, 이미 크롬 브라우저의 확장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수가 어느정도 있었던 상황에서 Google Reader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었던 것은 Google 계정으로 로그인이 바로 가능하게 지원했던 가장 큰 요인이 작용을 했었지요. 말 그대로 이미 사전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는 것인데요. 그리고 이미 Google reader의 대안으로 1년전 부터 여러가지 실험을 해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빠르게 Cloud feedly를 구축한 것도 여러가지 이유에서 였고, 빠르게 Google 계정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가지고 별다른 복잡한 절차없이 Reader의 OPML feed 데이터를 마이닝 한 것에서도 대응을 적절하게 한것이라 생각됩니다.
Feedly는 위의 2개 Reader 보다는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초기 사용자들에게 Feedly는 어떻게 잘 써야 할지 고민이 될수 있는 여지가 있지요. 기능들이 워낙 복잡합니다. 하지만 비쥬얼적인 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분은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지네요. 꼭 써보시고 판단하세요.
#4. Pulse 와 flipboard - 소셜 큐레이션 내에서 기존 Google reader를 품었던 엄마 본능을 최대한 살려본다
이미 국내외 적으로 작년부터 큰 인기를 받아온 Flipboard와 Pulse, Flipboard는 기존 부터 Google reader의 콘텐츠를 보이지 않게 마이그레이션 하여 사용자들이 선택적으로 보고 있었고 Pulse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형태로 콘텐츠 Sync 작업을 했었지요. 특히 모바일 서비스로 특화 하면서 '큐레이션'이라는 기본 밑그림을 제시하는 틀이 되어 오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다른 모바일 리더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편집된 다양한 미디어 채널의 뉴스를 정리해서(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의 뉴스피드/타임라인을 종합적으로 보곤 할때)활용하기도 했지요.
Flipboard
Pulse
정말 다양한 채널들이 생기게 되는 셈이 된 것이네요. 온라인 지향, 온라인과 모바일을 동시에 지향하는 서비스, 그리고 모바일만을 제시하는 서비스들이 각각 분리되어 있다보니 사용자의 '상황'별 취사선택, 디바이스 사용성을 고려했을때 무엇을 써야 할지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과정 등등 논리들을 생각해본다면 어느 하나 답이 될 수 없습니다.
단지 사용자의 경험상 무엇이 편하다면 2~3개, 아니 그 이상으로도 활용할 수 있겠지요. 그런 위치에서 본다면 Flipboard와 Pulse는 정말로 모바일/태블릿 사용자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서비스 나 도구, 저널이 되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실런지요?
정말로 더욱더 많고, 보급화 된 툴들이 많지만 어느하나 손쉽게 가입하고 로그인 하여 기존의 Google Reader 데이터를 잘 보존하며 사용할 수 있는 보모는 누가 있을지 고민되지 않으신가요?
#5. HanRSS - 한국 토종 서비스로서 지속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블로그 르네상스가 있던 2007년 ~ 2009년까지 Google Reader의 국내 경쟁자로는 HanRSS가 있었지요. 블로그 관련 서적이나 기업의 블로그 관련 강의를 가면 항상 비교하여 설명하거나 추천하는 RSS 구독 서비스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잘 활용을 하진 않지만, Google reader 서비스가 어렵거나 영어 서비스에 문외한 이신 분들에게는 정말 큰 각광을 받던 HanRSS. 이제는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국내 사용자들의 서비스로 남아버리게 된 것 같습니다. 위의 4가지 서비스 들이 각기 다른 영역에서 인기를 얻는다면, 정말 웹/온라인에서 Google Reader의 대안으로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은 서비스라 말하고 싶습니다.
HanRSS
온라인와 모바일 서비스를 병행한다면 HanRSS는 또 하나의 자리를 차고 있겠네요. 특히 기존부터 계속 사용하고 계시던 분들에게는 Google reader 처럼 OPML 데이터를 백업받아 다른 곳으로 Import 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말이죠.
HanRSS가 국내를 대표하는 RSS 리더 서비스인만큼 기존에 쓰시던 사용자, 이제 새롭게 RSS reader를 써봐야 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에게는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무엇이 먼저이냐라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로컬 언어에 최적화된 리더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단 위의 소셜 - RSS 리더들이 가지고 있는 소셜 채널로의 콘텐츠 공유나 Read - it - later 의 부가 기능들이 잘 되어 있지 않은 점을 고려 한다면, 또 다른 부가 기능을 활용하여 사용자 스스로 원하는 콘텐츠를 잘 '큐레이션'하여 봐야겠지요?
Mac 사용자 입장에서 항상 Local 상태를 기본으로 iPhone과 Sync를 고려해 어플리케이션을 고르곤 합니다. 이번 같은 RSS Reader를 사용할때도 최적의 대안을 찾다가 2년부터 9.99 달러를 지불하고 사용하던 Reeder 라는 App이 있는데요. Google reader shut-down 소식에 추후 업데이트를 기다려야 할 상황입니다. Feed는 별도로 백업을 받아놓았으나 안정적으로 활용할 대안을 찾아야 하기에 우선 구입했던 reader를 계속 써야할 입장이네요(이미 iPhone에서는 Feedly 나 Pulse, Flipboard를 각각 병행해서 쓰고 있죠. 물론 모바일 버전 Reeder도 쓰고 있는 상황이니깐요)
저도 빨리 대안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박충효 // 새우깡소년 드림
고맙습니다.
Reference :
1) 10 Google Reader Alternatives That Will Ease Your RSS Pain : http://gizmodo.com/10-google-reader-alternatives-that-will-ease-your-rss-p-5990540
2) Google Reader Is Shutting Down; Here Are the Best Alternatives : http://lifehacker.com/google-reader-is-shutting-down-here-are-the-best-alter-5990456
3) Check Out These Google Reader Alternatives : http://mashable.com/2013/03/14/google-reader-alternative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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