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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중심 소셜(Social) 환경의 미래, 밝지만은 않다 - 여러분의 선택은?웹과 IT 서비스/소셜 Social 2012. 5. 29. 07:00
5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듯이 지출도 많고, 많은 행사들로 인해서 주머니 사정이 녹녹하지 않다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을 뛰어넘어 서비스로 보았을때 글로벌 소셜 시장은 풍족한 이슈 하나가 있었다. 바로 페이스북의 IPO가 있었고, 그를 통한 소셜 네트워크/미디어 서비스의 가치 평가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음은 자타가 인정할 만큼 이슈가 되었던 것은 사실. 언론에서도 떠들썩 했고, 이제는 모바일 우선 전략(Mobile First)에 맞춰 페이스북에 인수될 정도의 가치가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정도로 국내에서의 인기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페이스북의 그래프만 봐도, 현재의 모습에서 무언가 보이는 것은 있을것이라 본다.)
<관련글> 페이스북, 최고의 먹튀가 될 것인가? http://www.talk-with-hani.com/archives/1554
<그림. Google Finance - http://bit.ly/K3CIE1>
하지만 냉철하게 현재의 생태계를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바로 그것은 그 다음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소셜' 시장 날씨는 '매우 흐림'에 포커스 되고 있다는 것. 아마도 이건 개인적인 편견일수도 있으나, 4월 이후 전세계 소셜 생태계에 큰 변화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핀터레스트' 키워드로 국내에 책까지 출간된 마당에 이제는 더 이상의 다음(Next)를 점칠 수 있는 무엇이 없다는 것이다. 다행히 '소셜 빅데이터와 소셜 분석'이라는 주제로 다음소프트 주관 세미나가 5월 25일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바가 있다. 이제는 소셜 미디어 채널 이슈에서 대화 분석 및 모니터링, 대화 중심의 마케팅 및 홍보 관점의 소셜 미디어 채널을 활용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 자체가 얼마나 성장했기 보다 큰 그림에서 봤을때 국내 시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조심스럽게 생각해야 하는 시기가 지금이 아닐지 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구상해봐야 할 때가 온것 같다.
현재의 시장 변화는 어떠한가? 페이스북이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IPO 이전부터 다양한 위험요소를 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펀드라이징 자체가 주당 평균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서 상장과 관련된 주관사 및 페이스북이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이는 즉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대한 준비조차 부족해 페이스북 거품현상(Facebook Bubble)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될 만큼 불안한 요소들을 안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것. 페이스북의 현재 모습은 글로벌 사용자 및 가입자 증가 속도가 느려지면서 그 다음은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의문을 던지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핀터레스트와 같은 버티컬 유사 서비스들의 추가적인 탄생이 뜸해지고 있음을 보았을 때 2012년 하반기를 예측하기에는 불안한 요소들 뿐이다.2400개 테크기업IPO.첫날 평균30%상승...닷컴버블 붕괴 포함 2/3는 3년후 마이너스 수익.2010년 이후 상장사도 60% 마이너스 수익 nytimes.com/interactive/20…
— eddyhong (@eddyhong) 5월 26, 2012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인수 후 약 한달여만에 페이스북 카메라(Facebook Camera)를 내놓음으로써 어플리케이션 갈아타기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은 현재의 모바일 생태계 있어 좋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적자생존 타이틀이 맞는지는 몰라도 먹고 먹히는 현재의 환경에서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려는 노력은 누군가에게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브라우저 시장 진출과 아이폰/아이패드 개발자 출신을 흡수하려는 페이스북에게 있어 '소셜'은 공룡으로써의 몸집 불리기로 밖에 단편적으로 표현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루머. 페이스북, 오페라 브라우저 인수설)
<그림. Facebook Camera - http://rww.to/KE5TYl>
플랫폼으로써의 가치를 충분히 누렸던 페이스북이 이제는 모바일 생태계의 1위 왕자로 군림하려는 모습은 어디서든지 그려지고 있는 것. 소셜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타이틀이 되었던 페이스북, 이제는 '소셜'을 안고 더 큰 '소셜' 생태계를 건설하기 위해 많은 서비스들을 창출하려는 것에는 박수를 보낼 수 있지만, 무엇으로 사용자들을 반하게 할 것인지는 내부적인 숙제가 될 것이다.페이스북이 별도의 카메라앱을 출시한 것에 대해, 메인 앱 하나로 버티기엔 일 7천만 액티브유저의 로드를 버티기 어려워서 일거라는 기사. 카메라앱으로 트래픽 분산되면 안 좋은 것 아닐까 싶었는데 이런 해석도 되네요techcrunch.com/2012/05/25/fac…
— 서동욱 (Dongwook Suh) (@dsuh_) 5월 26, 2012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개인과 기업에게 있어 커뮤니케이션 차원의 방향을 제시했다면, 이제는 뉴스(브로드캐스팅) 타입으로 변화를 꿰하는 트위터에게 페이스북은 더 이상 경쟁 상대가 되질 않는다. 플랫폼을 지향하며 보다 많은 서비스와의 터미털 역할을 하던 페이스북이 모바일로의 변화를 우선시 하면서 새얼굴로 페이스리프트 하는 현재의 모습은 사용자들에게 어떠한 매력을 줄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국내 소셜 미디어 시장이 2009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매우 숨가쁘게 달려왔다면, 이제는 소셜 분석으로 잠시 숨고르기 하면서 글로벌 소셜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 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로벌 소셜 시장의 미래 그림은 아직, 불투명하기만 하니깐 ...*그간의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소셜 분석 및 모니터링 업계(코난테크놀로지 - 펄스K)에 몸담게 되면 뭔가 현재 시장을 냉철하게 보고 싶어 이번과 같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핀터레스트가 작년 10월에 본 모습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큰 임계점을 넘지 못하고, 페이스북에서만 돌고 도는 세상 분위기에 뭔가 획기적이며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나오길 기대하는 마음을 포함해 적어보았습니다. 앞으로 계속 이런 전체적인 그림을 계속 담아볼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 새우깡소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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