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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고 싶은 길을 가라 - 내가 행복하지 못한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서평_북스타일+영화 2010. 1. 18. 23:35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다짐하는 새해의 계획, 얼만큼 잘 이루고 있는지 잠시 돌이켜 보면서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몇가지 부분들을 못 지키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주위에서는 의지력 부족이다! 작심삼일이다! 라는 말로 새해부터 다시 충만된 의지와 마음가짐을 무너뜨리고 있는데요.

    의지, 그리고 마음가짐은 자신을 다스리는 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힘이 바로 자신을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라고도 하지요. 이맘때, 작년 이맘때를 잠시 뒤볼아보면 많은 것을, 작지만 얼마 안되었던 것들을 "내려놓음"으로써 변화를 시도했던 시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말이지요.

    선택의 기로에서 든든하게 방향을 잘 잡아준 여자친구의 "대화와 용기"였고, 부모님 이었지요. 그 속에서 가장 중요한 ""를 믿어주는 부모님의 믿음, 여자친구의 믿음이 있었는데요. 어려웠던 일들, 어디론가 피하고 싶었던 일들에 대해 큰 고민을 겪고 있던 나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면서 까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었지만 마땅히 피할 명분도 없던 내 스스로를 현재로 이끌어 준것도 내 스스로 "내 자신을 믿었다"라는 믿음에서야 지금의 생활에 만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서두부터 복잡하게 과거 이야기를 회상하게 되는데요. 삶의 지혜라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삶의 지혜를 발견하는 주체는 또 다른 곳에 있는 것도 아니었죠. 바로 "내 자신", "나"의 존재성을 잊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고 만다는 "세상의 섭리"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구구절절 필자의 짧디 짧은 고충담을 서술해보지만, 금번 2010년 첫 서평의 주인공인 <가고 싶은 길을 가라>는 바로 위에서도 계속 언급했던 "믿음"에 대한 가르침을 잘 말해주는 가이드 라고 해야 할까요? 내면의 자신을 일깨워주는 한권의 에세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네요.

    힘들면 쉬었다 가고, 벅차면 돌아서 가라. 네가 원하는 길이 있다면...당신이 가는 길이 곧 옳은 길이다

    <가고 싶은 길을 가라>는 한편의 에세이 형식의 회고록과 같습니다. 작가 로랑 구넬은 정신적 자기 계발을 연구하고 강연을 한 코칭 전문가 인데요. <가고 싶은 길을 가라> 속에서는 평범한 교사이지만 여름 휴가차 발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평소 "그럭저럭,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며 살아가던 삶"에서 큰 변화를 얻는 현자를 만나고 멘토가 되어 발리에서 미처 깨닫지 못하던 자신의 "믿음"과 "소중한 삶"에 대해 일깨우는 짤막한 이야기가 전개되지요.

    에세이니 이야기라는 내용을 빼곤, 모두가 공감할 만한 "여유"와 "자신과의 믿음"에 대한 확실한 배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곧, 어떤 '선택'을 하는 주체가 나 자신이라는 의미이며, 그런 나 자신을 '믿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페이지 232

    현자와 줄리앙(책 속의 주인공)은 독자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까?

    바로 자기 마음의 주인이 되는 법을 알려줍니다. 혹여나 사회 생활이나 직장 생활에서 "나"라는 주체를 잠시 잊은채 생활을 하는 "내자신"을 깨닫게 됩니다. 항상 다른 사람들의 눈치에 얽매여,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이끌려 업무를 보거나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내 자신"에 이제는 태연하게 행동하게 되는 모습들을 보곤 합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은 자신이 찾아내지 못하지요.

    일예로 대학교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들, 학부모의 기대에 이끌려 이곳저곳의 학원에 왔다갔다하며 자신의 꿈을 개척하기 힘들어합니다. 결국 부모님의 뜻에 이끌려 대학교에 진학하고 원하지 않은 학과, 전공을 선택해서 간 이들에게는 미래의 꿈은 옛 이야기가 되어버리죠. 이것은 일부의 이야기 입니다. <가고 싶은 길을 가라>에서도 부모가 원하는 공무원 교사가 된 줄리앙, 교사로써 별로 어려움 없이 생활하는 내 자신은 발리에서 일정한 휴가를 얻으려 오지만, 인생의 가르침을 얻기 위해서 어려움을 무릎쓰고 현자를 만나게 됩니다. 현자를 만나면서 자신이 평소에 타인을 대하던 "거짓된 모습, 말투, 눈동자" 등을 노출하면서 현자에게 하나둘씩 약한 모습들, 빈자리를 보여주게 되죠. 그런 과정 속에서 현자와의 "과제"를 통한 거래를 하게 됩니다. 즉 줄리앙의 내면 속 "자신을 찾는 과정"에 현자가 일조를 하게 되는 것이죠.

    아마도 이 시대 학생들이나 직장인들, 모든 이들에게 현자라는 존재는 극히 드물지 않을까 합니다. 내 자신이 원하는 삶과 말, 그리고 미래에 대한 꿈을 잊은채 오로지 "삶에 대한 물질적 풍요"에 구태여 움직이는 스스로가 당연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모습. 너무나 답답하지요.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by laverrue 저작자 표시

    성공한 삶이란 어떤 걸까요?

    이런 질문에 책 속에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 "자신의 바람과 일치하는 삶입니다" - 라고 말이지요. 신생아가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나 탯줄을 끓고 세상의 빛을 보고 나면 뭐든지 자신의 스스로 생활을 시작하기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100% 자신의 의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요. <가고 싶은 길을 가라> 속에서는 아기의 걸음마에 대한 이야기를 적절하게 인생의 갈길, 자신이 걸어가야 하는 길, 자신을 믿는 의지와 상충하여 비유하고 있습니다.

    즉, 아기의 걸음마를 보고 부모들은 큰 감동과 격려, 지원을 하게 됩니다. 곧 아이도 걸을 수 있다는 보이지 않는 용기와 의지를 보여주곤 하지요. 절대 그 아기의 걸음마에 대해 저항하거나 반대하는 이들은 없습니다. 오히려 부모는 그 아기의 걸음마에 대해 믿음과 격려를 쏟아붓게 되는 것이지요. 마찬가지이나 그 아이가 성장하고 나서 아이가 가지고 있던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서는 점점 부모의 믿음은 떨어집니다. 그중에서도 부모의 믿음에 잘 수용된 행동을 보여주고 결과를 보여주지만 점점 사회생활, 학창생활을 하면서 아이의 의지와는 다르게 주변에서 큰 저항으로 믿음을 훼손시키는 역할 모델들이 나옵니다.

    믿음, 자신의 믿음보다는 주변에서 지원해주는 보이지 않는 믿음과 의지가 매우 필요함을 인식시켜 줍니다.

    아무쪼록 자신을 찾아보게나. 그리고 희망을 잃지 말고. 정 안 되면 자카르타에는 분실물 보관소가 있으니까! 페이지 57

    당신이 잘하고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대신 선택하게 하지 마라. 당신의 삶을 선택하고 살아가는 건 당신의 몫이다. 페이지 229

    '내'가 행복하지 못한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 모양새나 허울이 아무리 좋아 보인다고 할지라도, 적어도 내 것을 남이 좌지우지 하게 내버려 두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뭐든지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하지 않은가? 페이지 235

    5부에 걸친, 20장으로 나뉘어진 이야기는 점점 자신을 깊이 생각하게 하는 "참된 시간"을 가지게 해줍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올해의 조그마한 소망 부터 큰 목표나 계획을 이루는데 "마음 가짐"이란 작은 힘과 에너지를 마음 속에 담아 둘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 같네요.

    (미처 몰랐던) 내면의 나와 마주하기,
    (나의) 꿈과 마주하기,
    (내가 가지고 있던) 두려움과 마주하기,
    (앞으로 부딪힐) 선택과 마주하기,
    그리고 (앞으로 찾아올) 행복과 마주하기.

    이 모든 마주하기는 내 자신의 "믿음"을 가지고 365일, 평생동안 지켜나아가야할 약속과도 같을 겁니다. "믿음"을 잃지 않는자, 미약한 성공을 거둔다 라는 <노자>의 가르침 처럼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눈먼 장님이 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오랜만에 `또 읽고,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책' 한 권을 만난 것 같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곧 우리 자산이다.
    우리 각자는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 붓다(Buddha) -

    가고 싶은 길을 가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로랑 구넬 (조화로운삶,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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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의 모든 내용은 개인의 주관적인 서평을 위해 써내려간 글임을 명시합니다.

    *본 포스트는 서평 전문 팀블로그, "북스타일(Bookstyle)"에 공동 발행 됩니다.





    북스타일, 새우깡소년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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