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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드(FEED) - 멀지 않은 우리의 미래, 언젠가는 지배된다
    서평_북스타일+영화 2009. 8. 10. 23:59

    우리들에게 있어서 현재의 `컴퓨터와 네트워크, 그리고 디지털'은 어떤 존재이며, 앞으로 지금의 디지털 사회를 어떻게 변화 시킬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본다면 해답은 무엇일까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미래 사회, 그속에서 한 인간이 디지털/중앙 컴퓨터에 의해 제어되고 통제된다면 끔찍한 제한적 요소에서 탈피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억압과 통제라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사회에서 자아란 분명 존재해도, 존재하지 않아도 그만인 사회주의 국가의 부활을 인식하는 것이 되겠죠.

    <피드, feed>는 이런 끔찍한 디지털 시대, 미래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상을 현실로 이끌어주는 디스토피아(dis-topia) 소설입니다. 과학 문명과 자본주의의 폐단이 결국 인간을 망가뜨리고 그로 인해서 비극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비현실적이면서도 깊이 소설 속 인물들과 사회 현상을 빌어 생각해보면 큰 공상과학 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인간의 두뇌가 "피드"라는 중앙 컴퓨터에 연결,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세기말 풍조에 저항하는 소년/소녀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하지만 사랑 이야기마저 매마르고 건조한 바게트 빵처럼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소설입니다.


    과학 문명, 작가 `M. T. 앤더슨' 은 미래와 디지털을 말한다.

    책의 말미에 던져진 독자들에게 던져진 "토론을 위한 물음", 이 속에서 저자가 두 소년/소녀와 독자. 그리고 배경에 대한 심층적인 질문이 시작됩니다.

    1. 작품에서 '피드'는 현대 인터넷 기술에서 일상화된 채팅과 배너달기를 특징으로 한다. 이런 기능들을 사람들의 두뇌 속에서 직접 일어나는 것으로 설정한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그런 시스템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10. 작가는책의 헌사에서, "피드에 저항하는 이들에게"라고 썼다. 실생활의 측면에서 '피드'란 무엇일까, 또 그것이 어떻게 저항 받을 수 있는 걸까? 당신은 피드와 어떤 방식으로 싸우는가? [페이지 332-333]

    물음을 통해서 던져진 질문을 100% 얻기 위해서는 피드(feed)에 대한 탐독이 필요합니다. 피드는 독자들에게 과학 문명, 현재의 컴퓨터 시스템이 반영구적으로 필요해진 이 사회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면서 과연 우리들은 이 사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가? 종속적인 사회의, 문명의 애완동물이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어떻게 보면 철학적인 향기가 물씬 베어있는 공상과학 소설 같지만, 간략하게 살펴보면 미래에 대한 우리들의, 인류문명에 대한 청사진 일수도 있습니다.

    workstation
    workstation by striatic 저작자 표시

    아무도 몰라, 피드는 온갖 기능과 연결돼 있어. 신체 조절, 감정, 기억, 어디나. 피드 에러는 때로 치명적이야. 모르겠어. 어쩌면 자칫 ... 모르겠어. 그들은 안정될 거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아니야. 점점 나빠지고 있어. 아주 나빠. 어제 그들이 말하기론 더 악화되고 있대 [페이지 190]

    통제, 그리고 감시. 어느덧 디지털 사회에서 겪게될 우리들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원인 모를 상처에 피드는 점점 무너져 가고 바이올렛과 타이더스는 진지하고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끝맺음을 비극적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이제는 사회속에서 뿌리내린 피드의 힘에 맥없이 무너져 가는 인류 사회에 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들이 피드(feed)에 그대로 맺혀져 있다는 것이지요.

    과학 문명과 자본 주의, 더욱 영리한 인간을 원했던 사회는 결국 멍청하고 디지털에 종속되어버린. 마약에 중독되고, 수동적인 액션만을 취하게 되어버린 인간을 자기 스스로 보게 됩니다.

    PREPARE TO BE SCANNED
    PREPARE TO BE SCANNED by Torley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피드(feed),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 하지만 LA타임스 도서상을 수상하며, 새롭게 떠오른 공상과학 소설작품이면서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표현과 이상적인 메세지를 남긴 충격적인 문학 작품이 되어버린 책. 이제는 인간들에게 새로운 메세지, 문학을 읽어내려가는 이 시대 지성인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지침서, 교과서, 예언집이 되기에 충분한 한권의 책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인류의 세기말, 소년과 소녀가 만들고자 했던 애틋한 사랑이야기 였지만 결국 인간이 지키고자 했던 감성적이며 이성적인 판단의 시스템을 놓치고 싶지 않았음을 `피드(feed)'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피드는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에 선정되었으며, LA타임스 도서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에도 보스턴 글로브 혼북 명예도서상을 수상하였고,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즈 위클리 등 여러 매체와 여러 도서 단체들에 의해 주목할 만한 책 또는 최고도서로 선정되었다.

    강력하고 단호한 표현으로, 재미와 비극이 교차하는 지점에 고통스럽게 설정된 작품, ‘피드’는 청소년 소설이 발랄하고 훌륭하며 충격을 안겨줄 수 있음을 입증한다. -뉴욕 타임즈 서평

    미래, 멀다고 느껴졌을때. 이미 가까이 오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피드(FEED)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M.T. 앤더슨 (지양사, 2009년)
    상세보기

    *본 포스트는 서평 전문 팀블로그, "북스타일(Bookstyle)"에 공동 발행 됩니다.





    북스타일, 새우깡소년 - 감사합니다. -

    댓글 2

    • 프로필사진

      어디서 저런 사진/이미지들을 구하셨는지,, 마치 책 내용이 영화로 만들어진 듯한 느낌입니다. 좋은 서평 잘 읽고 갑니다~!

      2009.08.11 01:00
      • 프로필사진

        책 내용과 맞는 이미지를 구하려던 참에 플리커를 수색하듯이 꼼꼼하게 파고들었지요. 그러다보니 이미지들이 눈에 들어왔다는거져 ㅎ

        책 내용이 영화로 정말로 만들어진다면 새삼 크리티컬하고 괜찮을것 같아요. 책은 잼있게 보셨나요?

        man님의 서평도 잘 보고 왔어여.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09.08.11 0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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