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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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수첩 - T(Time).P(Place).O(Occasion)에 맞춰야 제값하는 와인들서평_북스타일+영화 2009. 12. 7. 13:15
술자리라고 하기에는 뭐하고, 접대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그렇다고 제대로 궁색을 맞춰야 한다고 뭐라하기에 적절한 비유가 안될때. 우리들은 "주류(술)"의 힘을 빌어 많은 것들을 해소하고 이뤄냅니다. 하지만 "주류"가 가지고 있는 특색들이 워낙 다양해서(국내 같은 경우 소주와 맥주는 광범위한 소재가 되어서 딱히 명분을 맞출게 없네요) 어떤 용도로 주류 선택을 해야 할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야 할때가 오곤 합니다. 2008년, 한창 "와인" 열풍에 따라 국내 와인 업계 및 와인바의 흥행이 유달리 심했던 때가 있었지요. 그에 맞춰 영화도 나오고 만화책도 인기고, 신문에서는 "와인 전문가"로 불리우는 소믈리에 들도 인터뷰 기사들이 뭐 찍어내듯 나왔는데요. 주류에 문외한인 저로써는 그닥 반갑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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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마이 러브(2009), 누가 이런걸 사랑이라 했을까? La Mer에 녹아들다!서평_북스타일+영화/못다한 영화 리뷰 2009. 10. 19. 22:32
오랜 연인,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나누는 사랑. 어떻게 보면 우리들이 생각하는 로맨틱한 사랑의 종착점이 없을 것만 같은 짧은 문장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성애라는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낮선 이야기들이 현실에서 이성과의 사랑에 함께 묻어져 간다면, 어떨까요? 이제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한국인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 가능할 것 같네요. 올해 2009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경쟁 후보작이었던 가 탄탄한 스토리와 이국에서나 가능할 법한 동성애의 사랑에 관한 달콤함을 배우 조안씨를 필두로 개봉을 했더군요. "그게 어떻게 사랑이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과연 어떤 이야기 일지 궁금했지만, 10년간 갈고 닦은 남자친구가 2년간의 파리 유학길에 동성애자가 되어 돌아온 모습에 놀라고, 울고, 충격에 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