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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블로거 컨퍼런스: 뒤늦은 후기와 감회서평_북스타일+영화 2008. 3. 17. 22:35
이전 포스트 참조:http://doyoubest.tistory.com/731
3월 16일, 황사로 뒤덮힌 서울하늘 아래 고속터미널이 있는 센트럴 시티에 아침일찍부터 발걸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기다려왔던 블로거들의 대규모 행사(?)인 "대한민국블로거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블로거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행사 참석이 된 이번 "대한민국블로거 컨퍼런스"는 제일 탄탄한 구성과 팀웍이 잘 구성된 행사였다고 결론을 짓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은 각 Track 결정에 많은 욕심을 부리셨는지 시간에 쫓기듯 진행되었던 몇개의 Session들이 너무나 짧았던 것입니다. 내년 행사에서는 꼭 이점을 보강하고 탄탄하게 더욱 다져주었으면 합니다.
오전에는 색다른 Session 진행, 특히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전 총재님께서는 나이를 초월하는 감명 깊은 역사적 사명과 현대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기성세대의 이번과 같은 행사에 대한 칭찬과 악플의 폐해성을 강조. 다음에 이어진 건축가 류춘수님께서는 문화적인 시각을 더욱더 중시해줄 것과 한국의 전통성을 한국의 건축에 적용하시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나중에 보여주신 "fit for given context of time and place"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주어진 환경은 일정하다라는 것을 강조하시면서 한국의 환경에서는 한국의 전통과 미를 중요시 하고 해외에서의 건축 시공은 그곳에 맞는 틀을 따라가는 건축가도 즉 예술가라는 한가지 흐름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신 것에 박수를 보내드리며, 추후 강연의 기회를 한번 만들고 싶을 정도로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사 관련 사진은 많이 있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오후보다는 오전 Session에 집중해서 찍어보았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ronanpark/sets/72157604140565351/
다음 커뮤니케이션즈와 NHN이 알차게 준비하신 모습들이 여러곳에서 볼 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이번과 같이 포털들이 손잡고 오프라인 행사를 크게 추진하는 모습에 기존의 상업적인 시도를 펼치고 있는 타 기업들과는 달리 순수한 "블로그"에 초점을 맞춘 행사가 앞으로 이뤄질 많은 오프라인 대규모 행사에 밑바탕과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http://lab.softbank.co.kr/blog_post_21.aspx
행사 주최측인 "소프트뱅크미디어랩" 소장님 이신 류한석님께서 오프닝 코멘트 및 클로징 코멘트에서 지속적으로 언급하셨던 "악플 보다는 선플"이 내년에 이뤄질 행사를 위한 밑거름이 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나쁜 것들을 꼬집고 다니는 이들에게는 그런 것만 보이고, 좋은 것들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것들만 보이는 것 처럼 찬반양론으로 이번 행사에 대해 느끼는 소감이 모두가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블로거 컨퍼런스의 주인공도 "블로거", 후기를 써서 컨텐츠화 하는 것도 "블로거" 입니다. 한발 먼저 나아가는 것은 좋지만. 블로그 문화의 선두에는 그에 따른 매너와 규칙이 있다고 봅니다. 그에 따른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반성도 좋고 공허함도 좋습니다. 내년을 위한 준비를 이번 컨퍼런스 후기들로 잘 묶어서 정리해봄이 어떨까요?
딱딱하게 개발자 중심의 컨퍼런스, 기획자 중심의 컨퍼런스가 아닌 모든 블로거들의 벽이 존재하지 않는 시도의 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정한 컨퍼런스 형식을 띄었지만, 이제는 좀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행사로 한발짝 다가섰으면 합니다. 행사 최종 마무리 지점에 보여주었던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과 비보이 라스트 포원의 공연"이 이뤄진 것들도 문화 컨텐츠를 블로거 들과 함께 공유하는 좋은 기회였던 것도 박수칠 만 합니다. 나중에는 모두 함께 서서 공연을 즐기고 잘 흡수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해보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참석했던 D Track에서는 그만 님 - 차니 님 - 주니캡 님 의 Session을 쭈욱 앉아서 들었습니다. 당초 블로그 RSS를 통해서 뵙던 분들이라 그런지 낮익고 즐거웠던 Session 이라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간단히 Session에서 진행되었던 내용을 짤막하게 요약한 것을 아래에 정리해 봅니다.그만 - 링블로그
“블로그와 미디어의 차이를 알려주는 시간”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은 어떨까?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가?
블로그 영향력은 어디서 나오나?
(블로그의 역할은 생산자의 역할도 중요하나, 주변의 상황과 현상을 전파하는 전파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데이터(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검색의 키워드와 허브 역할
-링크 덩어리의 집합체
-전파 도구 tool
-칼럼 집합
-이슈 폭발
현상의 도구(생산자의 도구를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의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즉 지식 공유의 장이 되는 이상적인 전파의 형태이다.
블로거는 기자가 아니다. 왜 블로그가 기자로 탄생되어 지려 하는가?
-감정적, 직설적, 비중립성, 비객관성 등의 여러가지 factor가 있다. 왜 블로거로써 기자가 되려 하는가? 미확인 되는 정보를 전파하기만 하고 확인만 하면 되는 것이다.
블로그의 성격을 지닌 기본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블로거로써 시작하라. 가이드 라인을 지닌 블로거가 되자.
-----------------------------------------------------윤석찬 차니 블로그
어떻게 하면 유명한 파워 블로거 될 수 있을까?
꾸준히 많이 쓰지 마라.
기자가 되려 하지 마라.
시기에 따라 주제를 바꾸어라.
꼭 관심 주제에 대한 글을 써라.
블로그 인격을 만들어라.Make a Your character Blog items.
삶과 균형을 이루어라.
-----------------------------------------------------주니캡 이중태 블로그
개인블로그의 목적은 무엇인가?
Brand is about dialogue.
브랜딩에 의한 파워가 커질려면 대화가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전달이 되어야 한다.
블로그 리뷰에 대한 소견
-인간관계 확장
-전문가 브랜딩 구축
-미디어 관계 변화
-고객관계의 개인화
-전문적인 지식 습득
-비즈니스 기회 확보
-사내 리더쉽 강화
기존 블로거들과의 관계 구축은 이렇게
-메타사이트 및 블로그 검색 사이트에서 동일한 주제로 활동하고 있는 기존 블로거들을 파악하라.
-그들과의 대화(트랙백, 덧글)를 하라.
토픽을 장악하라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토픽과 기존 블로거들이 궁금해하는 토픽을 조사하여 이를 리스트화 하라
-웹상에서 잠재고객 및 독자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토픽 및 키워드와 연관된 컨텐츠를 꾸준히 포스팅 한다.
-웹 상에서 그물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관련 토픽을 장악.
전문성을 보여줘라
-무엇을 알고 있는지 공유하라
-전문적인 용어가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잇는 대화형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브랜딩을 통한 블로그 커뮤니케이션은 “대화”다.
독자들로부터 신뢰를 구축하라.
인간성을 보여줘라
실제 경험한 스토리를 활용하라
꾸준히 노력하라(분야별 자신의 토픽과 키워드를 점검하고, 꾸준히 개선해야 한다.)
위의 3분 블로거님들이 공통점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딱 2가지 였습니다.
"생활에서 녹아드는 블로그 포스팅", "일상과 블로그 영역을 구분"
블로거에게는 나름대로의 색깔과 문화가 있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무엇을 하기 위해서 어디에 있든 커뮤니케이션도 블로그 입니다. 파워 블로그는 어려운 것이 아닌 자연스러움에 묻어난다는 것을 알수 있었던 Track이 아니었을까요?
이번 "대한민국블로거 컨퍼런스"는 개인적으로도 많은 과제를 안겨준 기회가 되었습니다. 즉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킹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블로그를 잘하는 사람은 휴먼 네트워크과 커뮤니케이션에서 자유롭고 넓은 포용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자 왜곡된 점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조금씩 넓혀가고 보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컨퍼런스에 함께 해준 북스타일(http://www.bookstyle.kr)과 감정은행(http://emotionbank.tistory.com), 고이고이(http://goigoi.tistory.com), 이하 미투데이 새우깡소년의 친구들(http://me2day.net/pakseri/friends/all)에게 고마움의 말을 전하며, 본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소프트뱅크 미디어랩 류한석 소장님과 황재선님, 다음 커뮤니케이션즈, NHN 이하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그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블로거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다른 자리에서 "새우깡소년"과 지속적인 만남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P.s) 내년에도 2회 행사. 꼭 했으면 좋겠습니다.(개인적인 바램인가요?)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