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합민주신당 선거캠프, 블로거 기자단 운영설명회 다녀오다.떠들어볼만한 얘기/소소한 이야기 2007. 11. 14. 16:46
지난 11월 13일 화요일,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대통합민주신당 선거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선거캠프에 다녀온 이유는 모두 아시겠지만 "정동영 후보의 대선캠프 미디어인터넷 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기자단 운영 설명회" 참석차 다녀왔습니다. 약 14명의 블로거와 온라인 미디어 기자분이 참석한 이번 운영 설명회는 앞으로 운영하게 될 블로그 기자단의 운영 취지와 개념, 취재 방향에 대한 설명과 기사 내용과 대선 운동과 연관된 법적인 도움 등에 대한 설명을 배경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정동영 후보의 측근이신 김현미 대변인(당일 바쁜 행사 스케쥴과 식사 후 곁들인 약주로 인해서 표정 관리가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해주셔서 당일 나온 수필집까지 손수 싸인해 주신후 돌아가셨습니다.)의 짤막한 인사말, 그리고 운영 취지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소견, 선거 캠프에서의 지원사항들을 꼼꼼하게 말씀해주는 자리를 시작으로 약 1시간 30분 가량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김현미 대변인은 당내에서 정동영 후보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으로 모든 행사에서 정동영 후보를 Copy 할 만큼의 표현을 대표하시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5년 가량 곁에서 보좌했던 사람으로써 앞으로 블로그 기자단이나 그 이외의 정동영 후보에 대해 알고 싶으실 경우 FAQ를 도맡아 해주시기로 약속(?)까지 해주셨습니다.
이에 이번 블로그 기자단을 지휘하는 미디어 인터넷 본부의 온라인컨텐츠 기획 팀장(여성분 이셨습니다. 여성 정치가로 나가셔도 손색이 없으셨을듯 포스가 느껴졌습니다.)의 인사말도 잠시 곁들여 봅니다. 이번 블로그 기자단 운영 설명회는 "블로거들과 스킨십을 위해서 설명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라고 하시면서, "포털에서의 블로그 기자단의 포스팅 및 기사를 삭제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대한 보호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추후 행사 진행 막바지에 언급하려 한다. 대통합 민주신당 미디어 인터넷 본부에서 이에 대한 방어를 준비 및 기획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짤막한 인사말을 해주셨습니다.
블로그 기자 운영 설명회에는 14명의 정치 이슈 관련 블로거를 비롯해서 다양한 장르의 블로거들이 참여하였으며, 현재 오마이 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계신분, 미디어 몹에서도 설명회에 참석해주셨습니다.(오마이 뉴스 같은 경우 현재 시민기자 중심으로 대선취재팀을 구성해서 운영중 이라고 합니다.)
블로그 기자단 운영 취지와 개념을 설명해주신 김현미 대변인은 아래와 같은 사항을 블로그 기자단에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일반 기자들이 취재를 할때 같이 편의를 제공
-비공개 모임 같은 경우, 일반기자들이 접근하는 경우는 힘들게 된다.
-자유롭고, 다양한 이슈를 취재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줬으면 한다.
-일반 기자들에게 소개되지 않는 부분을 공개할 수도 있다.
-쟁점이 되는 이슈, 관심이 가는 이슈에 협조할 수 있다.
이에 덧붙여 정진화 온라인컨텐츠 기획 팀장은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는 것이 최적이라 생각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여 블로그 기자단을 운영하게 된 취지라 생각한다"라고 보충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이번 운영 설명회의 궁극적인 목적의 하나인 "기자단 프레스증 발급"도 이뤄졌습니다. 이는 일반 대선취재를 다니는 일반 대중매체의 기자들과 같은 활용 목적으로 쓰이며, 추후 경호 및 대선캠프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용도로 쓰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은 편의상 절차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하였습니다.
블로그 기자단은 일반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보도자료 및 당내 행사에 대한 공지를 이메일과 문자로 통보 받습니다. 이에 대해 미디어인터넷본부에서는 당에서 제공되는 보도자료, 안내 문자, 취재 요청 협조(진행 사항)와 당에서 제공되는 보도자료(40-50건), 신당 자체 보도자료 같은 경우 보도는 블로거 분들에게 해당되는 것을 제공 하는 것을 원칙으로 현재 제공함을 확실하게 공지하고 추후 불편사항이나 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거듭 강조하시면서, 수정하고 보완 하겠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기자의 전문분야에 대한 정책 및 심도 있는 부분이 있을 경우 사전 요청시 제공하겠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현재 대선 정국은 미디어 및 온라인 분야에서 선관위의 불쾌한 검증으로 큰 활약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온라인의 활발한 정보 공유 및 토론이 진행되고 있지 못합니다. 그에 따라 선거운동에 대한 고소 고발로 인해서 개인적인 피해를 입는 블로거들을 위해서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외롭지 않게" 해줄수 있는 법적대응 도우미인 "블로그 수호천사단"을 운영 준비/기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Action을 취하지 않은 상황이나.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관련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블로그 수호천사단 관련 설명
-복잡한 선거법상을 따지면 부당하지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이다.
-과연 시행될 것인가? (현재 선관위로부터) 게시물 5만 4천건이 삭제 요청, 5백여명이 고발
-부당적이고 편파적인 것은 일률적이나 네이버와 다음에만 그렇다(고발건이 특별하게 2개 포털에만 국한)
-삭제요청건은 영장없이 진행되고 있다.(적법절차 권리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법을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
-정치인을 지지하는 표현의 글은 정치적 발언상 헌법에서 보호되고 있다.
-블로그 수호천사단이 하는 것은 무료 변론을 통해서 보장하는 것이다.
-블로그 수호천사단은 네티즌 표현 장을 구축하는 것을 통해서 자리를 마련하는 것
-블로그 수호천사단은 경찰서 항의방문등으로 뒤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외롭게 당하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현재는 기획이며, 액션플랜은 하지 않았다. 실행하는 단계에 대한 생각의 일치는 보았다.
-대통합 민주신당에서는 블로거 입장에서 권익 보호를 하는 미디어인터넷본부 방향을 잡게 되었다.
이렇게 2007년 대선은 2002년 대선에 비해 활발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즉 이것은 법적인 폐해때문이기도 하며, 선관위의 안일한 법적 대응이 현재의 조용한 정치 이슈에 대한 토론 부재를 낳고 있다고 설명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통합민주신당의 이번과 같은 "블로그 수호천사단" 기획은 말없이 싸워야 하는 블로거들, 후보를 지지하는 대한민국 국민, 네티즌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정동영 후보 측은 포털로 쏠린 경쟁 후보 한나라당과는 달리 블로거들에게 뒤에서 받혀주는 힘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나설것을 블로그 기자들에게 약속하였습니다.
1시간 30분여간 진행된 자리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온라인 미디어 활용 기획 능력이 얼마만큼 올라왔는지, 이에 대한 대처는 어떻게 진행되어지는지, 정동영 후보를 바라보는 지식인들, 진보세력에 대한 뒷받침을 어떻게 해줄 것인지에 대한 블로그 기자단을 대표로 해서 확연히 보여주는 자리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모든 설명회가 끝나고 나온 질문중 두드러진 2개를 정리해보았습니다.
Q: 기자회견시 질문의 수준은 어떻게 맞출 것인지? 또한 발언 기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와 블로그 수호천사단 공식 기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인지 말해달라.
A: 블로그 기자들에게 동등한 권리가 주어지지만 그 시점에서 압축된다면 제한되지 않는다. 하지만, 여건상 맞춰진 시나리오상에서 부적절할 경우에는 지양될 수 있다. 일반 미디어 기자들과 어떠한 차별도 없다.
A: 11월 25일부터는 미성년자를 제외하고 모두 대통령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 전 정치권 전체가 끝까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문제다.
Q: 후보와 블로그 기자단과의 토론회는 있지 않느냐?
A: 시간이 부족해서 이에 대한 스케쥴이 취소된바 있다.
A: 전체적인 일정이 너무나도 아쉽다. 경선 기간으로 인해 스케쥴이 모두다 딜레이 되었다.
Q: 오늘 발급받은 블로그 기자단 프레스증 유효기간은 언제까지 인가?
A: 발급과 효력은 지속될 예정이다. 대선기간내까지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소속으로, 그 이후 당의 승부여하에 따라서 당 이름으로 Press 카드는 지속적으로 발급될 것이다.
*운영 설명회 시간 중간에 대통합민주신당 김영근 수석부대변인 이 취재 방법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글쓰기에 대한 가이드가 있어서 하단에 별첨으로 추가합니다.취재 가이드라인 제시 및 글쓰기에 대한 소고: 김영근 수석부대변인
현재 국회에는 537명 기자가 상주, 국회를 취재 하고자 할때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참여 가능하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블로그 기자단 존중한다.지방 취재시 참여할 경우 차량 제공, 좌석으로 함께 이동.
글쓰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기자로써 많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몇가지 가이드 및 소고를 밝힌다.
-글을 쓰는 것을 쉽게 생각하지 말것.
-글을 쓰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것.
-글을 쓸때에 고민과 혼을 담을 수 있는 기준을 담았으면 한다.
-기준이상으로 편협하지 않은가의 의문
-반 통일적, 반 인륜적인 것에 대한 고민을 했으면 한다.
-함량미달적인 글도 있으니 이에 대한 수정도 필요하다.
-기획취재 부분은 작성하면서 트렌드에 민갑하게 반응하는 신류 중심의 방향성 글이 필요하다.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는 글. 삶이 살아 있는 글을 보여주는 것이 참된 글이다.
-글을 쓰는데는 정성과 끊임없는 자신의 정열을 쏟는 인간에게 느끼는 체취를 쓰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인간적인 부분에 대한 관심이 필요(이 부분에서는 최근 정동영 후보의 시장 방문 이야기를 예시로 부각)
글 양식별로 글쓰는 방법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서술방식의 글일 경우.
-수필이 아닌, 자신의 기법으로 쓰는 것이 어떨까?
-미디어 요소의 결합
인터뷰일 경우.
-더욱 어려운 것이 인터뷰, 인터뷰 전에 만나야할 상대에 대한 사전 준비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인터뷰 받는 사람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람간의 공통 Factor에 대한 공유
-의견 청취의 철저함
-메세지가 있어야 한다
-Background Knowledge가 있어야 한다
추후 당에서 보도자료를 받을 시 후보의 글과, 대변인의 글을 보고 판단할때 평가하기 쉬운 방법.
-대변인의 논평과 수석 부대변인의 논평을 받아 보고 평가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본 포스트는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는 블로그 운영자, 블로거의 입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