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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장벽을 극복하는 5가지 비결떠들어볼만한 얘기/소소한 이야기 2007. 5. 6. 11:28'사일로 효과(Organizational Silos Effect)’.
조직 장벽과 부서 이기주의를 의미하는 경영학 용어다.
곡식을 저장해두는 굴뚝 모양의 창고인 사일로처럼 CEO를 정점으로 사업부별로 늘어선 부서들이 다른 부서와 담을 쌓고 교류,협력없이 내부이익만을 추구하는 현상을 빗댄 것이다.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부서간 장벽은 어쩌면 개인간 갈등과 마찬가지로 조직의 필연적인 현상일수 있다. 하지만 부서간 경쟁심리가 지나쳐 시기와 질투로 변질되는 부작용을 유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경쟁없이 협력만을 강조한다면 조직 긴장감이 사라지고 성취욕구나 기대수준이 낮아져 진정한 발전과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부서간 선의의 경쟁속에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LG경제연구소는 6일 '조직장벽을 극복하는 비결' 보고서에서 성과주의 체제아래 부서간 경쟁과 협력을 통해 역량을 극대화할수 있는 방안을 다음과 같은 5가지로 정리했다.공동 목표를 관리하라 = 경쟁 관계에 있는 부서들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경쟁해서 이기는 것뿐만 아니라 때로는 협력을 통해서 더 빨리,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을 알게 해줄 필요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 하나가 부서간 공동목표를 강조하고 이를 관리하는 것이다. 경쟁관계에 있는 부서들의 협력을 유도해 회사 전체 성과에 기여하도록 하려면 각 부서의 목표에서 공통분모를 뽑아 전사적인 목표와 연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IBM의 과거 사례는 목표관리의 실패에 따른 내부장벽의 폐해를 잘 보여준다. 파산위기에 놓였던 1990년대 초반 IBM은 사업부간 이기주의가 극에 달해 같은 고객을 놓고 사업부끼리 경쟁적으로 입찰하는 등 폐해가 속출했다.부서간 명확한 선을 그어라 = 경쟁과 협력의 조화를 위해 조직 내 업무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영역의 명확화’는 경쟁의 효과와 협력의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 측면에서 경쟁상대를 조직 외부로 돌리고, 내부적으로는 조직 성과에 더 많이 기여하기 위해 겨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협력 측면에서도 명확한 업무영역의 구분이 필수적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서는 어디인지,어떤 내용을 협력해야 하는지를 조직 전체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협력을 유도하는 체계를 구축하라 = 교육이나 지시로 부서간 협력을 유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동의한다 해도 업무수행 과정에서 적자생존이라는 현실적인 벽이 먼저 다가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서간 협력을 쉽게 인식하고 협력의 결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세계 3대 중전기업체인 ABB는 140개국 1300여개 자회사를 연결하는 효과적인 네트워크 시스템과 프로젝트 팀 구성으로 조직의 비대화를 막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협력을 보상하라 = 경쟁에서 승리하여 얻은 성과뿐만 아니라 협력 과정과 결과에 대해 중요하게 평가하고 보상해 줘야 경쟁 속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
구성원들에게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주기 위해 공통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 IBM의 전임 CEO 루 거스너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협력하는 부서와 직원들이 정당하게 평가되고 보상받을 때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었다.갈등관리를 시스템화하라 = 조직 성과를 높이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라고 해도 결국 경쟁은 갈등을 야기하는 속성이 있다. 업무상 갈등이 감정적인 갈등으로 악화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평소에 갈등발생을 방지하는 노력과 함께 갈등발생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갖춰야 갈등의 반복을 막을수 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구성원 개인간 갈등이 효과적으로 관리되도록 일선 리더들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큰 효과를 거뒀다.
*결국에는 조직원간의 협력과 융합, 그리고 통합을 강조하는 글이다. 구성원간의 믿음과 신뢰, 능력의 향상이 지원되지 않으면 위의 5가지 효력을 발휘 할 수 있을까? 요즘따라 절실해지는 부분이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