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기지국과 단말기를 개발하고 와이브로 기술의국제 표준화를 주도한데 이어 한국과 미국 등에서 상용화를 이끄는 등 와이브로 기술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아래는 연합뉴스의 보도자료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WiBro) 기술이 IMT-2000으로 통칭되는 3세대(G)의 6번째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18일 오후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진행된 전파총회(Radio Assembly) 본회의에서 한국의 와이브로 기술을 3G 국제표준으로 승인했다.
휴대인터넷 또는 모바일 와이맥스로 불리는 와이브로는 이동 중에도 광대역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무선통신 서비스이다.
와이브로가 3G 국제표준의 하나로 선정됨에 따라, 글로벌 로밍이 가능한 전세계 IMT-2000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기존의 이동통신 서비스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을 벌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즉, 와이브로가 기존의 IMT-2000이 쓰이는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외국에서 신규로 서비스를 하게 될 때 와이브로를 선택할 기회가 확대되고, 다소 복잡한 구조의 cdma-2000 및 W-CDMA보다 더욱 경제적인 망의 설계와 구축이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국내외의 시장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당장 국내에서는 와이브로 서비스사업자인 KT가 2006년 6월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4월 서울시 전역과 지하철 서비스를 개통했으며, 서울시내 모든 대학과 수도권 17개 대학 캠퍼스를 와이브로를 이용한 유비쿼터스 캠퍼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KT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에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 기술을 탑재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IPv6 인터넷과 연동한 기지국간 핸드오버 등 현장시험까지 마쳤다. 제조업체측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LG전자, 포스데이타, 중소업체들이 사용환경에 따른 다양한 와이브로 단말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PCMCIA, USB, PC카드 등 외장형 와이브로 접속장치는 물론 아예 와이브로칩을 내장한 PDA, UMPC, 노트북을 생산하고 있고 최근 LG전자는 프리미엄 와이브로폰, 포스데이타는 와이브로 게임용 특화단말기를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4월부터 상용화할 예정인 미국 스프린트넥스텔의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위해 미국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워싱턴 등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와이브로망을 구축중이며 , 미군 전자통신연구개발엔지니어링센터(CERDEC)와 군사용으로의 사용 가능성을 타진중이다.
삼성은 또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통신사업자인 바야낫(Bayanat) 등과 와이브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세계 23개국 35개 사업자와 와이브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3위의 이동통신회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은 2008년까지 25억달러를 투입해 모바일 와이맥스를 이용한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며, 향후 2010년까지 미국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확장 사업에 추가로 25억달러를 배정하는 등 총 5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스프린트넥스텔은 이를 통해 경쟁사인 버라이즌의 FiOS 광케이블프로젝트나 AT&T사의 U-Verse 인터넷TV 서비스보다 더 넓은 네트워크 영역을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스프린트넥스텔은 향후 3년내 5천만대의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을 보급하고 비즈니스 모델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일본은 시장경쟁 활성화를 위해 기존 이동통신사를 배제하고 신규사업자에게 우선 사업권을 부여한다는 원칙아래 올해말 전국망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권에는 현재 NTT도코모 컨소시엄, KDDI컨소시엄, 소프트뱅크 컨소시엄 등 3개 희망자가 나선 상태이며,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를 상용화한 KT는 NTT도코모 컨소시엄에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자 선정작업이 시작됐다. 내년 1월부터 사업자 검토를 시작할 예정인 이탈리아는 크게 7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마다 2개의 라이선스를 발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2006년 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 TI(Telecom Italia)와 손잡고 올림픽경기장 주변에서 와이브로를 시연하고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영국도 오프콤(OFCOM)이 내년 1분기중 192Mhz 부분을 경매로 넘기겠다고 결정하면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상태이고, 중국 화웨이(華爲)사는 지난 8월 사우디통신회사(SaudiTelecom)에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일본의 NEC는 대만 정부 주도의 사회 인프라 정비 등을 목적으로 하는 M-Taiwa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모바일 와이맥스를 대만 화롄시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일본 도시바와 노텔은 와이맥스 기지국을 공동 개발하기로 제휴를 맺었다.
각국의 노력은 결국 경제효과와 IT인프라웨어의 확장을 앞두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와이브로 3G 국제표준으로 인한 경제효과 최적의 시나리오는 아래와 같을 것이다.
현재 전 세계 약 40개국이 2.3㎓, 2.5㎓, 3.5㎓ 대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거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또 ETRI와 삼성전자(005930) 등은 와이브로의 진화기술인 와이브로 에볼루션(WiBro Evolution)을 2008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와이브로 에볼류션은 시속 120km 이상의 고속 이동환경에서 2.3㎓ 대역의 40㎒ 대역폭을 이용하여 최대 400Mbps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정부통신부는 와이브로 세계 시장이 2012년 약 38조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시장규모는 약 94조원이다.
이에 따라 국내 IT업계는 향후 5년간 장비 수출 30조원 이상, 생산유발효과 15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7조원, 고용창출효과 7만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술로열티 수입에 대한 기대도 크다. 와이브로가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기 전인 2004년 정부는 와이브로 기술 로열티 수입으로 약 4800만 달러를 기대했지만 이번 국제 표준 채택으로 예상 기술 수입은 6800만 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요약. Summary: 와이브로는 어떤 기술?
이동 중에도 광대역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와이브로, Wireless(무선) + Broadband Internet(광대역 인터넷)의 줄임말로 국제적으로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로 통용
최대전송률은 하향(다운로드)시 5.2Mbps 상향(업로드)시 24.8Mbps로 속도면에서 가장 최근에 상용화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보다 최대 3배 이상 빠름(HSDPA의 전송속도는 하향 1.4 Mbps, 상향 14.4 Mbps)
*근처 국가인 중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이번과 같은 큰 성과를 일으킨데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각 업체의 기술진과 연구진의 발빠른 기술입적에 따른 대처가 있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배후 배경을 정확히는 말할 수 없지만, 삼성전자가 반도체 산업과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산업으로 나날이 수익을 얻어가는 과정속에서 와이브로를 통해서 장차 10년의 큰 틀을 봤을때 인프라 구축에 있어 한국의 기업이 얼마나 큰일을 해내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면이다.
*삼성전자 혼자만의 장사가 아닌, 국내 인프라스트럭쳐 및 제조, 연구 인력간의 협력으로 큰 에너지 창출로 이어갔으면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