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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의 망내 통화 50% 인하 발표, 그 배경은?
    떠들어볼만한 얘기 2007. 9. 19. 15:34
    네이버 뉴스>IT/과학>통신/뉴미디어>SKT, 망내 통화 50% 할인..내달 1일 시행

    SKT가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아니다, 꼼수를 쓰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좀더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을 선택한 결과물 이었다. 9월 19일, 대한민국 이통사 1위와 2,3위와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된 발표가 나온날이다.

    SKT의 망내 통화 50% 할인, 10월 1일부터 시행하면서 요금제도 더욱더 세분화 시키는 꼼수를 단행했다. 이제는 마케팅비를 줄여가면서 보이지 않는 고객 흡수 전략을 선보이겠다는 주장을 역력하게 우회까지 하면서 보여주는 셈이다.

    정통부, 시민단체, 마지막에는 청와대까지 나서서 "인하해라! 안그럼 미워한다"라는 압력을 받아들이는가 싶더니 월 2천 500원을 추가로 내면서 요금제까지 새로 만들었다. 그 이름은 "T끼리 T내는 요금제", SKT 끼리 전화하면 2000원 어치 통화 할 것을 1000원에 해준다는 말이다. 그야말로 장사 잘하는 SKT라 말할 수 있다. 그렇게 보면 A라는 SKT 고객이 주변 인물 10명과 통화하기 위해서, 통화료 절감을 위해서 과감하게 SKT로 번호이동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이건 좀 억지주장 이긴 하지만 그럴 수 있다는 얘기다)

    잠시 SKT의 보도 자료를 보면 아래와 같다.
     

    SK텔레콤은 이날 다량 이용자를 겨냥해 SK텔레콤 가입자끼리 통화할 때 음성, 영상 통화 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는 `T끼리 T내는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는 청소년 상한요금제 가입자도 월 1천원을 추가로 내면 같은 할인 혜택을 받는다.

    SK텔레콤 가입자의 월평균 발신 통화량이 200분이고 시장 점유율이 50%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월 3천480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

    SK텔레콤은 2천140만명의 가입자 중 50~70% 정도가 망내 할인 요금제에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의 SKT 망내 할인에 대한 소견은 다음과 같다.

    정보통신부 유영환 장관은 망내 할인과 관련해 "인하폭, 기본료 조정은 가급적 사업자 자율을 존중하되 구체적 인하효과, 경쟁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인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시장 쏠림현상이 있으면 공정경쟁 심사를 통해 조건을 부여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망내할인 요금제는 기존 가입자를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록인(Lock-in) 효과가 높아 KTF와 LGT도 동참하게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율적인 요금경쟁을 촉진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가지 계산이 있었겠지만, 엄연히 공정거래법상에 어떤 법률이 적용될지는 의문이다. SKT가 소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번과 같은 망내 할인 정책으로 밀고 간다면 굳이 적극적으로 가입자 유치가 아닌 자연적으로 가입자는 망내 할인이라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자연스레 옮길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에 2,3위 업체인 KTF와 LGT도 그 효과를 맛보게 된다면 함께 그 정책을 시행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많은 반발들을 고려한 Lip-service 일수도 있겠지만, 정통부의 앞으로 정책실행면에서 실행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또한 통화료 절감을 비롯해서 문자요금제 할인도 내놓았다. 현행 건당 30원인 것을 20우너으로 10원 인하하고,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요금제 인하도 함께 실행했다.

    요금 인하 방안의 하나로 거론됐던 저소득층, 소외계층의 요금 경감 방안 8월 발표한 내용 외에 이번에는 추가로 포함되지 않았다.

    유 장관은 "노인 분들을 위해 기본료를 1만1천원에서 1만원으로 내린 상품이 8월에 출시됐고 신고사업자들도 이를 준비중"이라며 "이통 3사 전체로 약 250만명의 노인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노년층 요금은 기본료 1만원, 통화료는 10초당 20원이다.

    이통사를 이용하는 저소득층, 노년층, 소외계층에서 이런 혜택을 주는 것은 큰 이슈로 남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CDMA보다 평균 3만원 가량 더 지급했던 WCDMA 단말기 보조금을 11월부터 CDMA와 같은 수준에서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SKT의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하니, WCDMA 단말기 공급에 따른 경쟁 부분에서 누가 우위를 차지할 지도 재미난 이슈다.

    SKT 요금인하, 소비자 혜택은 얼마나?

    보조자료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대략 3500원에서 4000원 정도 절감효과가 발생하고 SMS에서도 연 372억(SKT만 해당) 수입을 올리던 것에서 30원에서 20원으로 줄일때 효과를 감안하면 엄청난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NATE를 이용하는 단말기 유저층의 증대도 고려했을때 무선인터넷 부가서비스의 이용자 확대와 수입증대도 고려되는 면이 있다.

    또한 CDMA 단말기 보조금 혜택도 줄어들게 되어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으로 인한 보조금 혜택또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SKT 내부의 가격발생 요소를 최대한 줄이면서 보이지 않는 마케팅 활동을 함으로써 그에 따른 Synergy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아무튼 SKT의 이번 가격인하와 가격경쟁 우위 전략에 따른 신규 요금제, 문자 요금 인하 등 여러가지 이슈들의 발표는 국내 이통사간의 통화료 인하, 망내 가격할인 이라는 새로운 전술 부각으로 2008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곰곰하게 생각하고, 마케팅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나?를 다시 곱씹어 볼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준 날이 되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입자간 통화요금을 반값으로 하겠다고 했지만, 기본료 인상과 마케팅비 절감 등을 감안하면 SK텔레콤으로선 크게 손해보는 결정은 아닌 것 같다"며 "오히려 50% 할인을 강조하며 마케팅을 강화할 경우 후발사업자들이 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참고: 휴대폰없어도 휴대폰서비스 이용 가능해졌다(SK텔레콤, '패트리어트 서비스'출시)
    참조: SKT 망내할인, 얼마나 싸지나?
    첨가: 제자리 맴도는 통신요금 인하(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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