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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가을남자 패션코드, 그레이 정장
    떠들어볼만한 얘기 2007. 8. 27. 23:22

    이번 주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면 어느 새 피부에 닿는 바람이 서늘해질 것 같다. 그만큼 가을은 다른 계절보다 빨리 찾아온다. 허둥대는 일 없이 멋진 가을 신사로 거듭나고 싶다면 가을 패션 트렌드를 미리 눈여겨보자.

    지난해 심플하고 간결한 미니멀리즘이 유행했다면, 올가을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네오 모더니즘’ 트렌드가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네오 모더니즘의 영향으로 그레이 컬러 슈트가 멋스럽게 선보여지고 있다.

    그레이 컬러는 복고풍을 상징한다. 그레이 컬러 슈트는 1956년 그레고리 펙이 주연한 영화 ‘회색 양복을 입은 사나이’를 통해 불후의 명성을 얻었다. 가족과 성공 사이에서 갈등하는 중년을 그린 이 영화에서 그레이 컬러는 불안정의 은유로 쓰였다.

    올가을에 남성복 패션을 주도할 차콜 그레이 컬러는 따뜻한 감성 코드를 뜻한다. 패션 전문가들은 사회적 분위기가 삭막하고 안좋은 데 따른 반작용으로 따뜻한 느낌의 정장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스타일은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복고다. 신체의 선을 살린 슬림한 실루엣과 절제된 짙은 그레이 정장이 특징이다.

    ◆스타일 살리려면 실루엣이 중요하다 = 자기 스타일의 깊이를 나타내는 품격있는 신사복을 선택하려면 실루엣에 주목하자. 한국 남성들은 사이즈를 여유있게 입는 편이다. 비싼 신사복일지라도 넉넉한 사이즈를 고르면 고급스러움이 떨어진다. 올해는 남성 정장의 슬림한 실루엣이 더욱 강조된다. 허리 부분뿐 아니라 어깨의 남아도는 여유분을 줄여 몸에 더욱 밀착된 실루엣이다. 이런 스타일은 남성의 보디라인을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맵시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일단 클래식하면서도 자신의 체형에 꼭 맞는 신사복을 고르는 것이 좋다. 좋은 신사복은 몸에 꼭 맞으면서도 불편한 법이 없다. 그 만큼 체형과 패턴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 결과다.

    "남성 인체의 선을 살리는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올가을 스타일의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단, 슬림한 실루엣은 유지하되 상의의 기장이 다소 짧아지고, 팔을 폈을 때 아랫단이 엄지손가락 1㎝ 위에 위치하는 것이 적당한 편입니다. 싱글 2버튼이나 1버튼 디자인이 강세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로가디스 이은미 디자인 실장은 올가을에는 짧아진 재킷, 절제된 장식, 어깨라인을 강조한 정장이 유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오롱 패션은 허리 부분에 주름 턱을 없앤 노턱 스타일의 통바지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스타일은 밑 위 길이를 1~1.5cm 쯤 줄여 아저씨 바지인 일명 배 바지(배를 덮는 바지)를 탈피해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살려준다.

    ◆깊이있는 차콜 그레이 슈트에 와인컬러 타이가 포인트 = 슈트 컬러로는 그레이가 부상할 전망이다. 그레이 컬러는 예전과 같은 광택감이 사라지는 대신 한층 짙어진 다크 톤이다. 짙은 회색을 뜻하는 차콜 그레이 슈트는 신사라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기본 컬러이기도 하다.

    이밖에 전반적으로 색감이 어두워지면서 블루 네이비, 초콜릿 브라운 처럼 깊고 풍부한 컬러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어두운 계열의 슈트에는 심플한 화이트 셔츠가 잘 어울린다. 너무 화려한 스트라이프 넥타이보다 솔리드 (무늬가 없는 것) 넥타이를 매치해야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우아한 느낌을 살리려면 그레이 슈트에 와인 컬러 넥타이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다크 톤의 슈트에 활력을 주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유용하다.

    ◆울 실크 소재가 무난하다 = 가을 신사복으로는 세번수(원사의 굵기 자체가 가늘어 원단이 얇은 제품)의 울 소재와 울 실크, 울 캐시미어가 많이 쓰인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소재의 경량화가 중시되고 있다. 세번수의 울 소재는 정제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울 실크 소재는 광택감을 강조하기 보다 은은한 발색을 돕는 정도로 한결 부드럽게 가공되고 있다. 패턴은 조직감이 살아있는 솔리드가 강세를 보일 전망. 은은한 스트라이프가 보일 듯 말 듯한 느낌이다. 일부 트렌디한 상품으로는 클렌 체크 슈트도 나와 있다.

    출처: 문화일보(네이버>뉴스>생활/문화>패션/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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