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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따라하기]커피프린스와 나만의 커피
    떠들어볼만한 얘기 2007. 8. 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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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의 ‘고은찬 따라하기’가 커피향을 타고 번진다. 미소년 스타일의 ‘톰보이’ 패션으로 스쿠터를 탄 고은찬의 직업은 바리스타.
    고객의 입에 맞는 커피를 만들어내는 바리스타처럼 내 입에 꼭 맞는 ‘나만의 커피’ 열풍이 불고 있다.

    ▶커피향은 드라마를 타고

    집안에 퍼지는 은은한 커피향을 즐기고 ‘나만의 커피’를 맛보고 싶은 이들의 바람은 커피 관련 제품들의 구매욕구로 이어지고 있다.

    테크노마트에서는 최근 들어 에스프레소 머신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가량 증가했다.

    테크노마트 박상후 팀장은 “올해 초 20만~30만원대가 많이 나갔지만 요즘은 100만원이 넘는 제품들이 매출을 이끈다”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방영 당시 제과ㆍ제빵 관련 제품이 40%나 증가해 드라마 덕을 봤는데 이번에도 에스프레소 머신의 특수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나만의 커피를 위한 하드웨어라면 원두와 각종 토핑들은 소프트웨어. 각종 전문 소프트웨어는 온라인쇼핑몰에 보다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 원두커피 등 커피 관련 제품의 판매가 지난달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G마켓은 아예 ‘커피프린스 2호점’이란 기획전을 마련해 고급 원두를 사은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원두를 택하는 입맛도 까다로워지면서 18종의 커피를 선보이고 있는 ‘로스터스빈 프리미엄 원두커피’의 경우 지난 2주 사이 5배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최근 커피 관련 제품 판매만 하루 2000건이 넘고 있는 옥션 측은 “한동안 건강 등으로 녹차, 대추차 등 건강차가 주목받았지만 최근엔 드라마의 영향으로 커피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원두 판매량은 지난달 대비 30%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배가량 뛰었다”고 밝혔다. 옥션은 원두뿐 아니라 생크림 휘핑크림이나 메이플, 복숭아, 키위 시럽에 바닐라, 캐러멜 등 각종 커피 소스까지 판매하고 있다.

    고현실 옥션 식품 카테고리 매니저는 “예전엔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엔 소스와 시럽 등 전문점에서 쓰는 재료까지 많이 찾는다”며 “바리스타가 나오는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미각과 개성을 중시해 자신만의 커피를 만들려는 DIY(DO IT YOURSEL) 트렌드가 결합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커피를 알고 나를 알면

    혀 끝에 닿는 부드러움과 입 안에 감도는 달콤함, 목을 타고 넘어갈 때의 시큼한 맛까지 즐길 줄 아는 이에게 커피는 설렘과 함께 찾아온다.

    ‘나만의 커피’를 위해선 일단 에스프레소 머신은 필수. 수천만원에 이르는 상업용 에스프레소 머신도 있지만 가정용은 10만원 이하부터 수백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온도와 압력을 유지하는 능력, 내구성, 필터 수, 상표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타고 내려오는 에스프레소는 증기 압력으로 밀어낸 물이 커피 가루를 통과해 추출되는 농도가 짙은 커피로, 보통 커피보다 5배 정도 진하다. 따라서 데미타스라는 작은 잔에 마시거나 우유, 물 등을 타 희석시켜 먹는 것이 보통이다.

    엔제리너스 커피 5년 경력의 바리스타 허준하 씨는 “취향에 따라 즐기고 싶다면 커피가 어떻게 생산되고 각각 어떤 향과 맛이 나며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기본정보를 익히는 것이 먼저”라며 “좋은 커피는 물을 부었을 때 거품(크레마)이 풍부하게 부풀어오르고 뽑아낸 후 맛을 보면 처음에 쓴맛, 다음에는 단맛, 마지막으로 신맛이 난다”고 말했다.

    또 “몸 상태에 따라 커피도 골라 먹으면 도움이 된다”며 “긴장했을 때는 달콤한 거품이 있는 카라멜라떼를, 지치고 피곤할 땐 초콜릿이 가미된 카페모카를, 졸리거나 잠이 쏟아질 땐 아메리카노”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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