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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브프라임]세계증시 급락..사태 국면과 전망
    떠들어볼만한 얘기 2007. 8. 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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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 대출) 부실 문제로 불거진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전세계로 확신되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상환 불능 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은행들이 늘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신용경색 사태가 유동성 위기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급기야 미국과 유럽, 일본의 중앙은행들이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섰지만 신용경색 위기가 단기간에 봉합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신용경색 위기 확산..세계 증시 동반 급락
    10일 국내 증시는 미국에서 촉발된 신용경색 위기가 유럽으로 전면 확산됐다는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다.
    오전 11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5.47포인트(3.95%) 급락한 1,833.21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일본(-2.91%)과 대만(-2.94%), 홍콩(-3.40%)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3% 안팎의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의 펀드환매 중단 사태로 신용경색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가 2% 안팎의 급락세를 보이자 아시아 증시의 투자심리도 꽁꽁 얼어붙는 모습이다.

    ▲투자은행들 서브 프라임 손실 '눈덩이'
    미국의 베이스턴스와 호주의 맥쿼리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 투자로 타격을 입은 데 이어 프랑스의 BNP파라바, 네덜란드의 NIBC 등도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은행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과도한 레버리지(차입투자)로 인해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손실 규모를 추정하기도 매우 어렵다"며 "자본금 대비 10배의 차입투자를 한 경우 10%만 깨져도 자본금이 모두 잠식되기 때문에 또다시 헤지펀드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게될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간 글로벌 저금리가 초래한 과도한 유동성의 힘으로 급등한 세계 증시도 이번 신용경색 사태로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고 이코노미스트는 "과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세계 증시가 급등한 만큼 조정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도 "과잉 유동성과 과도한 위험선호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을 통해 신용경색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공교롭게도 선진 금융기법과 파생상품 거래가 활발했던 선진 증시가 주가 급락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은행 유동성 긴급 지원은 '긍정적'
    증시 전문가들은 다만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긴급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등 이번 신용경색 위기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점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오 파트장은 "선진국 중앙은행의 긴급 유동성 공급은 지금의 신용 경색이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방치하지 않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대형 투자은행들도 헤지펀드 투자 등으로 손실을 봤다고 자진신고한다면 이번 신용경색 위기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지수, 1,800선 지지력 기대
    또 한국의 금융기관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어 상대적인 국내 증시의 매력이 부각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와의 연관성이 미미한 만큼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최근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심 팀장은 "따라서 미국 증시는 추가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코스피지수는 하락세가 지속되더라도 60일선이 위치한 1,804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의 오 파트장도 직전 저점과 60일선이 맞물리고 있는 1,80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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