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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리더 서비스 종료 소식, 블로그 시대 종말을 이야기 해서는 안된다 - 콘텐츠는 살아있다.웹과 IT 서비스/소셜 Social 2013. 3. 19. 08:00
조금은 늦은 이야기이겠지만,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구글 리더(Google Reader)' 서비스 종료 소식은 장안의 화제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다음 커뮤니케이션즈의 윤석찬(Channy) 님의 블로그 포스트가 의미하는 것에서 비추어 봤을때 구글 리더의 대안은 있기 마련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구글에게 구글 리더는 청소의 대상이 된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참고 : 구글리더 종료와 소셜웹의 허상 - Channy’s Blog / http://bit.ly/ZNa2Bb
하지만, 여기서 봐야 하는 것은 구글 리더가 현재 구글의 전략적 상품인 구글 플러스 보다 웹 사이트 트래픽을 더욱 잘 발생시켜주는 효자 역할을 한다는 일련의 소식들이 있다는 것. 그만큼 RSS/Feed로 구독해서 사이트의 콘텐츠를 viewing 하는 비율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겁니다. 블로그나 웹 사이트의 콘텐츠 접근은 RSS 만한 것이 없었다는 것이지요. (참고 : Google Reader Still Drives Far More Traffic Than Google+ http://bit.ly/ZNbjZc)
기존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기업들에게는 또 하나의 이슈거리가 되는 겁니다. 대표적인 RSS 리더 격인 구글 리더의 서비스 종료 소식은 G/R 계정과 연동되었던 3rd Party 서비스와의 단절을 대표하지만 빨리 대안이 나와준다면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에 있어 차질은 없겠지요. 단지 사용자가 어떤 도구를 사용해서 최적화된 콘텐츠를 볼 수 있느냐하는 선택의 문제로 탈바꿈 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구글 리더의 올해 7월 서비스 종료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급 부상되며 인기를 받고 있는 것은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와 Feedly 입니다. 소식이 나오자마자 50만명 이상의 구글 리더 유저들이 이동했다는 소식이 나올만큼 벌써부터 대안을 찾아 떠나는 사용자들이 있는데요. 과연 여러분들은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실련지요? 저도 feedly를 우선 사용해보고 있지만 기존에 Mac OS - iOS에서 동기화 해서 사용하던 서비스를 쉽게 놓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 볼 때 입니다.
바로 Feed 구독을 위한 콘텐츠 유통인데요. 그 축의 중심은 바로 RSS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그 중심에는 블로그 시대의 유통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인데요.
구글 리더가 시작되었던 2006년은 그야말로 다양한 블로그 서비스와 플랫폼, 콘텐츠를 생산 - 유통할 수 있는 다양한 툴들이 나왔었지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구글 리더를 포함한 유사한 서비스가 나왔던 3rd Party까지 인기를 끌었던 때 입니다. 얼마나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느냐가 그때의 흐름이었고, 지속적인 콘텐츠 유통을 위해서도 RSS 구독을 홍보해야 했었던 시기였지요. 하지만 언젠가 부터 소셜 웹,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드인 등의 네트워크 기반 소셜의 단순한 콘텐츠 유통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지자 RSS 구독이라는 개념보다는 개인 관점의 콘텐츠를 찾아 떠나거나 콘텐츠를 관람하는 시대로 빠져들게 되었죠.
지금도 그러합니다. 장문의 콘텐츠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일명 콘텐츠 셀럽들이 배달해주는 콘텐츠를 1차 - 2차 - 3차로 확산 배포되는 단순하고 일방적인 유통으로 소셜 웹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봤을대 구글 리더는 더 이상의 소비와 유통의 역할을 해주는 툴로써의 기능을 못했던 것이지요. 단순한 콘텐츠를 구독하는 것을 떠나 스크랩 - 저장하는데에 의미를 두었다고 해야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RSS풍토가 진화되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개인적으로 호감가는 콘텐츠를 소셜 웹으로 퍼나르고 유통시킬 수 있도록 안착시켜준다? 아니면 배달해준다는 느낌인것이지요. 구독의 개념보다는 배달과 유통을 매끄럽게 하는 기능으로 RSS 리더의 역할이 선순환 되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너무 어렵나요.
이제는 블로그 콘텐츠의 유통 및 순환이 RSS 구독자에서 떠나 얼마나 확산 배포되는지 여부의 추적(트래킹) 여부에 중점을 둬야 하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콘텐츠에 중점을 두는 블로그 시대의 종말을 아닐겁니다. 진화가 되었지, 엔딩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RSS와 블로그, 그리고 소셜 마케터들에게 던져진 또 하나의 숙제 - KPI 중의 하나가 없어졌다. 대안은?
소셜 마케터들은 이제 큰 고민을 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은 점점 광고에 집중을 하고 콘텐츠 최적화에 대한 숙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중심의 콘텐츠, 콘텐츠 중심의 다양한 배포를 책임져야 했던 RSS 기반 콘텐츠는 또 다른 형태로 소비자 친화적인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떨어졌으니 말이지요.
일련의 블로그 KPI로 불리웠던 RSS 구독자 수가 이제는 대표적인 구글 리더 서비스 종료 소식으로 국내에서는 한RSS로 대체가 되겠지만, 국내 서비스 마저 종식이 되어버리는 날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특히 구글 리더와 함께 구글로 인수가 되었던 피드버너(Feed Burner)가 언제 종료가 될지 아무도 모르니 .. 구독자 수는 먼나라, 이웃얘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소셜 마케터가 풀어야 하는 새로운 KPI의 대안을 마련해야 하거나 기존의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유입/이탈 경로를 측정하는 내용들을 탐구하고, 조사/재조사 하는 또 다른 고민을 해결해야 할겁니다. 그만큼 숙제가 많아진다는 것이지요. 이 과제의 해답은 여러분들에게 있을 겁니다.
전 이번 구글 리더 서비스 종료 소식에 대해 많은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우리가 소홀하고 있는, 대한민국 소셜 비즈니스 시장에서 관심이 소홀해지고 있는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울리는 경종이랄까? 지금 살아있는 수많은 블로거들 및 기업 블로그 담당자들에게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그림 : More Than 500,000 Google Reader Users Migrate to Feedly http://on.mash.to/ZNdWKl>
대표적인 RSS 리더 서비스의 종식은 블로그 시대의 종말이 아닌 '소셜'과 '온라인'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이 시대 마케터 - 개발자 - 기획자 에게 던지는 새로운 숙제가 아닐까요?
참고로 최근 새롭게 서비스를 리뉴얼한 Digg.com이 리더 서비스를 병합하여 내놓을 준비를 한다는 군요.
박충효 // 새우깡소년 드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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