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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이동통신사를 써보았지만, 통화품질에는 SKT! - iPhone 사용자 입장에서떠들어볼만한 얘기 2010. 6. 11. 01:29이동통신을 쓰게 된건 대학생때부터 였을겁니다. 삐삐라 불리우던 것을 고등학교때 써보고, 대학교 입학해서 잠시 이동통신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지만, 어느덧 애니콜 단말기에 PCS 무늬를 하고 있는 이동통신을 사용하기 시작했었죠. 그때부터 이동통신은 손아귀에서 떨어지지 않는 주요한 애지중지, 애물단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이동통신의 늪에 빠져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약 10개 기종의 전화기를 만져보면서 KTF - LGT - KTF - SKT - KTF - LGT - SKT - KTF 로 옮겨가는 수많은 갈아타기 신공을 보여주게 되었죠.
그때만해도 통화품질이다! 전화는 잘 터지고, 문자는 잘 가면 된다! 라는 식으로 단정짓고 기능 좀 많고 유용한 단말기들을 고르다보니 통신사의 족적을 남기며 쓰게 된 것이죠. 어느덧 2009년 11월에 ollehKT에서 iPhone을 런칭하면서 기존에 쓰던 SKT Omnia (original) SmartPhone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지금의 KT iPhone 3GS로 최종적으로 갈아타게 되었는데요. 이전의 SKT를 썼던 것은 순전히 "통화품질" 때문이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이전의 경험 덕분인지는 몰라도 집근처에 "원미산"이란 부천을 대표하는 조그마한 산이 있지만, 이상하게 방안에서 통화를 하게 되면 상대방이 목소리가 끊긴다는 "제보"아닌 원성으로 투덜투덜 거려 KTF였던 시절 SKT Omnia로 갈아타고, 약 4개월 쓰던 도중에 어쩔수 없이 2년을 기다려오던 iPhone 3GS로 갈아타게 된 건데요. 만약 SKT에서 iPhone 3GS가 출시되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겠죠.
<위의 그림은 KT iPhone 3GS에서 *3001#12345#* 을 입력하고 "통화"를 눌렀을때 현재 수신율 체크 방법>
최근에는 아래와 같은 시선이 꽂히는 기사를 봤습니다. 바로 2009년 "방송통신위원회"가 직접 나서서 3G 음성/영상 통화,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 등의 데이터 수신율, 통화 품질에 대한 점검했던 결과를 공개했다는 기사였는데요. 이것을 보이 이전부터 Speed011/012로 명성을 누렸던 SKT가 단연 기반 시설물을 잘 닦아놓아 지금까지도 통화품질에서는 단연 1위를 누리고 있다는 내용이 실렸던 것입니다. 여기저기, 잘 살펴봐도 오랜만에 신뢰있는 데이터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내놓게 되었던 거군요.
방송통신위 원회는 18일 '2009년도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09년 9월부터 2010년 4월까지 8개월에 걸쳐 통신서비스의 품질을 측정하고 그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다.
3G 음성통신과 영상통화, 이용자 만족도에서 으뜸은 단연 SK텔레콤의 차지였다. 만년 2등 KT는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2위를 기록했으며, 이통통신 부문에서 꼴찌를 차지한 LG텔레콤은 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서 열세를 만회했다. - 출처: CNBNEWS. 2010. 5.25 자 보도기사 -
3G에 많은 투자를 했던 KT, 그러나 기존 2G, CDMA때부터 열심히 기간 시설을 다져왔던 SKT는 통화품질에 있어서도 과거에 있어서 "품질"로 준비를 해왔던 것을 알 수 있더군요. 그래서 제 집주변의 통화품질은 어떤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내놓은 "품질평가 결과"를 관련 사이트가서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단연 한개 통신사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지요. - http://www.wiseuser.go.kr/ -
<2009년 방송통신 품질평가 결과 발표, 해당 지역의 도/시/군/구/읍/면/동 을 선택하면 됩니다.>
내가 사는 지역의 평소 통화 품질은 어떨까? 그리고 체감하던 통화 품질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를 직접 데이터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시각적으로 데이터를 통해서 보는 신뢰를 쌓게 해주는 건데요. 어쩌면 이런 데이터를 가지고 통신사들에게 있어서도 전국적으로 고른 평균값을 제공해야 겠다는 설비 중심, 서비스 중심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통화 품질대비 저렴한 이동통신비를 책정해야겠지요.
<3G 음성통화, 결과 값>
현재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음성전화 평가값을 보니 SKT와 KTF가 동일하게 통화성공율 부분에서 동일한 값을 보여주지만 체감상으로는 같은 지역에서 SKT와 KTF를 사용해보았고, 지금도 KT를 쓰고 있는 입장에서 SKT의 승리를 들어주고 싶네요. 아마도 이건 체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솔직한 고백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경기도 평균에 있어서도 SKT가 0.21% 만큼 더 통화성공율을 보이나 측정횟수의 차이가 있어서 그렇게 큰 오차범위는 없는 것 같습니다.
<3G 데이터 다운로드, 결과 값>
집에서는 주로 Wifi를 통해서 무선인터넷을 즐겨서 3G 데이터를 잘 사용하지 않지만, 이런 부분도 궁금하더군요. 데이터 다운로드에 대한 결과값을 어떨까 하는 의문말이지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차이가 나더군요. 특히 iPhone을 쓰고 있고, Omnia를 썼던 경험에 있어서 망 속도의 차이와 구간 속도에 있어서도 SKT의 3G 데이터 패킷이 빠르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도 체감했던 경험에 있어도 만족스러운 결과치 였던 것 같습니다.
AT&T가 미국내에서 iPhone 개통이후 데이터 통신에 부하가 집중적으로 걸려서 그런 부분을 해결하고자 했지만, 결국 요금제를 없애고 데이터 요금제의 차별화를 통해 풀고 있다는 점, 어떻게 보면 현재 국내 이통사들에게도 큰 제안의 목소리가 될 듯 합니다. 안정적인 패킷을 제공하고 무선 인터넷을 쓸수 있게 지원해준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는 큰 메리트 일겁니다. 물론 가격안정도 필요하겠죠. 암튼 독설하고, 경기도 지역에서 저정도의 다운로드 속도가 나온다는 것에 새삼 새로운 것으로 느껴지네요.
<초고속인터넷, 결과 값>
초고속 인터넷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져서, 맛배기로 해보았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LG가 가장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해서 보니 그건 각 지역별로 다른것 같아서 제가 가입한 QOOK만 봤습니다. 결과값에 조금은 후회하게 되네요. 평소에는 무척이나 빠르고 체감율도 좋은데 말이지요.
설비투자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SKT, KT와 LG의 통화품질간 싸움은 언제까지?
12년간 이동통신의 3대 서비스를 다 써보았지만, 결론은 오랜 사업투자, 설비투자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결과 자료였고, 경험으로도 느꼈던, 공감할만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면서 음성통화할일이 있는데, 몇몇 전철 구간에서는 이동통신이 끊기거나 통화품질이 않좋은 곳이 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SKT를 쓸때는 몰랐던 것이 KT로 넘어오면서, iPhone 3GS를 써서 그런가? 일시적으로 음성통화 비율이 높아져서 그런지? 품질에 대한 의문이 들게 되더군요.
언젠가는 KT를 비롯해서 LG도 통화품질뿐만 아니라 지금도 모두 잘 하고 있지만, 보다 소비자들의 값싼 이동통신 요금제 사용과 함께 통화품질도 더욱 나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010 통합번호 시행도 미뤄지면서 SKT와 KT간 USIM 프리도 진행되는 와중에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가 오히려 각 이동통신사의 무선 데이터, 음성통화의 품질, 그리고 서비스 품질까지 생각해 주었으면 합니다. 실천,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제일로 좋겠죠.
암튼, 우리집 동네의 통화품질, 체험한 것과 유사하게, 그리고 측정한 결과값에 준해서 눈으로 확인한 것에 만족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모두가 동일하게 음성통화/영상통화 할날이 왔으면 합니다. SKT-KT-LG, 선의의 경쟁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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