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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취향테스트 - 난 유렵헝 스타일?! 지중해성 독서 취향
    서평_북스타일+영화 2010. 1. 13. 13:34
    On the way to Carantouhill
    On the way to Carantouhill by Michal Osmenda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올 한해에는 부지런히 독서를 해보고자 했던 마음에 더욱 에너지를 주는 한가지가 있네요. 어제 저녁부터 몇몇 블로거들사이에서 번지가고 있는 "독서취향테스트". IDsolution이라는 곳에서 진행되는 "독서취향테스트"는 다채로운 책의 인용 문구와 다양한 예시 타입을 토대로 독자의 독서 취향을 알려주는 내용인데요. 타 블로거들은 그닥 맞아떨어지는 내용이 없다고 하는 분들고 계시고, 맞는 다는 분들고 있다고 하고, 잘 모르겠다는 말을 하는데요. 전 어느정도 끄덕끄덕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네요

    "따뜻하고 건조한 여름, 선선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겨울. 너무 춥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않음"

    <어중간하다>라는 뜻일지는 모르나, 평소 유럽을 좋아했고, 대학생때도 유럽 배낭여행을 많이 다녀오면서 그곳의 분위기를 익혀서 그런지 독서 스타일도 그렇게, 비슷하게 가나봅니다.

    "목가적 친밀함", "지속적, 안정적", "극단적인 기후에 울컥"하는게 왜이리 정확하게 맞는지? 2010년 들어서 제대로된 테스트를 받아 한해 저만의 독서 취향을 제대로 파악한 것 같아 만족스럽네요. 불황이라 책을 안읽는다지만, 저는 365일 계속 읽는 부분도 1000% 공감이 가네요!

    암튼, 저의 "지중해성" 독서 취향에 대한 설명(결과)이니 한편 살펴보시길 ... 저와 비슷한 분들은 댓글 좀 부탁해요!


    따뜻하고 건조한 여름, 선선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겨울. 너무 춥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않음. 지중해성 기후는 쨍하고 맑은 날씨와 일년 내내 푸근한 기온이 특징. 겨울에 한정되긴 하지만 충분한 강우량으로 목가적인 초목이 자라며, 수많은 향기 가득한 허브와 과일, 농작물들이 풍성하게 자란다.

    극단적이지도, 어렵지도 않은, 언제나 맑고 밝고 풍족한. 이 기후는 당신의 책 취향을 대변해 줍니다.

    • 목가적 친밀함:
      올리브 나무 자라는 드넓은 평원마냥 낙관적이고 선량한, 가슴 따뜻한 내용 선호. 전인류 보편적인 인간애와 감성주의, 편안함과 친밀함을 좋아함.

    • 지속적, 안정적:
      비논리적, 비과학적인 내용에 관대하며, 뻔하고 단순한 내용에 쉽게 질리지 않음. 좋아하는 것에 매우 오랜 세월 애착을 갖는 편. 오랜 세월, 대중들의 검증을 받은 책 선호. 남들이 사보는, 유명한 책들만 본다는 편견이 있을 수 있음.

    • 극단적인 기후에 울컥:
      까다로움, 복잡함, 과도한 두뇌 게임에 반감. 독선적 냉소, 끝도 없는 불평 불만, 지적인 교만에 혐오감. 반사회적이고 극단적 내용에 불쾌감.

    출판업계의 관점에서 볼때 당신은 시장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취향입니다. 불황기에도 꾸준히 책을 사서 보는 우직한 소비자 층이며, 출판 시장의 판도를 좌우하는 침묵하는 다수이자,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가장 굳건한 지지자들이죠.

    당신의 취향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은 작가들에는 다음과 같은 이들이 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
    "피렌체의 두오모에, 너랑 오르고 싶어. 그때 나는 평소에 없는 용기를 끌어모아 말했다. 나로서는 태어나서 처음 하는 사랑의 고백이었으므로. 피렌체의 두오모에는 꼭 이사람과 같이 오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우리의 인생은 다른 곳에서 시작됐지만, 반드시 같은 장소에서 끝날 것이라고."
    - 냉정과 열정 사이 中

    정이현
    "010-97X-5X1.....8."
    마지막 숫자를 슬쩍 다르게 댈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그렇게까지 비겁하고 싶지는 않다. 그는 버튼을 꼭꼭 눌러가며 내 번호를 휴대폰에 저장했다. 내 전화벨이 울린다. 당황해서 가방을 여는 순간 벨소리가 뚝 그친다. 액정에 부재중전화 1통, 표시가 떠 있다.
    "제 번호 찍어놨어요."
    나는 천치처럼 고개만 끄덕였다.
    - 달콤한 나의 도시 中


    진짜 중고등학교때는 책 한권 잘 읽지 않았는데, 어느 덧 이런 꾸준함을 원하는 독서 취향을 갖게 되서 참으로 흐믓하네요. 2010년 다독하자는 목표에 더욱 한발 다가서는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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