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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 패션과 오픈 마켓, 시장의 악순환을 초래하다
    Marketing+ 2009. 8. 11. 16:33

    Fast Fashion(패스트 패션), 2007년부터 패션 시장에 한 획을 긋고 있는, 유행을 넘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시장의 단편적인 그림이라 할수 있는데요. 패스트 패션은 미리 옷을 만들어 놓기 보다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에 맞춰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을 통해 내놓는 옷의 트렌드를 일컫습니다. 이미 국내에 상륙하기 이전에 미국 SPA, ZARA, Mango 등이 패스트 패션의 새로운 주자가 되어 왔었죠. 지금도 서울에서는 ZARA와 Mango가 패션 유행 시장의 중심점에 있는 명동과 삼성동 영역을 확고하게 차지하고 있음을 나가본 사람들이라면 다 알 것입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이미 올해 초 2009년 2월에 글로벌 패션 포럼을 통해서 패스트 패션의 폐단을 꼬집었던 계기가 한번 있었지요. Mango가 패스트 패션이라는 유행 때문에 국내에서 큰 곤욕을 치뤘던 것도 쇼핑몰이 강한 외국과 달리 백화점 파워가 강하고 입접 수수료가 높아 상품가격을 낮추기가 어려워 고전했던 것에서 착안, 올해부터 대대적인 가두 판매점(Load Shop, Flagship shop)을 내놓겠다는 발언을 했던 것이 올 여름에 Mango가 명동 매장의 로드샵을 마련한 것도 이와 같은 액션에서 나온 행동일 것입니다.

    망고 CEO 아이작 할폰이 경계를 두었던 국내 백화점 시장과 오픈 마켓 시장. 여기에서 패스트 패션으로 국내에서 가격때문에 고전했던 Mango가 던지는 문제는 바로 "높은 수수료"입니다.

    섬유업계의 맥도널드로 비화되었던 Mango(망고), 제품 품질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두었던 로드샵 중심의 망고가 한국 시장에 던지는 메세지는 굉장히 큰것입니다.

    대한민국 오픈마켓, 과연 정직하고 솔직한가?


    수수료로 책정되는 "프리미엄" 딱지. 과연 동대문에서 가져다 파는 오픈마켓 의류 상품들! 괜찮을까?


    패스트 패션, 이미 시장에서 유행으로 번져지는 것을 떠나 트렌드(Trend)로 못을 박아버리고 있습니다. 유행을 타고 온라인 쇼핑몰, 즉 오픈마켓을 포함한 대형 부터 중소형 인터넷 쇼핑몰에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쇼핑몰들은 유행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행 판박이 옷을 동대문이나 대형 의류 도소매 시장을 통해서 납품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 옷들이 오랜 의류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한시대 유행, 옷이 날개라 하듯. 의류시장에서 "유행"이 빠진 모습은 그야말로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네이버 지식쇼핑이나 G마켓에 들어가는 옷들은 다 수수료전쟁이거든, 아무리 싸구려 옷도 수수료 높게 내버리고 포장만 잘하면 웃돈 몇푼 얹져서 비싸게 팔리는게 여자 옷들이야!

    직접 옷을 디자인 해서 내다 파는 디자이너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오픈 마켓에 입점한 온라인 쇼핑몰들은 결국 좋은 품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수료만 내면 "프리미엄" 딱지 달고, 유행을 달고 돈을 긁어모은다라고 하더군요. 단지 수수료 좀 많이 내고, 타이틀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말입니다.


    오픈 마켓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이들에게 파워딜러는 무엇인가? 일부 수수료를 오픈마켓에 납부하고 일정 소득세 및 과세를 적용시키고 난 후 거치는 이와 같은 겉으로 보여주기식 브랜딩은 일회성 신뢰밖에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상품평에 추천을 하고, 자체 추천을 한다고 해도 보여지는 것은 수많은 동대문에서, 의류 도소매상에서 떼나 파는 똑같은 상품밖에 되지 않을텐데요.

    그렇다고 파워딜러라 해서 믿고 살수 있는 판매자정보는 덩그러니 숨겨져 있어 별도의 액션을 취하지 않는 이상(소비자의 마우스 클릭 하나하나) 알수 없는 파워딜러의 판매자정보입니다.

    사업딜러와 개인딜러를 구분하고 있는 G마켓의 경우 각자 보여지는 판매자정보도 상이하지만 보여지는 패턴은 동일하더군요. 오직 단골매장 등록하기가 다를뿐, 파워딜러/개인딜러는 그야말로 오픈마켓의 회원이어야만 자세한 정보를 보여주는 정책을 넌지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기야 개인딜러의 사기 행각을 최소화 하려는 오픈마켓의 정책은 물론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개인딜러이며 파워딜러 입니다. 판매자정보 또한 막혀있어서 로그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더군요. 굳이 로그인해서 구입하지 않더라고 구입하려는 이들에게 판매자의 신용정보나 상세 정보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과연 그런 옷들이 좋을까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패션계에 있는, 흔히 소형 옷가게가 즐비한 거리에서 여성의류를 도소매상으로부터 떼어다 파는 이들의 목소리는 오픈마켓의 수수료에 상인이나 소비자나 함께 피해본다고 합니다.

    패스트 패션이 나은 한가지 단점이 바로, 오픈 마켓이 주는 가벼움. 즉! 유행이니깐, 한철 입고 나면 버리면 되니깐. 이쁘면 돼! 라는 인식에서 오픈마켓은 점점 커지고 마는 것입니다.


    어디를 봐도 고객이 원하는 입접몰들의 상인 정보들은 어디에서도 알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오픈마켓이 높은 수수료와 입점 비용, 그리고 프리미엄, 파워딜러라는 딱지까지 주는데도 믿고 살 수 있는 여지는 아무데도 없는 것이지요. 위에서 부터 지적해온 망고의 국내 백화점 안력과 수수료 전쟁. 결국 오프라인 로드샵으로 진출을 하여 상품으로 승부수를 띄운것은 오픈마켓이 주는 Low Quality에 대항한 선고리 순환을 이끌기 위해서 였다는 결론이 나올 수 있습니다. 결국 오픈마켓의 시장을 점점 일으켜 세우는 것은 패스트 패션. 일부 오픈마켓 쇼핑몰에서 내세운 고객 환불 제도의 이상적인 그림은 고객에서 보이지 않는 속임수(100% 환불해주겠다! 불만이 있다면 환불해라! 입고 맘에 안들면 바꿔라!) 식의 입점한 상점들에 대한 신뢰 추락을 이끄는 동기부여 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유행은 좋습니다. 보기에도 좋고, 옷을 입고, 거리를 나설때 그 만족감 또한 좋지요. 하지만 유행은 오픈마켓을 키우는, 패스트 패션의 종속되어버린 소비자들의 궁색한 모습밖에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껄끄러운 여러가지 세법상의 불이익들, 과연 오픈마켓은 딜러에게나 소비자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나?>

    수수료 몇푼 더 내면 주는 배지에 불과한 오픈 마켓 정책, 그들은 과연 옳은 길을 가고 있는가? 그리고 시장 선순환에 앞장설수 있는 품질관리와 입점 전쟁에 대응한 엄격한 심사 기준을 가지고 있을까?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한국 시장에서 대형 매장을 확장하며 패스트 패선과 의류 시장 트렌드 선두를 유지하려는 ZARA에게도 패스트 패션의 굴레는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픈마켓의 수수료 전쟁과 최저가를 두고 옥신각신 하는 행태는 이제 더이상 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직 제품의 품질로, 값싸고 좋은 품질로 패션 트렌드에 Good Choice가 되길 바랄 뿐이지요. 또한 오픈마켓에 입점하는 딜러와 소비자들에게 더이상의 폐해를 남기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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