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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딜리셔스 샌드위치 - 나를 두드린 책 한권의 기쁨
    서평_북스타일+영화 2009. 2. 22. 22:41
    책 한권을 통해서 기쁨을 누려본적이 있는가?

    "Yes"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책을 대할때 열정을 얼마나 다했는가? 아니면 얼마나 집중을 했는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No"라고 대답했다면, 지금 바로 그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2009년에 입문하면서 맞이한 3번째 도서인 "딜리셔스 샌드위치(Delicious Sandwich)"는 마음을 두드리고 머릿속의 복잡 다양했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쁨이 담긴 책이라 말하고 싶다.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초판 1쇄 발행일이 2008년 6월, 초판 9쇄 발행일이 2009년 1월 30일, 정확히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간 "구간"이다. 소개하느 것 자체가 부끄럽고, "신간"에 대한 따뜻함을 내놓은 것이 당연한 리뷰어의 자세이겠지만 이번 "딜리셔스 샌드위치"를 짧디 짧은 서평으로 소개하는 필자의 심정은 "신간" 이상의 쾌감으로 전하고 싶다.

    이 책은 한국일보 경제부 기자 출신인 "유병률"님의 뉴욕 문화 충격 에세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한국에서 얻지 못하는 6가지 키워드로 신선한 자극을 전하고자 한다.

    1. MBA 출신 CEO가 밀리는 이유는?

    2. 스티브 잡스는 되고, 빌 게이츠는 안되는 것

    3. 잭슨 플록은 CIA가 말들었다?

    4. 양재동 시민의 숲과 센트럴파크의 차이

    5. 할인점 카트 미는 가장과 그림 보러가는 가장의 차이

    6. 미국노인은 대학촌으로, 한국노인은 산으로 가는 이슈

    +alpha. 글쓰기를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높이려는 일상적인 이유는?

    위의 6가지에 +Alpha 요소, 명확한 해답을 낼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문화적인 경계를 뛰어넘는,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열린, 머리가 트인" 사람일 것이다.

    사고의 틀을 뛰어넘어라

    유병률 기자가 말하는 샌드위치, 나이의 경계에 짓눌려 눈치보며 살아가는 현대인을 꼬집어 보고자 책 속에서 따갑게 말하고 있다. 20대, 30대, 40대 등등 수많은 세대의 연령대가 문화-사회-경제의 이슈 속에서 허우적 거림을 뉴욕의 여유스러워 보이나 급박하게 돌아가는 모습과 비유하며 문화 컨텐츠 조차 둘러보지 못하는 한국인의 모습을 비판한다.

    바로 생각의 틀, 사고의 틀안에서 빈곤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탓하고 있다. 변화하려 노력하지 않고 주어진 것에 대한 모습만을 탐닉하고 만족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다양한 체험담과 일상, 그리고 모습에 비유하며 독자들을 설득한다. 바로 이런 자극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느꼈던 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선구자 돈 슐츠 노스웨스턴대 교수가 쓴 "광고전략에센스"를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크리에이션(Creation)이란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어떤 것을 고안하고 개발하고 혹은 드러내는 것 - 새로운 관계. 새로운 아이디어, 새롭고 독특한 개념을 개발하는 것 - 을 의미한다. 크리에이비트(Creative)하다는 것은 `차별적'이거나 또는 `독특하다'는 것을 말한다"

    우물안의 개구리, 이제는 옛말. 문화를 사랑하고 체험하라

    저자는 미국에서 다양한 문화의 경계를 체험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문화를 접한다라고 하면, 연령별, 소득 수준별, 나이별로 각기 다르게 문화를 얻으려 하지만, 문화 자체가 컨텐츠 이고, 생활의 일부인 그들에게 있어서 "문화"란 지친 일상에서도 몇푼 안되는 돈으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생활의 일부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배부른 소리라고 할지는 모르지만, 억지로 찾지 않으려 해도, 길에 밟히는 것(좀 비유가 센 것처럼 느낄지라도)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다양성이 존중되고, 오랜 역사의 문화 이데올로기를 거친 미국, 뉴욕의 문화 모습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브로드웨이의 오페라 하나도 다양한 옵션으로 즐기는 그들의 문화, 예술의 전당에서 오직 잘 차려입고 가야만 하는 무게감 있는 문화의 현장이 아니라, 저녁 시장을 잠시 들렸다가 장바구니를 어디에다 숨기지 않아도 될 만큼 넉넉한 문화적 정감이 깃든 그런 문화 선진국의 모습을 한국의 이질적 현장에 비꼬면서 냉철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느껴야 합니다. 그리고 배워야 하고, 체험하고, 봐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문화의 체험 현장이 아닐까요?

    일예로 비즈니스 출장을 떠난 이들에게도 문화적 체험을 반드시 하라는 말과 함께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문화적 언어로 소통하는 새로운 제국에서는 문화적인 마인드가 없으면 어떤 비즈니스맨도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차 한대를 사고 보험 하나를 계약해도 말이 통하고 격이 있는 세일즈맨에게 더 끌리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한국 기업과 비즈니스맨들의 문화적 마인드는 애플과 구글, 실리콘밸리에 비해 뒤쳐져 있는게 현실입니다.

    얼마나 다를까요? 아시는 분들은 알고 있겠지요. 지금의 우리 현실을 말입니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슨 문화적 마인드냐?"라고 하실 분들, 분명히 있지만 그것은 핑계라는 것을 잘 알겁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꼭 권하고 싶습니다.

    글쓰기를 통해서 생각의 장을 표출하라. 그리고 말하라

    `문화적 마인드는 글쓰기를 통해서 나온다'라고 정리하는 "딜리셔스 샌드위치", 지금은 이제 컬쳐비즈니스 시대라 합니다. 문화적인 환경에 비롯된 비즈니스 현장에서 자신의 주장을 글쓰기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으면 안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글쓰기가 아날로그적 시각이 아닐까 하지만, 문화도 아날로그로 출발했던 시대에 견주어 봤을때 디지털 시대에도 글쓰기는 블로그, 카페, 메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글쓰기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적인 요소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Route를 확보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흡수 채널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지금은 머리 싸매고 글쓰기공부 하지 않아도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시대입니다. 맞춤법을 알아야, 국어를 잘해야 글을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맞춤법이 햇갈리면 그때그때 인터넷 사전에서 찾아보면 됩니다. 좀 심하게 말해, 인터넷 시대에 맞춤법 좀 틀리면 또 어떻습니까? 서론,본론,결론 구분 안 하면 또 어떻습니까? 연역식이냐 귀납식이냐, 3단 논번이냐 기승전결이냐, ....(중략).... 논리적 흐름이 있고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내용이기만 하다면 형식은 쓰는 사람 마음 아니겠습니까? 또 많이 쓰다 보면 쓰는 내용에 따라 형식을 달리할 수도 있고, 자신에게 맞는 형식도 개발하게 되는 법입니다.

    마음을 두드리는 책을 찾고 싶으셨다면, 지금 "딜리셔스 샌드위치"를 통해 문화의 힘. 자극적인 메세지를 참고하세요. 무언가 좁았던 해결통로가 시원하게 뚫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생의 목표를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두지 말고, 자신에게 최선인 것에 두라
    - 더글러스 태프트, 전 코카골라 회장

    오랜만에 가슴 따뜻하고, 충격적인 책을 소개해드린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네요.
    지금까지 서평 전문 팀블로그 "북스타일(http://www.bookstyle.kr)"의 새우깡소년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딜리셔스 샌드위치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유병률 (웅진윙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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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책 정보: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01082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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