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은 북스타일(bookStyle)이 공식적으로 토론회 및 초청 강연회를 시작하는 원년의 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첫 스타트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부담도 무색할 정도로 거의 90% 참석율을 보인 금일 행사는 이현정 상무의 눈빛에서도 열정이 더 한번 보일 정도로(이현정 상무님의 말씀중에, 나의 Customer에게 만족을 안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던 자리 였다라고 하실 만큼...)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화자찬이 될 수 있겠지만 2시간의 강연회 시간 내용은 "조직문화", "인재", 그리고 "가족", "사람"에 대한 1%의 구멍이 있지만 59년생 한국출생의 대기업 출신 상무가 전하는 타이트하고 거침없는 이야기는 많은 청중들에게 지루하지 않은 임팩트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동아일보에서 2차례 행사를 했을때도 그러하였고, 이번도 그러했듯이 일방적이지 않으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분위기는 그대로 진행되었습니다.(아래는 지난 11월 17일 2차 강연회 리뷰 입니다.)
이제는 삼성과의 인연이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만 남기고 1월 21일 Final confirmation을 하시는 이현정 상무의 내용은 거침없는 스토리 전개가 그분만의 특유의 캐릭터로 이번 강연회에도 그대로 전달되었습니다.
본론 내용은 이전의 강연회 리뷰를 참고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듯 하며. 추후 진행된 패널토론의 질문 및 이야기 했던 내용을 이번 포스트의 핵심 Article로 하겠습니다.(일부 내용은 이현정 상무님이 Off the record로 해달라 하셔서 공개하지 않습니다)
북스타일 필진과 이현정 상무의 패널 토론
1. 미국으로 떠나시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 미국기업에 자리를 잡는다.(예정, 몇일간 공백이 있을 것 같다) - 현재 말할수 없는 입장. 미국에 있는 기업에 있고 싶다
2. (이현정 상무는) 왜 삼성에 들어왔는지? 왜 삼성이 당신을 뽑았다고 보는가?
- 이전에 인프라스트럭쳐 기반 일을 했고, 추후에 무슨일을 할까? 내 자신을 어떻게 팔아먹을까? 고민. - 전반적인 통신생태계의 흐름을 읽고 있었고, 현 주류의 움직임을 느끼고 있었다. (미국 전체적인 통신시장의 흐름에 비춰볼때) - 삼성의 해외인사 영입 니즈가 있었고, 삼성과 궁합(삼성이 원하는 조건과)이 맞았고 회사의(이현정 상무와의 조건결합) 니즈가 맞아 떨어졌고 이에 삼성에 입사하게 되었다. - 그 이후, 현재(삼성에서 5년간 있었던 시기 이후)의 결정(가족과의 관계 등)에 최대한 긍정적인 결론을 얻었고, 세계를 넓게 볼 수 있었던 프로파일을 얻을 수 있었기에 지난 5년이 좋은 기회가 되었다. - 이현정 상무가 들어와서 삼성은 장사를 잘 못한 거 같다. 삼성이 가지고 있는 사업의 각도와 이현정 상무님과의 각도가 틀렸던 것이 있었고, 지금의 삼성은 아직 제조업 수준의 레벨을 추구하는 것 같다. - 내가 들어와서 삼성은 달라진 것이 없다.(개인적인 의견) - 난 몸값을 했고, 남기고 간 것이 있어 기쁘다.
3. 책에서 비판한 많은 문제가 삼성전자를 지칭한 것인가?
- 책에서 나온 얘기는 삼성전자의 이야기는 아니다. 현재의 일부, 모든 기업과도 연결이 되지 않을까?
4. 한국이 유지하고 지금의 조직문화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 물이 너무 좁다.(필드에서 추구하는 이상형이 없다) - 인재가 안돌아오는 것은 나쁜 현상이 아니다.(연구해야 할 문제다. 왜 인재가 들어오지 않으려는지...) - 인재가 그곳에 있기를 원하면 나둬라, 그 인재가 한국에 돌아오길 원하면 그때 받아주는 것이 낳다.
5. 유학을 준비하는, 유학을 다녀온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 이부분에 대해서는 이현정 상무님의 request에 의해 포스트 하지 않습니다.
6. 모범으로 삼을 만한 국내외 기업이 있는가?
- 유한기업(그룹), 시대에 걸맞지 않게 세금을 정부에 다 내고, 외부 전문 경영진을 영입했던 것에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 - 한국사회가 더 나아지고 더 깨끗해져 가는 것을 원한다. 더 나아져야 하는 것을 위해서 모델을 찾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7. 영어공부에 대한 간략한 지침을 추천한다면 몇가지로?
- 독해를 빠삭하게 잘해야 한다. 이것이 기본! 그래야 문화를 읽고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 듣는 것 익혀야 한다.(외국영화, 영어 자막을 기본 타입으로 해서 보고 듣고 하는 것이 좋다)
8. 일단 알고 보는 것이 힘이다. 여태까지 몰랐던 것을 알아가고 즐거운 것을 즐거워 하는 것이 기쁨이 아닐까? 그게 내 자신을 움직이는 힘이다.
- 무심코 들었던 CD의 곡 하나가 내 자신을 기쁘게 할 수도 있다. 겪어라! 그리고 시도하라!
9. 조직개편시 누가 승진하는지를 보고 그 조직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능력있어서 승진하느냐 아니냐가 그 조직의 성향, 문화를 알 수 있다.)
10. 조직개편이 있을 때, 무력한 팀원의 대응방안?
- 적당한 실력이 있고, 적당한 야심을 가져라. - 공부를 열심히 하는 이유, 자신의 가치관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공부에 매진하는 이유다. - 남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 한적이 없다.
11. 이현정 상무의 캐릭터가 회사에 크게 성공사례를 만들지 못했다는 이야기와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한 사례나 성공사례는 있는가?
- 아는 지인에게 회사에서 노력했던 일에 대한 평가를 받았던, 메모를 받았던 적이 있다. - 그러한 History가 나를 키워가고 어느정도 성공사례로 보여진것이 느낀 바다.
약 11개 질문을 통해서 이현정 상무의 카리스마 넘치는 달변가 실력의 답변을 얻었습니다. 미국에서 꼭 삼성에 버금가는 기업에서 큰 성공을 유지하셨으면 합니다.
패널 토론이 끝나고 저자 사인회 겸 기념 촬영사진을 찍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웃는 얼굴로 일일이 책에 사인을 일일히 해주는 밝은 모습의 이현정 상무는 아이와도 같았고, 열정적인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다음은 최종적으로 남은 약 40여명의 참석자 및 북스타일 필진, Founder, 이현정 상무와의 조촐한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현장에서 적은 내용을 일부 여과를 통해서 포스팅 합니다.
초청 강연회 이후 38여명의 참석자분들이 남으셔서 저자분과 함께 하는 이야기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유학중인)아들의 진로에 대해서 소개했던 분, IT직종에서 업무를 하시면서 조직에 대한 폐해를 느끼시고 계시는 분, 공기업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하시다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서 즐겁게 일을 하시는 디자이너, 구직을 준비하시는 대학생, 연세가 가장 많으신 어머니,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시며 이현정 상무님을 멘토로 삼고 싶으시다는 여성분, 독서토론을 벤치마킹 하고 싶어 같은 랩에 있는 선후배의 참석, 군에서 전역만이 살길이다라는 군인 등등 많은 분들이 자기 소개를 하시면서 이현정 상무님에게 해보고 싶었던 질문들을 하가며 마감을 하였습니다.
자기 소개가 끝난 후 이현정 상무님의 짤막한 코멘트가 있었습니다. -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이 자신의 Customer다, 고객 봉사를 한것이 즐거웠고 원한다면 언제든지 시간을 내줄 용의가 있다. - 사회의 주역은 굉장히 외롭다. 용감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시도하는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 단 혼자가 아닌 주위에서 서포터 할 수 있는 동료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신건강에 도움되는 사람들을 만나라. 기초체력을 다지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 인연은 자신의 일생에서 시간에서 꼭 지켜가고 약속지켜갈 것이다. - 이현정 상무의 나이에 즐겁게 산다는 것,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닐까? - 일방적으로 돌아가는 구조가 아닌 이상 많은 사람들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
본격적인 질문이 시작되고 진지한 집중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질문 1. 미국과 한국의 자영업 규모가 틀린데, 이제는 대형마트 중심의 시장이 시작될텐데, 한국의 산업구조가 대기업 위주로 바뀌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일반화 되지 않은 현상이지만, 대기업 출신의 사장이 많은 것은 다른 곳으로 흡수되지 못한 이유다. -한국의 인적자원 문제다. 대기업 출신이면, 다른 기업에서 잘 받아주지 않아서 자영업을 하게 된다. 이것은 한국의 인력관리 문제다. 유능한 인재를 왜 그렇게 방치하는가? -우리나라의 문화, 기업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화, 인간과의 문제다. 배운데로 하기에 갑과 을의 문제가 아닌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기에 그런 현상이 돌고 돈다. -갑이 자신의 권력을 너무 남용하고 있기에 사회, 문화 코드에 녹아들어 있다. 국가-정부가 풀어줄 문제가 아닌 사회 구성원이 풀어갈 문제다
질문 2. 다른 커뮤니케이션 상에서 스킬이나 조직 융화 방법은? -미국은 실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 리더가 자신의 비전을 표명하지 못하면 안된다.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야 할 문제다. 고객 프리젠테이션 하는 방법을 비교해보면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 나온다.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문화 코드가 평소의 업무에도 나온다. 즉 이것도 문화 코드의 문제다. -사업에 있어서도 타인을 배려하는 정직한 “배려”의 미덕이 업다. 한국의 모든 기업들은 “배려”라는 코드에 대해 배우고 익혀야 한다. -투명한 사회가 인사가 권력조직이냐 아니냐가 될 수 있다. 모든 사회가 인사시스템을 권력으로 하려는 것에 별도의 필드로 둬야 함을 알아야 한다. -한 조직에서 인사는 스텝이다. 서포터의 개념으로 조직내에서 융합되어야 한다.
질문 3. 소수로써 조직을 변화시켜려는 방법은? -미국에서 여성인력 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안나온다. -하지만 예전에는 남성 인력을 모아놓고 여성 인력관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 적있다. -수수방관하지 않는 문화를 교육하는 것도 여성 인력에게 별도의 교육을 시킨다. -일정의 피드백과 수수방관 하지 않는 공동체적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만 바뀌려 노력하는 사람들을 변화 시키려 노력하라. -뜻이 맞는 사람이 있다면 서로 도와주고 상승효과를 일으켜라.
마지막 질문 어느정도의 적당한 배우자를 얻을 수 있는가? 그에 대한 팁은? -세속적인 가치관을 버려라 -선택의 방법은 자신의 갈길이다. -그리고, 자신의 시간들이 힘들고 괴로울때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타임머신을 탄 듯 시간여행을 하는 여유를 즐겨라 -그래도 지금 남편이 제일 좋은 남자다. -가장 멋진 복수는 가장 멋진 삶을 사는 것이다.
류소장님의 변과 질문 -이현정 상무님과 함께 일했던(류한석 소장이 예전 그 기업에서 일했을 때 아는 동료로 부터 들었던) 에피소드, "이현정 상무는 상품 프로포절 프리젠테이션 할때 어떤 클라이언트냐에 따라 모든 프로포절을 때마다 바꿔가면서 하는데 이것은 큰 자극이었다." -워너 브라더스 사장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한 후 워너 사장이 “상품보다 프리젠테이션을 했던 (이현정 상무를) 이를 사고 싶다”라는 에피소드가 나온적이 있는데, 이것은 삼성전자의 레전드라 한다. -이에 대한 이현정 상무의 변, 그런 내용이 아니라 프리젠테이션이 인상적이라 상품보다는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내용에 크게 감명받았다. 즉 상대의 컨셉을 잘 이해해주고 매력적으로 보여주었던 것이 큰 효과를 얻었다. 이는 한국기업 일부의 프리젠테이션 및 상품 프로포절이 잘 소화되지 않았던 것이 상대방의 기호, 변화되는 feature를 분석하고 Client에게 나오는 말을 배려하지 않았던 것에서 큰 실수했던 부분이었다 라는 것을 지적해주시면서 그때는 이에 대한 것을 개선하려 애썼다라는 것으로 정리하셨습니다.
이번 북스타일 이현정 상무 초청 강연회 및 독서 토론회에 참석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행사 끝자락에 지적해주신 2가지 문제점(행사 준비 미비 및 다과 준비 소홀, 행사 주최자의 소개와 패널 소개의 준비 소홀 - 대전에 올라와주신 Attendee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추후 행사에서는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을 개선하여 추후 행사에서는 업그레이드 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현정 상무님의 미국 생활에서 큰 전진과 번영이 함께 하길 기원하며, 가족의 평화와 안녕도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많은 이들에게 충고어린 충고 감사 드립니다. Thank you for m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