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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 2012] 아이폰은 없었지만, 전세계는 iOS 생태계를 주목했다 - 뒤늦은 키노트 요약정리떠들어볼만한 얘기/Apple & Mac Story 2012. 6. 13. 17:33
WWDC 의 키노트가 마무리 된지 정확히 24시간 하고도 6시간이 경과된 이후에 정리 포스트를 하는게 오히려 맞는 것 같아 차분하게 글을 시작해봅니다. 올해로 23번째 WWDC인 'WWDC 2012'는 전년과 다르게 매우 차분하면서 떨리는 심정으로 기다리게 되었지요. 바로 스티브 잡스의 공석이 크게 느껴졌던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번 WWDC 2012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 발표되었고, 감을 잡을 수 없을 만큼의 방대한 규모의 이슈들이 터져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나올 것이라 루머로만 나왔던 이슈들이 실제 나왔던 것은 50%였죠.
많은 분들이 기대를 했었던 다음 세대 '아이폰'은 iOS 6로 대체 되면서 1년 사이클 시점인 10월로 그 시기를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iOS 6가 올해 가을에 나온다는 시점으로 봤을때는 9월 이후가 될 것이기에 그만한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갤럭시 S3가 전세계에서 곳 출시되는 시점이 있기에 애플에게 있어서 전략적인 출시 방향을 염두했다고 볼수도 있는 문제이니, 다음 세대 아이폰을 기대했던 분들은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거나, 아에 갤럭시 S3나 다른 LTE 디바이스로 눈을 돌리시는게 마음 편하게 디바이스를 사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번 키노트의 핵심은 물론 iOS 6 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물론 Siri가 있었고, 한국어 버전 출시가 함께 진행되기에 어느정도의 성과는 있었다고 봅니다.
이미 키노트의 인트로 부분에서 Siri가 메인 주연으로 부각되어 WWDC를 알리고, 삼성에 대한 즐거운 농담도(냉장고 제품을 좋아한다! 발언) 던져서 장안의 웃음을 던져서 점차 영리해져 가는 Siri에게 좀 더 많은 것을 기대해보고 싶기만 합니다.
그럼, 짤막한 WWDC 키노트의 주요 내용만 골라서 정리해보려 합니다.(이미 많은 분들이 키노트의 각 세션별 주요 피쳐들과 상품들에 대한 언급을 너무나도 자세히 해주셨고, 사실적이며 주관적인 인사이트를 던져주셔서 저는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주요 피쳐들을 정리만 합니다. 키노트에서 나왔던 자세한 사항들은 애플 웹사이트 및 키노트 영상을 참고하세요. 단 키노트 영상은 Quicktime이 있어야 시청 가능합니다. 뉴 아이패드에서 사파리를 통해서 직접 볼수도 있답니다)
1. iOS 6, 아이폰 3GS 지원 한다는 가장 반가운 소식. 하지만 오리지널 아이패드는 아쉽게도 낙마.
키노트 내내 Siri의 역할 부분을 보면서 과연 어느정도까지의 디바이스 지원이 가능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Siri와 통합되는 기능들의 일부는 하드웨어 스펙 상으로 얼만큼 소화 가능할지가 궁금했구요. 하지만 예상했던 기대와 달리 폭넓게 디바이스를 지원한다는 것에는 놀랐습니다. 사실 Siri를 소화할 수 없는 아이폰 3GS는 iOS 6로 업데이트 해도 무용지물인것은 사실입니다. Siri와 통합되는 다른 기능(레스토랑 정보나, 스포츠 경기 정보, 날씨에 대한 상세 정보 제공, 그중에서 한국어 버전 경험을 못해본다는 아쉬움)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제일 큰 난제가 되겠네요.
아이폰 3GS를 아직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 아이폰이 나오지 않는 시점에 이렇게까지 디바이스 지원을 우선적으로 한다는 것은 iOS 6 판올림 이후에 나올 아이폰을 기다려달라는 잠재적 메시지를 주는 것일수 있을 겁니다. 그만큼 운영체제 경험 후에 믿고 갈아타기를 해달라는 그들만의 생각이겠지요. 암튼, 이런 부분은 우선 대환영 입니다. 그만큼 iOS를 믿고 따라오는 소비자에게 지속적인 충성도를 제공한다는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것을 믿기에 계속 애플 사랑을 외치는 부분일 것 같구요. 사실 안드로이드 버전 바뀔때마다 지원되는 디바이스가 매우 가지각색(워낙 디바이스가 많아서 불편함이 있겠지만요 ... ) 이라 불편하다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최근엔 최신 단말기까지 OS를 지원해주는 것을 보아서는 iOS 생태계와 동등하게 가려는 움직임이 좋아 보입니다.
그래도 아쉬운 점은 하나 있지요. 오리지널 아이패드의 낙마 입니다. 아이폰 3GS는 지원하는데 오리지널 아이패드는 왜 빼놓으냐라는 의견들이 다소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아마도 그건 하드웨어의 스펙 때문에 그럴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완전한 개인 생각이구요. 오리지널 아이패드는 아이폰 1세대 부터 2세대로 불리는 3G 모델까지의 연결고리가 생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생태계를 시작한 만큼 희생을 해달라는 ... 이미 사용자들도 iOS 6가 부담이 되겠지라는 생각이 있었을 겁니다.(iOS 6에 탑재된 Map 기능이 가장 큰 배재 사유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2. 신 맥북프로 시대, 레티나 맥북프로(New Generation Macbook Pro) 출현과 Mountain Lion 준비
현재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니바디) 맥북프로는 2011년 찾아오기 전인 2010년 11월에 구입한 모델입니다. 이제는 Revision 2번이나 진행되었으니 완전한 유니바디 초기 모델입니다. 그 시점에 봤을때 이번에 새롭게 나온 Retina Display(레티나 디스플레이) 모델은 뉴 아이패드와 맥락을 이어가는 디스플레이의 혁명을 불러오는 새로운 시도라고 봅니다. 특히 레티나 디스플레이 모델의 배경을 소개한 조나선 아이브 중심의 리모델링 소개 영상을 봐도 새로운 것을 위해서 기존의 모든 것들을 새롭게 셋팅하여 진행했다고 했을 정도로 지금까지의 맥북프로의 부족한 점과 맥북에어의 장점을 잘 이끌어낸 최소/최적화 된 모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특히 Mac OS X 10.8 Mountain Lion과 최적화를 이루기 위해서 그래픽 카드 부터 메모리, 그리고 Flash Drive까지 채용한 레티나 맥북프로는 기존의 맥북프로 라인업을 점차 최소화 하겠다는 애플의 전략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2010년에 Back to the Basic을 내놓을 때부터 맥북(Macbook) 라인업을 처음부터 생각하여 맥북에어 - 아이맥 - 맥북프로 까지의 모든 라인업을 통합, 공유할 수 있게끔 한것도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구축해놓은 생태계의 일환이었죠. 그 중심에는 iOS와 Mac OS X가 잘 자리를 잡은 것도 한 몫을 한다는 것.
레티나 맥북프로를 보면, 일반 사무용으로의 랩탑이 아닌 진정한 고성능 사용자들을 위한 작업 머신에 가깝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있었던 유니바디 맥북프로 17인치가 레티나 맥북프로에게 그 자리를 넘겨준 것 같은 느낌과 함께 개발자 - 디자이너 - 영상 편집/연출자 - 그리고 그래픽을 만지는 모든 분들에게 진정한 고퀄러티 제작을 위한 신의 머신을 안겨준것 같다라고 할까? 일반 사용자이면서 블로깅 및 여러가지 프리젠테이션 작업물을 만드는 제 입장에서는 금번 레티나 맥북프로는 Wish item 일뿐 소유하기엔 먼당신이 되어버렸네요.
기존에 가지고 있는 맥북프로를 유지하면서 이번에 업그레이드 된 맥북에어(Facetime HD Camera, USB 3 채용 모델)을 구입할까 합니다. 아이패드도 있으니, 적절하게 산 사자(Mountain Lion)을 애용하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옆라인과 슬림해진 바디 모습만 보고 있으면 갖고 싶은 충동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레티나 맥북프로와 함께 또 한번 언급된 200개의 피쳐가 달라진 '산 사자(Mountain Lion)', 이전의 2월 이벤트에서 이미 언급된 사항들이 대부분이 포함되었고,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중국을 껴안았다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애플에게 있어서 중국 시장은 넘볼수 없었고, 중국마저 애플을 떨궈내려고 쇄국정책을 제대로 보여줬으나 스티브 잡스 이후 팀 쿡의 대 중국 정책, 그리고 중국 세일즈의 급부상, Foxconn 이슈로 인해 팀 쿡의 중국 공장 방문 등의 이슈등이 결국 운영 체제에 녹아드는 또 하나의 결과로 탄생했더군요.
Mountain Lion에 포함된 공유(Share) 기능 뿐만 아니라 검색, 서비스 들에 중국으 대표적인 검색 업체는 Baidu를 비롯한 QQ, 163 등이 포함된 것은 애플로써는 대중국 사용자들, 그리고 중국내 애플의 점유을, 애플의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Fact가 되는 것이 나일까 합니다.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은 무시할 수 없는, 대적할 상대가 없는 무역시장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리고 제조업체 입장에서 아이폰 - 아이패드 - 맥 계열 제품군의 세일즈에 가장 필요한 시장이기도 하구요.
중국을 끌어안아 나쁠건 없다는 생각을 한 애플에게 이번 Mountain Lion 내 중국을 제대로 껴안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3. Siri를 중심으로 한 통합과 융합, 전세계 모바일 시장은 iOS 6로 정리되기에 충분하다. -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소셜 통합 완성본 + Good bye, Google! + Siri Integration
iOS 5에 트위터를 붙였던 이래, 매우 편하게 트윗을 하게 된 만큼 이제는 iOS 6에서 페이스북 통합으로 연락처 내 페이스북 자리가 떡 하니 한자리를 차지하고, 보다 쉽게 콘텐츠를 페이스북에 Share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 팀 쿡에게 감사를 .. 아니 애플과 같이 협력한 페이스북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결합이 애플만이 가지고자 했던 소셜 생태계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기존 소셜 채널을 묶는 융합 방법론은 참 박수받을만한 일입니다. 보다 사용자 중심에서 iOS를 설계하는 그들의 노력이 있다는 것은 사용자들을 편하게 하니깐요.
Ping을 버리고 이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통합으로 집중하겠다라는 팀 쿡의 이야기를 비춰봤을때는 스티브 잡스와는 또다른 전략적 방향을 볼 수 있어서 흥미 진진해지는 부분이네요. 이렇게 소셜 채널에 대한 내용들이 있었다면 또 다른 것에는 Siri를 중심으로 한 통합론 입니다.
통합의 중심에는 사용자의 기호를 반영한 대목으로 영화 관련 정보, 스포츠 경기 일정, 날씨 정보 들을 Siri를 통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한국어 버전을 내놓은 시점에 과연 한국 시장 내 마켓 채널을 얹는 것은 언제가 될지 궁금해지지만 현재의 환경에는 Siri API만 제공되면 모든지 다 붙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차가 빠진 Siri의 자동차 내 통합도 어느정도 보면 모든 콘텐츠 인프라에 Siri가 빠질 수 없게끔 만드는 것 조차 애플이 잘하는 것 같습니다. 틈새 시장을 제대로 잘 파고든 iOS 6가 자리를 잘 잡고 나오길 바랄뿐이지요.
iOS 6 에서 가장 재미난 것은 Good bye, Google 입니다. 기존까지 잘 지내오던 구글 맵을 과감하게 버리고, 얼마나 준비했는지는 몰라도 3D 이미지를 그림이 아닌 실제 지도로 표현할 만큼 너무나 매끄럽게 잘 다듬은 맵을 공개해버렸으니 말이지요. 그리고 Turn by turn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네비게이션 기능이 강화된 것도 애플이 내놓은 일명 'iMap'의 잘된 작품 중의 하나일겁니다.
직접 만져보면 달라지겠지만 iOS 6를 써서 국내 지도를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아 보고싶다~~!
솔직히 국내에서 구글 맵이 공식적으로 활성화 되지 않았고, API 기반으로 응용해서 쓰기에도 많이 역부족이라 생각했는데요. 구글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선 최적화 되어있을지 몰라도 애플의 아이폰 - 아이패드 상에서는 조금은 어려웠으리라, 그리고 애플만의 색깔이 없었던 점이 노출된것 같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Siri와의 통합으로, 지도 정보망에 다양한 인포메이션을 결합해서 사용자에게 전달해주는 그들만의 노력을 높이사구요. 특히 개인정보 침해 여부를 어떻게 해소화 했는지는 몰라도, 애플만의 고유의 섬세함과 디테일에 만족을 합니다.
Siri와의 통합은 참 즐겁고 유쾌한 일입니다. 언제쯤 한국의 지도도 한국어 Siri와 묶일지는 모르나 iOS 6가 전하는 모바일 생태계는 정보의 통합과 진화라고 생각되는데요. 이 기회에 국내 네이버/다음 지도도 Siri의 API 정보를 통해서 보다 지능화 되는 지도 서비스로 특성화 되면 어떨까 하네요.
이어서, 3D 지도의 경우에 하늘에서 본 Flyover의 경우 정말 실사에 가까운 정밀함을 그대로 사진이 아닌 지도상의 랜더링 모습으로 보여줘서 이게 정말 애플만이 가진 노력의 결과물인지 궁금할 정도로 인상깊게 봤습니다. 여기에 네비게이션과 Siri의 정보 까지 묶여 있는 걸 보고. 세상은 변하고 기술도 함께 퀀덤점프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빠져들더군요. 박수를 보냅니다.
여기에 새로운 다음 세대 '아이폰'이 나왔더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레티나 맥북프로 - Mountain Lion - iOS 6, 화려한 라인업들이 있었지만 대중이 원하던 'it'은 없었던 WWDC 2012
2011년 iPhone 4S가 나왔던 시기는 10월, 아직까지 1년 사이클이 되려면 4개월이 더 남은 시점이네요. 다음 세대를 기다리기에는 너무나 성급한 판단을 했었던 시기였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것은 레티나 맥북프로, 산 사자, iOS 6 만이 아닌 최종 목적지인 다음 세대 ' 아이폰' 이었을 겁니다.
아이폰의 빈자리를 iOS 6가 채워준 것. 화려한 미려함은 레티나 맥북프로와 산 사자가 그 자리를 빛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WWDC 2012 현장에서는 눈에 보여지는 제품인 레티나 맥북프로가 아래와 같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via TUAW)
새로움으로 많은 대중들에게 놀라움과 감탄을 주길 바라는 다음 세대 '아이폰'과 7월에 업데이트 될 Mountain Lion - 올해 가을에 아이폰의 영혼을 불러일으킬 iOS 6를 기다리며 WWDC 2012의 1시간 40여분의 키노트 주요 내용을 제 관점에서 짤막하게 정리해봅니다.
저보다 더욱 상세한 키노트 내용들은 다른 블로거 들의 몫으로 돌리는 바 입니다.
다음 애플 이벤트를 기대하면서 줄입니다.
(아래 Message는 키노트 마지막에 나왔던 내용 중 하나여서 ... 너무 인상 깊어 그대로 발췌하여 담아봅니다)
"Only Apple could make such amazing hardware, software, and services. We are so proud of these products. They are perfect examples of what Apple does best. Ultimately, it's why people come to work at Apple, and with Apple. To create products that empower people. To make a difference. The products we make, combined with the apps that you create, and fundamentally change the world."
고맙습니다. // 새우깡소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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