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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Avatar, 2009) - 당신을 봅니다, I see you서평_북스타일+영화/못다한 영화 리뷰 2009. 12. 19. 23:57
사실, 요 며칠 답답하고 정리 안되는 머리를 풀어헤칠 소재로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고 내심 찾던차에 영화 <에반게리온:파>를 봤고, 그 이후에도 정리되지 않는 영화에 이은 영화를 보려니 막막함이 조금 있었습니다. 이에 또 한편의 영화가 개봉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977년 영화 <스타워즈>를 본 이후 영감을 받았고 만들고 싶어하던 영화 <아바타 Avatar> 제작기간 4년만에 나온 만큼의 대작이 개봉된 것이죠.
이전부터 숱한 극장을 찾아가면 코카콜라, 맥도널드와 함께 나오는 광고가 수많은 영화 팬들의 머리를 각인시켰을겁니다. 그리고 "제임스 카메론"감독이라는 타이타닉, 터미네이터 2를 제작한 인물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것에 이목이 집중된 것도 사실이죠.
영화 <아바타> 2시간 40여분을 스크린에 압도 당한 후 내린 품평은
"눈에 보여진 스크린 속 환경이 현실에서도 그대로 실현될 수 있겠구나. 앞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이뤄지겠어!"
라는 혼자만의 정리되는 한줄 요약을 할 수 있었지요. 영화를 보는 각자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결론을 내리고 160여분 스크린에 보여지는 모든 장면들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각자의 주관에 맞겨야 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래와 같이 평점을 내리고 싶네요.
평점: ★★★★☆ (4.0/5.0)
이렇게 말이지요. 1997년부터 제임스카메론 감독이 자신이 상상하는 모습들을 그려왔고, 각본을 쓰는데만 걸린 시간이 2주일. 순수 제작 기간만 해도 4년. 타이타닉 제작 이후 12년만의 작품이라는 무수한 숫자를 형성해온 작품이상의 CG효과와 모션 캡쳐의 완성으로 만들어낸 <아바타>. 영화 팬들에게는 앞으로 펼쳐질 모든 IT분야의 총체적인 결과물로 보여지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아바타>가 주는 것은 기계공학과 전자공학, 그리고 게임 산업에서도 큰 파급영향을 줄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급작스레 찾아오는 것은 아니겠지만요.
이번 아바타로 돌아오는 2010년 1월 17일에 열리는 제 67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감독상, 모든 음악 효과를 맡은 제임스 호너는 음악상 후보에 노미네이트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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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지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이 나오네요. 영화 <2012>도 그렇고, <에반게리온:파>도 그렇고, 이번에는 역시나 <아바타>까지. 인류의 마지막 희망에 대한 메세지와 환경에 대한 소통을 보여주는 영화 스토리가 이제는 어색하지 않을 정도네요. 영화 <아바타>는 인류의 미래, 희망이라 불리우는 행성 판도라에서 시작되는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판도라를 정복하기 위한 인류의 거침없는 파괴욕과 정복욕구가 그대로 영화에 펼쳐지죠. 그 속에서는 미국 해병대 출신들, 그리고 과학자들이 어김없이 나오는 헐리우드의 고정적인 스토리 아이템들이 출연합니다.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 바로 이 캐릭터가 <아바타>의 시작과 끝을 모두 이끌어간다고 해도 무색할 정도로 큰 활약을 합니다. 이미 판도라 행성에 몸 담게 되는 트레이닝 과정이나 여튼 중간 과정이 생략된채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죽은 형의 <아바타>에 자신의 신체적 싱크로율을 통해서 판도라를 돌아다니게 되는게 모든 이야기의 주된 핵심이 되겠죠. 제이크 설리는 매우 강한 캐릭터로 어떠한 통제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미션 이상으로 능력 이상의 행동과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미국 해병대의 강한 군인 정신도 함께 영화에서 보여줍니다. 여기선 시고니 위버와 매우 큰 대사 맞춤 연기 역할도 보여줌으로써 극적인 감탄을 계속적으로 나타내는 것에 할말을 잃게 만들더군요.
나비(Navi), 판도라에서 사는 원시 생명체, 부족이라 해도 가능할 겁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 <아바타>에서 보여주는 문화적 환경은 다양합니다. 미국적 색채에 식민지 지배를 하지 않았던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을 아프리카 속 오지에 사는 원주민의 향토적 문화와 자원을 섭렵하려는 무력 행사를 영화에서 화려한 그림을 보여준다는 것에 초점이 맞출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자신이 시도하고 싶었던 3D와 컴퓨터 그래픽스, 모션 캡쳐의 기술적 환경과 아름다운 색채의 표현으로 제이크 셀리가 나비(Navi)족의 네이리티 와의 사랑을 일궈가면서 그 부족에게 받는 신망을 통해 스스럼없이 빠져드는 모습이 참으로 따뜻해보였습니다.
인간과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과의 사랑. 그리고 자원을 위해서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해병대원들의 광활한 스크린 속 전쟁신은 그야말로 <아바타> 영화의 묘미를 더욱 한층 고조시키는 장면중의 장면입니다. 아바타에서 빼놓을 수없는 30여분간의 전쟁신은 제이크 셀리가 아바타와 한몸이 되어 나비 족과 함께 전투와 생존을 위해서 펼치는 현 인류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생존의 문제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겠죠. 최후의 시험대에 오른 제이크 설리는 나비족을 대표하는 전사로 나와 해병대와 맞서는 장면이 어떻게 말을 이어갈지 궁금해 정도로 "배신자"가 될것인가? 아니면 "사랑"을 택한 전사인가? 정도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을 만들어 버리더군요.
그렇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모든 액션과 어드벤처, 로맨스가 펼쳐지는 판도라를 그간 자신이 경험했던 영화와 수많은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서 만들어냈을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장면에서 가장 기억되는 것은 나비 족의 네이리티와 아바타 제이크 설리의 "당신을 봅니다!(I see you)" 이 한마디가 아바타가 말하고자 하는 입체적인 상상과 내면적인 고통과 이념들을 그대로 말해주는 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자연과의 교감을 중요시 했던 네이리티의 마음을 서서히 알아가는 제이크 설리는 전사로 만들어져 가는 모습속에서 네이리티의 남자로 비춰지면서 나비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서로의 눈으로, 마음으로 보게 됩니다.
영화 <아바타>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판도라의 우림에 도착하는 장면 1프레임을 렌더링하는데 걸린 시간만 해도 100시간이 걸렸다는 건 그만큼 고퀄러티의 영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큰 고충을 거쳤다는 건데요. 뉴질랜드 우림을 바탕으로 실제로 디자인된 장면은 실질적인 장소를 보여주는 장면처럼 헬리콥터로 인한 우림의 생생함을 그대로 스크린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자연 풍경 하나하나와 아바타의 눈 움직임, 미소, 손 움직임, 아바타 꼬리 마저 어색함 1%도 없이 모두가 자연스러웠고, 나비 족들의 모든 자연적인 모습이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을 그대로 보는 듯한 착각을 만들어준 눈요기는 제대로 할 수 있었던 소재였습니다.
덧붙인다면,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모든 중장비와 무기들은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기동력과 현실성을 위해서 만들었다니 제임스 카메론이 꿈꾸던 12년간의 모든 상상이 그대로 영화에 흘러들어왔다는 것에서 박수를 치면서 앞으로 영화 <아바타>를 통해서 영화 속에서 쓰여진 기술들이 현실에서 얼마나 가용되고 IT에 녹아들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영화 <아바타>에서 헬리콥터 조종사(트루니 역)로 나온 미셸 로드리게즈, 너무나 반가운 배우가 나와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손에 꼽을 만큼 아껴보는 영화 <S.W.A.T. 특수기동대>에서 "산체스"역으로 나왔던 로드리게즈의 활약이 너무나 인상깊었던 터라 그녀의 이번 헬리콥터 조종 하는 모습도 역시 여군의 매력을 훔뻑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미셸 로드리게즈의 보잉 선글라스 쓴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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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는 이제 개봉되었고, 팬들의 시험대 무대위에 올라섰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당신의 4년간 땀흘린 작품에 대한 평가를 기다리고 있겠지요. 수많은 팬들과 전세계 감독들이 그의 작품을 기다린 만큼 새로운 역사를 쓰는 작품으로 기록되길 바랍니다. 162분 동안 눈이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1. 아바타를 보면서, 다양한 이색적인 언어들이 나온다는 것을 기억하려 했으나 머리의 메모리 부족으로 다 외우지 못한게 아쉽기만 하네요.
2. 제임스 카메론이 상상했던 그간 제작기간의 벤치마킹이 되었던 영화 들이 영화 <아바타>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3. 본 리뷰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리뷰 작성을 위해 <Fox International> 에서 인용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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