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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쉽고 간단한 상품이 뜬다, 슬로우 어답터 등장
    떠들어볼만한 얘기 2007. 8. 28. 15:12
    복잡하고 전문적이기 보다는 쉽고 간단한 상품이 부상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손민선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8일 '슬로우 어답터가 뜬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기술적인 우위나 섬세하고 치밀한 서비스, 스케일의 방대함 등이 중시됐던 과거에 비해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는 제품.서비스는 놀랄 만큼 단순하다고 밝혔다.

    본 기사 출처: 네이트 뉴스>플러스> IT

    손 연구원은 "슬로우 어답터(Slow Adopter)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와는 다르게 정보기술 등에 대한 수용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이런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순 제품들이 갈수록 소비시장을 주도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모바일 게임의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에 해당되는 게임들은 지극히 단순 반복적이고 가볍다고 그는 밝혔다. 고스톱이나 테트리스, 돌던지기 등 기존에 잘 알려졌거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게임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광풍처럼 몰아치던 미니홈피의 열풍이 진정되고 대신 '마이크로 블로그'라는 신종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도 같은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미니홈피는 주기적으로 글을 쓰고 지인들과 소식을 나눠야 하지만 마이크로블로그는 한줄의 문장으로 표현된 즉흥적 감상을 블특정 다수와 공유한다는 점에서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갈수록 여성, 직장인, 중장년층 등이 소비를 주도하기 때문이라고 손 연구원은 밝혔다. 이들 소비자는 지나치게 복잡한 기능, 머리아픈 짜임새, 오랜기간의 연습과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에는 접근할 엄두를 못낸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해 이런 소비계층이 갈수록 늘어나기 때문에 쉽고 간단한 상품을 좋아하는 추세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비스가 모바일화 되는 것도 이런 현상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예컨대, 출근이나 출국 등의 과정에서는 서비스나 콘텐츠에 할애할 시간과 집중력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간단한 것들이 선호된다는 것이다.

    손 연구원은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업계는 고성능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보다는 서비스를 시간적으로 분해해서 그중에서 핵심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갈수록 바쁘고 귀찮은 만큼 너무 많은 시간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쉽고, 간단하게,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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