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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거 간담회] 한국향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 인터레스트 미(Interest.me), CJ E&M이 콘텐츠로 승부볼 수 있을까?
    웹과 IT 서비스/소셜 Social 2012. 10. 15. 13:59

    개인적으로 2011년 하반기 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소셜 큐레이션에 대한 언급을 지속적으로 블로그에 한바 있습니다. 그렇게 2012년 초반에는 소셜 큐레이션(핀터레스트, 스토리파이, 팬시 - Pinterest, Storify, Fancy)이 일희일비 하는 식의 화제를 끌고 왔었고 해외에서 유사한 파생적인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 모든 것이 페이스북을 기초로 하여 트위터 유저들의 이동을 불러오게 했고, 더 나아가 유사한 서비스에 이어 변종 서비스까지 두루두루 나오게 되었는데요.

    [관련글]

    1. 피로감을 느낀 소셜 네트워크 임팩트, 파생적 효과를 생각하자 http://bit.ly/usTZHq

    2.  [기고글] 페이스북과 유튜브 이후 가장 매력적인 소셜 서비스 - 핀터레스트 & 소셜 큐레이션(SKT Inside 5월호/1편) http://bit.ly/K45q48

    3. [기고글] 왜 핀터레스트와 같은 이미지 기반 서비스가 부각되고 있는가? - 핀터레스트 & 소셜 큐레이션(SKT Inside 5월호/2편) http://bit.ly/IzgUKv

    4.  [기고글] 이미지 기반의 서비스와 모바일 생태계, 그리고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로의 발전 - 핀터레스트 & 소셜 큐레이션(SKT Inside 5월호/3편) http://bit.ly/OAAePl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의 대표격인 'Pinterest'소셜 큐레이션 서비스의 대표격인 'Pinterest'

    올해 7월, 국내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도메인 이슈(?)를 낳으면서 까지 CJ E&M이 내부의 문화/연예 콘텐츠를 기반한 국내향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 인 <인터레스트.미>를 선보였습니다. 불과 베타버전을 시작으로 서비스가 오픈되었지만 국내에서는 큰 호응을 받지 못한채, 핀터레스트의 Copycat이 아니야? 과연 어떤 콘텐츠로 승부할 것이냐? 등등의 우려가 다수 섞인 목소리들이 나왔었지요.


    CJ E&M에서 지난 7월에 선보인 인터레스트.미(Interest.me)CJ E&M에서 지난 7월에 선보인 인터레스트.미(Interest.me)


    여러가지 사정들을 뒤로한채, 9월말 경에 인터레스트 미측에서 구두 연락으로 관련 블로거 간담회 진행시 참석여부를 물어오더군요. 어떠한 이야기를 할지, 흥미가 가는 것이 콘텐츠 전략이어서 단번에 참석을 말했었고, 10월 초에 인터레스트 미 블로거 간담회 RSVP차 이메일 초청장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행사장은 CGV 청담 씨네아트. 교통편이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었으나 많은 블로거 분들이 10월 11일, 저녁시간을 맞아 많이 오셨더군요(행사장 내 사진이나, 저녁식사로 제공된 다이닝 테이블 등은 다른 블로거 분들이 찍어주셔서 패스~)

    금번 블로거 간담회에서 궁금했던 것은 바로 콘텐츠 수급 부분과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 출시 여부, 그리고 국내향 다운 별도의 차별화 전략이었습니다. 간담회의 대부분은 사업 담당 본부장님의 서비스를 내놓기 까지의 스터디 했던 자료들과 앞으로의 BM 전략등이었는데요. 막상 블로거 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해당 부분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신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재미난 슬라이드 장표를 보고 공부할 거리를 다시 찾았다라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이건 제생각 일수 있습니다. 워낙 업계에서 아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 저는 또 한번 공부할수 있었네요. 그래서 전 슬라이드의 모든 화면을 촬영해놓았습니다.)

    인터레스트 미가 나오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던 내용들로 시작되었던 이번 블로거 간담회. 특히 기존 웹 서비스들의 발전 방향과 글로벌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의 과거 - 현재 - 미래를 거쳐오면서 어떻게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해야할지를 외부적으로 스터디 하셨다고 하는데요. 특히 컨버전스 이전의 매쉬업 부분 부터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가 과연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나봅니다. 위의 슬라이드에서 보면 인터레스트 미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도 콘텐츠 였다는 점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된 내용들은 모두가 소셜 미디어에 입각해서 과연 인터레스트 미는 어떤 방향으로 어떤 기술을 채용해서 가야할지를 주목해달라는 메시지 였는데요. 결국 Path나 Pinterest와 같은 인터레스트 그래프 기술에 입각하여 사용자들의 관심사와 주요 키워드를 매칭시키는 큐레이션 형태의 기술 서비스, CJ향 준포털 서비스로써의 그림을 그려가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래 내용에서 쭈욱 이어지겠지만, CJ E&M과 연관된 많은 미디어,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들과 융합되는 컨버전스향 콘텐츠 포털로써의 그림이었지요. 콘텐츠가 최적화 되어 쌓이면 콘텐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그림이랄까? 본부장님의 출신이 SK컴즈, 싸이월드 출신이셔서 그런지 콘텐츠 구매로의 그림은 계속 가져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일종의 Fancy나 Uncovet 모델을 생각하고 계신것 같았지요.

    큐레이션의 역량, 특히 큐레이션 서비스에서 특화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온라인 콘텐츠와 오프라인 콘텐츠를 연결 - 확장하여 결제 및 마케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허브 기점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 인터레스트 미의 확장 모델이었고 더 나아가 BM으로서의 입지를 생각하는 그림이었답니다.

    간담회 설명 내내 의문점이 드는 것은 왜 이제서야 CJ향 준포털을 생각할까 고민이 되고, 막상 인터레스트 미에 입주하는 브랜드 들은 어떤 잇점을 생각하고 들어오게 될지도 궁금해지더군요. 핀터레스트가 중소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세일즈를 한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크게 수익이 발생되지 못한 점을 본다면 국내에서 소셜 큐레이션 모델로서는 위험적인 요소일수 있는데 말이지요. 기업들의 프로모션 차원 허브 기점이라면 좀 더 특화된 기능이나 서비스의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콘텐츠 전략 부분은 고민한 부분이 많아 보였으나 CJ E&M이 가지고 있는 Product를 재배포 하려는 허브 기점으로 해석이 되는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좀 더 가볍고 사용자 친화적인 UI 설계가 급선무가 아닐지 생각 되더군요.

    <콘텐츠 및 개인화 영역을 강조, 과연 해외 서비스들과 경쟁시 차별화 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

    <인터레스트 미, 결국 구매로 이어지는 마케팅 세일즈 모델로 갈 수 밖에 없는 CJ향 준포털 플랫폼 모델>

    간담회 후반부에 재미난 내용이 나왔습니다. 한국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고민, 그리고 그에 대한 소비형태. 위의 카테고리는 평범한 포털이 가지고 있는 카테고리를 그대로 끌고 와서 보여주는 격 밖에 안되었고, 실제적으로 온라인에서 흥하고 있는 카테고리에 대한 최적화가 아직까지 미흡하다는 점인데요. 블로거 들의 질문에서도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카테고리를 최적화/탑재 하지 못하였으냐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도 시원한 답변이 없었고, 개인적인 생각에도 무턱대고 카테고리를 셋팅하고, 그 안에 콘텐츠를 끼워 맞추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들었습니다. 즉 사용자가 임의의 카테고리를 만들더라고 군집화 하고 통일화 하여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에게 우호적인 환영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정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이건 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핀터레스트 같은 경우도 사용자가 직접 카테고리를 만들어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때 최적화 하는 방향을 지원합니다. 키워드 추출, 추천 엔진등은 결국 사용자의 기호를 수집하겠다는 포털의 역할. 검색 엔진으로써의 콘텐츠 허브가 가져나는 지향점인데 다양한 관점에서 봤을때 더욱더 사용자에게 다가가는 인터레스트 미가 되었으면 합니다.

    소셜 미디어, 파생 소셜 미디어 서비스로 급부상했던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들. 사용자들의 품이 많이 들어야 하지만 너무나 자동적이고 탐색하는 과정이 줄어들면 큐레이션이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보다 사용자들이 자신의 관심도를 찾아 떠날 수 있는 이동 경로, 핀터레스트가 보여줬던 UI를 탈피하는 새로운 관점의 업데이트가 다음에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인터레스트.미, 블로거들의 따가운 질문 속에서 간담회는 무사히 끝났습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들도 몇가지 있고 과연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기업이나 브랜드에게 있어 도메인 포워딩 만 하는 서비스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좋아서, 사용자가 즐겨하는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즐기는 재미난 서비스로 발전되었으면 합니다.

    <CGV 청담 씨네아트 행사장 내 이모저모 #1>

    <CGV 청담 씨네아트 행사장 내 이모저모 #2>

    * 오랜만에 행사장에서 파격적인(?) 이벤트 덕분에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에스프레소 머신을 득템하는 행운과 참석한 블로거 가운데 선착순 50명 안에 들어서 저만의 이색적인 <캐리커쳐>도 받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함께 테이블에 앉아 계셨던 다른 블로거 분들과 그 영광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 이번 행사에 초대해주신 CJ E&M 측과 마케팅 홍보 대행사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 특히 모든 행사 내용들에 '꼼꼼함'이 돋보인것 같아서 재미있었습니다. ^^



    고맙습니다. // 새우깡소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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