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대한민국에 애플 아이폰 3GS 열풍이 불어 닥치면서 그 여파가 2010년 한해를 “소셜 미디어”라는 새로운 뉴 트렌드로 장식했다.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 모바일 시장의 성장에 따른 소셜 미디어 성장이라는 수식어로 정리할 수 있었던 2010년이 아니었나 싶다. 소셜 미디어를 경험하고 익혔던 필자 개인의 입장을 기반으로 2011년 소셜 미디어 시장에 대한 거시적인 그림을 그려보며, 아무도 예측하지 못할 뉴 미디어 트렌드, 마케팅 시장의 시대적 키워드를 조심스럽게 그려보고자 한다.

2010년, 소셜 미디어의 사용자 경험을 형성하고 기반을 다져갔던 한해
 
2010년은 국내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익숙했던 기업들의 소셜 미디어 활동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2010년 초반이었던 2월에는 삼성전자의 블로그와 트위터를 중심으로 한 5개 소셜미디어 채널 오픈이 장안의 화제가 되었고, 기업의 소셜 미디어 활동에 대한 일반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의 관심이 폭증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에 또한 정부 부처의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대국민 정책 메시지 확산은 국가 심장부까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및 정책 홍보라는 주요 키워드가 시의적절하게 맞아 떨어진 시기가 아니었을까?
 
이미 2006년에서 2007년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소셜 미디어에 대한,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온라인 사용자들의 경험이 기반을 다져가면서 2009년에 국내로 흡수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를 통해서도 이미 알려지고 있었고, 전세계 사용자중에 약 30% 가량, 미국내 대학생들 두터운 사용층을 보여주고 있는 페이스북, 단지 내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만 활용하려 했던 서비스가 이제는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 그리고 2011년 유럽 지사 출현을 앞두고 있는 트위터 까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신생 “뉴 미디어”라 불리는 소셜 미디어는 그렇게2010년 한해를 장식했다. 그렇다면, 2010년 국내 소셜 미디어 시장은 어떻게 양적으로 성장했는지 잠깐 살펴보고자 한다.

<트위터 한국인 사용자 통계, 오이코랩 제공>

 
소셜 국내 소셜 미디어 사용자, 200만 시대. 여기서 200만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비공식 집계를 기준으로 보았을때 각각 200만 이상을 달성하며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다. 이미 과거의 이야기로 정리 할 수 있지만, 200만이 넘어설 것이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트위터 (누적) 사용자는 200만을 돌파했으며, 트위터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키워드로 급부상한 페이스북은 전세계 사용자 성장세 기준 3~4위를 할 정도로 200만을 단숨에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그만큼 국내 소셜의 분위기는 전세계의 분위기를 그대로 앉혀놓는 유행을 넘은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렇다면, 2011년이 시작된 이 시점에서 지난 과거를 중심으로 한 소셜 미디어 방향, 간략히 말하면 전망을 시작해본다면 어떠한 키워드가 도출될 수 있을까?
 
경험의 미래, 소셜 미디어가 본격적으로 마케팅과 접목되다.
 
국내 많은 전문가들이 앞다퉈2011년은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 page) 중심의 소셜 미디어 트렌드가 주목 받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이미 해외에서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온라인 마케팅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지 1~2년전의 이야기) 앞으로 페이스북 사용자(하루 일일 30분 이상 체류하는 순 사용자 - Unique Visitor, 2011년은 7억 이상 전망)는 계속 늘어나 소셜, 모바일, 인터넷에 이르는 게이트웨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한 목소리를 하고 있고, 기존 웹사이트 및 블로그 운영의 전반적인 마케팅 비용을 온라인 소셜 미디어 활동에 최적화된 페이스북 페이지에 집중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페이스북 중심의 소셜 미디어 시장 성장은 결국 다양한 허브 역할 로써의 소셜 미디어 마케팅 시장의 활로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 중심에는 페이스북 중심의 F-Commerce를 비롯, LBS(위치기반 서비스), 소셜 게임 산업, 소셜 웹을 통한 모바일 최적화 등으로 예견된다.
 
본론으로 들어가 “2011년 소셜 미디어 주요 키워드”로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자.
 
<삼성전자 페이스북 페이지 –Samsung Tomorrow>
 
하나. 소셜 미디어 마케팅 플랫폼의 이동, “페이스북 페이지”
2010년이 트위터 중심의 시장 영역이었다면, 2011년은 페이스북 중심의 새로운 경험을 쏟아내는 한해가 될 것이라 단호하게 말하고 싶다. 2010년 하반기에 들어 국내 대기업 및 금융권(삼성전자, LG전자, OllehKT, SKT, 현대캐피탈, 하나은행 및 하나금융지주)의 페이스북 페이지 론칭에 그 의미가 있다. 즉 고객과의 접점을 두고 있던 브랜드 및 제품군의 온라인 활동을 발전시키는 페이스북은 콘텐츠 기반한 스토리 전달, 마케팅 프로모션 및 이벤트에 최적화된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활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잠재) 고객과의 대화는 페이스북으로 이동하여 광대한 네트워크 형성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써의 역량을 보여줄 것이다.
 
둘. 고객 참여 중심의 콘텐츠 소비, 관계 유지(Engagement)
웹 2.0의 주요 키워드가 “참여-공유-개방”이었다면, 소셜 미디어의 주요 키워드는 “경험”이었을 것이다. 2010년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에게 “경험”을 제공했던 원년으로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즉 2011년은 소셜 미디어를 경험한 사용자들과 기업, 그리고 제품 브랜드가 지속적인 “관계 유지”의 새로운 트렌드로 만나게 되는 접점의 해 일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1,000만대가 2011년 2분기 시점에 돌파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스마트폰 및 타블렛 PC(아이패드 및 갤럭시 S)의 보급화는 더욱더 콘텐츠를 통한 소비와 관계 유지를 위한 툴로써 활용 가능한 부분이다.
 
<파란닷컴의 아임IN 서비스>
 
셋. “위치기반서비스(LBS)”의 수면위 급부상
페이스북의 플레이스(Place) 가 런칭하면서 경쟁 서비스였던 포스퀘어가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된 것이 2010년 하반기, 이제는 포스퀘어도 지속적인 콘텐츠를 위치기반서비스와 연결짓는 수순을 밟기로 발표하면서 위치기반서비스의 앞날이 매우 밝다. 특히 국내의 “다음 플레이스”, “파란 아임IN” 등이 해외 서비스를 벤치마킹 후 현지화된 서비스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현재, 2011년의 지속 가능한 화두는 “위치기반서비스(LBS)”로 이어지며, 위치(플레이스)를 기반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은 소비자들과 접점을 찾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들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 온라인 게임을 넘어 “소셜 게임”으로
2010년2~3월부터 ‘We Rule’을 중심으로 한 소셜 게임에 대한 관심이 폭증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아 온라인 게임 산업들이 점차 소셜 게임으로의 이동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보급과 더불어 점차 소셜한 게임의 사용자 관심은 당연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특히 페이스북의 “소셜 게임” 확산은 이미 오랜 전부터 지속되어 왔고,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번거로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이점이 소셜 게임을 발전시키며 온라인 게임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셜(Social)’의 세계로 이동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다섯. 경쟁 가능한 e-Commerce 모델의 등장 “소셜 커머스”
가장 기대되는 키워드 중의 한가인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는 2010년 하반기 대한민국 온라인 쇼핑 문화를 급변하게 한 이슈가 되었다. 특히 티켓 몬스터를 중심으로 위메이크 프라이스(wemakeprice)와 같은 국내 소셜 쇼핑(온라인 공동 구매와 소셜 미디어가 결합된 형태) 서비스가 급부상하면서 지역 기반 및 쿠폰 중심의 비즈니스가 탄생하였다. 하지만, 블루오션이 아닌 레드오션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짧은 시기에 전국 100여개 업체 난립으로 2011년은 경쟁 가능한 알짜베기 쇼셜 커머스 환경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 크게 떠오르고 있다. 그루폰(Groupon)의 국내 진출 무산으로 국내외적인 시각차가 발생되었지만 이제는 진정한 소비자가 원하는 소셜 쇼핑, 소셜 커머스의 탄생을 기대하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소셜 미디어를 접하는 소비자의 입장, 기업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필요
 
소셜 미디어는 급변하게 변하는 온라인 환경에 새로운 시대(era)를 만들어놨다. 모바일 환경과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하며 기존 1위을 유지하던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경쟁 모델들은 지속적으로 탄생하며 또 다른 모델을 예측하는 시선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 만큼 소셜 미디어를 바라보는 눈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 및 대중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고객과 비고객에게 어떻게 (소셜 미디어를 통한)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트위터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플랫폼을 이용하여 고객과 계속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켜야 할 것이며, 우선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11년은 과거, 페이스북의 계속되는 성장과 시장의 궁극적인 지배에 위협이 되는 생존 가능한 기업으로 트위터와 구글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는 2009년에 급속하게 성장했으나 간단한 기능이 득이 될 수도 있고, 해가 될 수도 있었다. 트위터의 성장은 2010년에 들어서면서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사용자 수도 페이스북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언제까지 한개 채널에 집중하는 시기는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 2011년 소셜 미디어는 보다 발전을 거듭하고 환경에서 존립할 수 있는 마케팅 및 트렌드 요소로 갈아타기를 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2011년 소셜 미디어 전략을 조심스럽게 진단, 구축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본 글은 <월간, IM> 2011년 1월호에 기재한 2011년 소셜 미디어 전망 관련 기고글 입니다.



글. 박충효 소셜링크 수석 컨설턴트/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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