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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찾은 북카페, 대학로에 숨어있던 "니들북(nideul-book) 카페"
    서평_북스타일+영화 2009. 10. 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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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7/365 red borders by Joit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아마도 오랜만에 제 블로그를 찾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RSS를 등록해서 보시는 분이라면 "요즘 주인장이 뭐하느라 바빠서 블로깅이 뜸할까?" 생각하셨을 겁니다. 아니면, 그냥 그러려니 하셨을수도 있으실텐데요. 사실 요 근래들어서 "개인적인 업무"가 바빠서, 그리고 블로깅 쓸 거리들은 많은데 무엇을 서야 할지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블로깅 할 시점을 놓고 있었지요.

    그래서 오랜만에 이렇게 조심스럽게(?), 아니 소소한 이야기로 다시 커튼을 제쳐봅니다.

    추석이 지나고 나니, 읽을 책들이 주위에서 무수하게 많아지는 10월이 돌아왔더군요. 어김없이 지금도 3권 정도의 책이 저를 기다리고 있구요(조만간 서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된 "북카페(Book-Cafe)"가 있어서 잠시 소개를 하려 합니다. 그렇다고 누구의 권유sk 요청이 있어서가 아니라, 책이 좋아서, 책을 즐겨보는 독자들에게 "책" 읽기 좋은 장소를 알려드리는게 저의 <책무>라 생각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과연 어디일까? 대학로, 지하철 4호선 혜화역 근처의 "니들북 카페"


    최근 독서인구가 점차적으로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테이크아웃 전문점때문에 그렇다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요즘 가보는 커피전문점에는 노트북(랩탑)을 들고 찾는 손님들을 많이 볼 수 있지, 책 보는 분들을 찾기란 그리 많지 않았답니다.

    니들북카페를 찾게 된것도 우연히, 대학로를 방문하던차에 대학로 우리극장에서 하는 공연을 둘러보던차에 극장이 위치한 곳에 바로 "니들북 카페"가 있더군요. 처음에는 북카페가 아니겠지? 공연장과 연결된 곳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고 들어가봤지만, 내부에는 말끔하게 정돈된 책장, 원목으로 잘 다듬어진 책상과 의자가 비치되어 있어서 완전 놀랐습니다.


    "책 읽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공간의 역할, 바로 북카페가 가지고 있는 특수한 조건이자, 일관성있는 가이드가 아닐지 생각합니다. 스타벅스, 커피빈, 엔젤리너스 등 프랜차이즈화 되어 가는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에서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어느정도의 익숙함과 주변의 시선(이제는 이런 시선도 많이 초월하죠), 자신만의 공간을 잘 활용할 줄 아는 포용력(?)이 있어야 할텐데요. 니들북은 "니들"이라는 자연스런 카페 이름과 함께 책, 그리고 무선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조용한 분위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공간대비 그 공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북카페들이 강북과 강남에 생겨나면서 북카페가 가져가야 할 정체성을 잊어버릴수 밖에 없습니다. 수다를 떠는 곳이 아닌 책과 이야기를 정겹게 나눌 수 있는 "책"이라는 테마에 맞춘 그런 카페를 찾고 싶었고, 그런 컨셉에 맞춰 대학로의 "니들북 카페"를 고르게 된 것이죠.


    문을 열고 들어서면, 천장에 보이는 전구들과 예쁜 땡땡이 무늬의 방석. 원목으로 직접 손수 만든것 같은 의자와 책상(정말로 주인이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아주 좋은 재료로 말이죠)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혼자오는 손님들을 위해 마련된 장소와 마주앉아서 볼 수 있는 책상까지 두루두루 구비가 되어있었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책들 보이시죠, 아직 책이 많이 모자라지만, 신간을 비롯하여 구간, 베스트셀러부터 스테디셀러까지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책들까지 두루두루 있더군요. 키가 작으신 손님들이 높은 곳의 책을 꺼낼 수 있도록 조그마한 사다리까지 비치되어 있답니다.

    특히, 북카페의 좋은 점인 "책 기부"도 받아서 책을 기증해주시는 손님들에게는 특별히 북카페에서 판매하는 커피 할인권을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집 한켠에서 다 보았던 책들이 있으시다면 "니들북카페"에 기증 해주세요. 많은 분들과 나눠가며 읽으실 수 있고, 맛있는 커피도 할인 받을수 있는 1석 2조의 재미가 있을꺼에요!


    가장 맘에 드는 것은 "니들북카페"의 안쪽, 일명 수다방이라 불리우는 이곳은 예쁜 노란색/땡땡이 방석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죠. 특히 니들북카페는 "무선인터넷"이 "무지 빠른!"을 자랑할 만큼,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서 최근에 책을 들고 노트북까지 들고 다니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장소. 저는 조만간 이곳에서 북세미나를 한번 할까하고 예약까지 해놓았습니다. 많으면 10~15명까지 들어갈만한 이런 장소를 가지고 있는 북카페가 흔하지 않거든요.

    삼청동, 광화문 인근, 서래마을 근처, 강남역 인근 카페거리가 많이 있지만 실질적인 북카페로써의 "저력(?)"을 가지고 있는 북카페는 드물거든요. 흔히 북카페라 하면 "책을 읽고 차를 마실수 있는 곳"인데 그런 의미의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것.

    어쩌면 "니들북카페"는 우리가 찾던 조용하고, 수다도 "조용조용" 떨수 있는 분위기의 <낭만 공간>이 아닐까요?

    영화를 볼 수 있는 장소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책을 볼 수 있는 장소는 어디든 구애받지 않고 여러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저자와 이야를 한다는 의미인데요. 북카페에서 책과 나누는 시간을 올 가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북카페에서 마주하는 책은 그 이상의 재미와 풍요로운 자신과의 "교감"을 찾는 시간일겁니다.

    *'니들북카페'는 우리극장 입구옆. 혜화역 근처 스타벅스와 크리스피도넛 건물 뒤편 우리극장건물 옆 입니다.

    *'니들북카페' : http://nideul-book.com/




    혜화역 4호선
    주소 서울 종로구 명륜4가 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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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www.nideul-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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