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가라오케 콘텐츠를 사들이는 애플 뮤직의 무모한(?) 도전 -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대로 담는다
스트리밍 음악 시장, 정말 예견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사용자 규모가 이제는 음반을 구입하기 보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해당 시장 성장도 만만치 않게 보여집니다. 카카오와 멜론이 한식구가 되고, 스타트업 서비스 중에서 '비트(BEAT)'라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여러가지 사유로 서비스를 접은 상황에서 국내에 2016년 8월 경에 '애플 뮤직'이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죠.
애플 뮤직, 한국 서비스 시작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이 미국 서비스 론칭 1년 2개월만인 5일부터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6월에 한국 서비스를 위해 저작권 계약을 맺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2개월만에 론칭한 것입니다. 한국 아이튠즈 계정 소유자들은 5일부터 애플 뮤직에 가입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 애플 뮤직의 서비스 가격은 월 $7.99(가족 플랜 $11.99)로, 미국의 $9.99보다 약간 저렴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네이버 뮤직과 애플 뮤직을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호불호, 혹평을 하고 있는 두개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셈인데요. 주관적이니 그냥 그렇게 판단해주셨으면 합니다. 왜 사용하는가? 이유를 물으신다면 몇가지가 있습니다.
1. 네버 뮤직의 경우 오랜기간 써왔다는 연속성
2. 애플 뮤직의 경우, 아이폰 유저 입장에서 해외 음반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
3. 애플 뮤직의 경우, Mac과 iPhone - iPad 간의 서비스 연동 문제도 있고요.
정말 단순하지만, 오랜 기간 써온 것에 대한 니즈는 확실하게 떨쳐놓을 수 없을 겁니다.
사실 한국 애플 뮤직은 한국 음원이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르고 있습니다. 특히 특정 음원 배급 - 엔터테인먼트 회사와의 계약으로 인해 단일 음원 만을 듣게 되는 쏠림 현상이 있긴 한데요.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신경쓰지 않는 상황이고요. 한국 음원이 필요할 경우 네이버 뮤직을 통해서 스트리밍으로 듣게 되는데요.
이제는 바로 본론으로 이야기를 해보죠.
최근 동영상 콘텐츠, 비디오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면서 예전의 뮤직 비디오 형태의 On-demand 형태의 콘텐츠 공급에 집중했던 콘텐츠 생산 방식에서 이제는 '인터랙션' 방식으로의 사고 전환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이 팀 쿡 체재로 바뀌면서 전체 제품에 대한 PR 및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Awareness 방식을 소셜 미디어 채널로 확대. 특히 유튜브를 통해서 '스토리텔링'으로 '임팩트' 있는 '보여줄 수 있는' 동영상에 포커싱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애플 뮤직'에 대한 인지도 제고(?) 라고 해야 할까요? 오랜전 부터 iTunes를 통해서 음반사와의 계약 거래를 활성화 했던 애플 입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해 집중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Code Conference'에서 애플의 Eddy Cue 부사장이 직접 애플 뮤직 콘텐츠, 애플 TV에 업데이트 될 콘텐츠를 언급하면서 그에 대한 방안 책으로 몇가지를 이야기 했습니다.
Eddy Cue Previews 'Planet of the Apps' at Code Conference: Non-Linear Viewing, Weekly Release, First Trailer and More
Eddy Cue, Apple's SVP of Internet Services, spoke at Code Conference tonight alongside Planet of the Apps producer Ben Silverman to preview the show and debut the first trailer from the program. Cue and Silverman also teased several unique aspects of the show, including a dedicated app that allows you to watch the show in a non-linear format.
그중 'Capool Karaoke'가 Apple Music 이름으로 제작되는 엄청난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몇가지 기사를 보니 Apple Music이 CBS의 유명 프로그램이자 James Corden 직접 리딩하고 다양한 셀럽들이 참여하는 카풀 카라오케(Carpool Karaoke) 콘텐츠를 사들이면서 사이즈가 더 커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미 애플 뮤직(Apple Music)차원에서 BeatsOne(1) 콘텐츠 들도 만들어 내고 있었지만, 애플 뮤직 유튜브(Apple Music Youtube)콘텐츠로 노출된 트레일러를 살펴보니 기존의 사이즈 보다 더 커진 대형화 콘텐츠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콘텐츠 움직임은 콘텐츠 자본화 - 캐쥬얼/브랜디드 콘텐츠의 시장 장악화를 단연하게 보여줄 수 있으며 플랫폼에 실어야 하는 콘텐츠가 매우 필요함을 Apple도 암묵적으로 판단한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브랜디드 콘텐츠, MCN 콘텐츠로 규명하고 있지만 이미 글로벌은 그 단계들 뛰어넘어 플랫폼에 탑재할 막강할 콘텐츠를 방송사로 부터 사들이거나 지분 투자를 하는 형태로 애플 TV 및 애플 뮤직 플랫폼에 옮길 작정을 하고 달려드는 모양새 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하는 카풀 라디오는 애플 뮤직 미국 계정에서는 TV&프로그램 섹션에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는 볼 수 없으니 유튜브(youtube) 채널로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CBS를 통해서 16개 에피소드 라이센스를 확보한 애플 뮤직은 기존 James Cordon을 비롯해서 16개 시리즈를 구성할 수 있는 아티스트와 촬영 스텝 등을 기존 멤버에서 더욱 보강하는 자본력을 구상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방향은 Eddy Cue가 그리는 플랫폼 내 콘텐츠 확장, 콘텐츠를 통한 브랜드 파워 뿐만 아니라 콘텐츠 고유의 특성 까지 고려한 전략에 기반하겠지요. 주 단위로 쏟아질, 이미 3개월 짜리 내용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국내에서 라면 과연 어떠한 그림이 그려졌을지도 궁금합니다. 이러한 큰 베팅, 도전을 감히 어디가 할지도 무리수 이지만 콘텐츠를 사들이고 플랫폼에 작정하고 넣을 생각이라면 국내는 없을 것이라 판단이 듭니다. 애플 뮤직 차원에서 방송 콘텐츠를 라이센스 차원에서 사들이는 그림. 참 재미납니다.
사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방송사, 그 이외에 크리에이티브, 함께 참여하는 셀럽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본'과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는 입장입니다. 결국 플랫폼과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서 나올 수 있는 사용자의 접근 환경이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퍼포먼스를 통해서 나오는 데이터 들과 또 다른 데이터 재활용 등을 본다면 생태계 시너지 까지 매우 고무적이며 긍정적인 평가로 보고 싶네요!
Apple Music Buys 'Carpool Karaoke' TV Series
Apple has emerged as the surprise buyer of the unscripted TV series based on the " Carpool Karaoke" segment of CBS' "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The tech giant's Apple Music service will distribute the series to its members in 100 countries worldwide.
관련 기사를 위와 같이 함께 기록하며,
실제 애플 뮤직이 내놓은 짧지 않은(?) 카풀 가라오케(Carpool Karaoke) 예고편 영상을 하기에 붙여 봅니다.
그동안 많이 보지 않았지만 '보이는 라디오'라 생각하고 좀 더 스케일 커질 카풀 카라오케를 챙겨볼 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박충효 // 새우깡소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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