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과 IT 서비스/소셜 Social

블로그, 콘텐츠 그리고 소셜 미디어의 진화

새우깡소년 2015. 7. 22. 10:57

#1 블로그, 앞으로 얼마나 더 그 능력을 연명할 수 있는가?


저는 블로거 입니다.(그리고 기업 블로그를 담당하던 실무자 였고요)

한때, 언어 능력이 뛰어나지 못한 고등학생이 수학능력시험 중에서도 언어영역 만은 피하고 싶었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며 직장생활의 새로움을 찾다가 접하게 된 것이 블로그 였습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건, 현재 블로그의 첫 글은 바로 제가 지지하는 프로축구 구단 ‘수원’의 경기 리뷰와 사진 몇장이 전부였었죠.

그 이후로 책을 읽고 느낀 소감을 쓰는 서평,

IT 트렌드 - 특히 Apple의 Keynote 리뷰 또는 제품 이야기,

소셜 미디어 업계의 트렌드 부터 정론 같은 내용 등의 칼럼 까지

제가 가진 글쓰기 능력을 키웠던 곳이 바로 블로그 였습니다.

최근 블로그가 주춤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읽은 사람들 보다 현격하게 줄어가고 글을 쓰기 위해서 잘 정리된 글을 읽는 인구(?) 조차 감소한 시기가 지금입니다.

이럴때 일수록 블로그를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에게 ‘지금이 또 다른 기회’라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The best platform to blog on in 2015 is...

Posted by The Next Web on Monday, July 20, 2015


블로그 르네상스라고 이야기 하던 2007년 - 2008년에는 너도 나도 네이버 블로그 - 티스토리 블로그, (지금은 잘 알려졌지만) Wordpress 까지 두루두루 하곤 했죠. 

분명 블로그 생태계가 줄어든 것은 제대로 된 블로그 서비스를 하는 서비스 기업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블로그 콘텐츠 유통 생태계가 없어진 것도 한 몫을 하죠. 그 외적으로 소셜 미디어라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으로 인해 콘텐츠 소비 형태가 달라진 것입니다.

이 와중에도 블로그 플랫폼은 그 수명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 버티컬 매체인 The Next Web은 2015년 현재 최고의 블로깅 플랫폼 10개를 정리하여 기사를 썼는데요. Medium과 Wordpress 두가지만이 낯이 익은 서비스 이고 그 외적으로는 처음 접하는 서비스들이 더군요.

하지만 이러한 리스트가 나온다는 것은 블로그 서비스의 연속성이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 하는게 아닐까요?

저 같은 블로거 들이 지금도 이런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글쓰는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그 존재여부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아무리 소셜 미디어가 파이를 늘리고 서비스의 기능을 고도화 한다고 한들 소셜 미디어 탄생의 시작이었던 ‘블로그’ 생태계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최근 키워드 자체가 존재감을 유달리 가져가고 있는 ‘브랜드 저널리즘’도 결국 콘텐츠 스토리텔링을 기반한 기업-브랜드의 콘텐츠 마케팅 싸움의 일환 중에 하나입니다. 즉 블로그와 같은 미디어 채널의 존재가 기업의 스토리텔링 및 온라인 공간에서의 존재감을 유지하는데 최고의 대안이라고 (보이지 않게) 인정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블로그, 손놓고 싶지 않는 계륵의 존재였지만, 블로그로 개인 브랜딩 부터 - 생각의 스토리를 풀어가는 ‘스토리텔링’ - 글을 풀어가는 개개인의 노력들이 하나되어 팀 블로그까지. 그리고 최근에는 버티컬 미디어까지 뻗어갔던 일련의 블로그 역사를 본다면 오랫동안 가져가야 하는 ‘미디어’ 임은 분명합니다. 저와 동일하거나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2. 콘텐츠 마케팅, 분명 2015년 이후에는 더 큰 시장 성장이 존재 할 것이라 보여 집니다.


블로그를 이야기 해본다면, 그러한 범주에 '콘텐츠 마케팅'이라는 마케팅 적 분류를 빼놓을수 없겠죠. 지금도 역시나 콘텐츠 마케팅 시장은 분명합니다. 콘텐츠 유형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긴 하지만 기-승-전-콘텐츠를 논하는데 이의제기를 하시는 분들은 없을 거이라 판단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내 콘텐츠 마케팅' 시장과 해외의 '콘텐츠 마케팅' 시장은 어떠할까요?

최근, 콘텐츠 마케팅 분야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이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역량과 인력 인프라가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시장까지 다변화 되고 점점 그 의미가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독창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티브를 요구하는 플랫폼 - 기획자 - 시장의 기호가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피부로 느껴지고 있고요)

그만큼 '맛있고, 재미나고,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콘텐츠 스페셜 리스트'의 요구는 점점 많아질 것이라 판단됩니다.

재미난 리포트가 나왔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2014년 DMC 리포트에서 '2014년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와 전망'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래 내용인데요. 슬라이드쉐어라서 바로 보시면 됩니다)


DMC 리포트에서 이야기하는 '콘텐츠 마케팅'의 정의는
명확하게 정의된 청중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치 있고, 관련성이 높고,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확산시키는 마케팅 기법이며 수익에 기여할 수 있는 고객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

이라고 표현을 해놓았습니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마케팅 타겟(세일즈, 홍보 하려는 고객)에게 재미난 콘텐츠로 스토리텔링 하는 마케팅 활동'이라고 표현되겠죠. 더 단순하게 표현하면 '콘텐츠로 이야기 하는 마케팅 활동' 입니다. 그 콘텐츠가 텍스트 - 이미지 - 동영상 이 중 어떤 것이 되었든 표현의 방법이 다양하더라도 의미가 명확하게 전달되는게 중요한 것일 겁니다.

보고서에서는 인바운드 마케팅과 콘텐츠 마케팅을 정의와 전략-전술로 나누어 정리하였지만, 소비자(고객)에게 얼마나 - 더 친근하게 전달되게 할 수 있느냐가 제일 핵심이 되는 내용 일 겁니다.


콘텐츠 마케팅 이라는 표현 또한 해외에서 도입된 내용 중에 일부 인지라, 소셜 미디어 스페셜리스트 들은 콘텐츠 마케팅에 대해서 명확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도 있습니다. 

검색엔진 노출을 우선시(이 부분은 블로그 이고요)

브랜드 노출과 인지를 기반으로 해야 하며(요즈 나오는 브랜드 저널리즘과도 그 뜻을 같이 합니다.)

리드 컨버세이션(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을 알아내야 하는 활동)까지 포함하는 것을 콘텐츠 마케팅의 기본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콘텐츠 마케팅을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크리에이티브 역량 만이 아닌 '콘텐츠 결과물을 통한 만족(감)'을 만들어 내는 것도 '콘텐츠 마케팅'이 추구해야 하는 또 다른 목표가 된 셈입니다.

여러분들의 콘텐츠 마케팅,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검색 결과 상위 노출 - Organic Reach와 Paid Reach로 더 많은 도달 발생 - 인플루언서 들에게 확산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도 중요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크리에이터 스스로에게도 '만족'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할 것 입니다.



* 참고로 Brian Solis의 'Contents Marketing' 관련한 Document를 첨부 합니다.

내부의 내용 중에 'C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콘텐츠 마케팅' 활동 내용이 있습니다. 데이터를 기반한 과학적인 콘텐츠 접근 방법 부분은 이전 부터 고민되고 있는 콘텐츠 바이럴을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 요약들이 잘 담겨져 있습니다.(분명 수반되어야 하지만 콘텐츠의 자연적인 노출은 힘들기 때문에 기술적인 힘을 따라야 겠죠 - Technology Facilitates Context ~)

Context 활동은 결국 의미있는 (고객) 관계를 만드는 활동이라는 표현이 참 좋더라구요. 리포트 전문을 꼼꼼하게 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골격을 말이죠)


#3, 소셜 미디어의 전환 - 아직도 페이스북은 끝나지 않았다. 단지 세대별 사용하는 채널은 세분화 될 뿐!


최근 유명 모델, 미란다 커가 스냅챗 CEO와 열애를 하고 있다는 외신 소식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10대-20대초반 사용자들이 Snapchat을 많이 쓰고 있다는 트렌드 리포트 내용도 있고요. 한때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많이 쓴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Snapchat 이야기는 끊이지 않는 것을 보니 그 이야기는 사실 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사용에 대한 Buzz가 나올 때쯤, 그에 대한 Fact를 담은 리포트 및 데이터 들이 눈에 띄면 이미 (채널 활용) 트렌드는 많이 앞질러 가고 있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네요.

그만큼 소셜 미디어가 미디어적인 활용 - 상품/마케팅 홍보 - 개인적인 생활 - 소셜 미디어 활용에 인한 피로도 - 새로운 채널에 대한 젊은 사용자 들의 이동 등이 기존 인터넷/웹 사용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분산 - 파생되는 채널 들의 성격들이 이제는 또 하나의 다른 버티컬 미디어 등의 탄생으로 귀결되더라도 한가지 채널은 유지되는 형국은 왜 계속 반복될까요? 그 와중에도 블로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셜 미디어의 디딤돌/정신적인 버팀목이 되는 것도 재미난 현상 입니다.

Context는 계속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될테니 말이죠. 그래도 한번 쓰고 휘발되는 콘텐츠 일지라도 Snapchat을 사용하는 데는 Z세대 / C 세대가 가지고 있는 그들만의 문화적인 특성에 맞춰가는 방향일테니 ... 더 주목해 봐야겠죠(더 학문적으로 접근하기엔 머리가 이프네요)


Finally! You can search on Instagram.com

Posted by The Next Web on Monday, July 20, 2015

Snapchat의 특정 세대 활동과 달리 전세계 많은 사용자들의 각광을 받는 '인스타그램'이 더 이상의 획기적인 차별화 보다는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의 검색을 본격적으로 웹에서도 반영함으로서 디자인 개편 - 검색, 이제는 모바일 퍼스트에서 웹 버전의 콘텐츠 게시물 업데이트도 진행될 이야기 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넘어 이제는 인스타그램도 '이미지 기반의 미디어' 성격으로 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죠. 기업 들의 참여도 늘어나고, 특정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래머 등의 셀럽들이 나오게 되면서 인스타그램도 소셜 미디어를 넘은 웹의 진화적 성격을 띄어가는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도 얼마나 진화해 갈지 궁금합니다.

다음 업데이트를 기다려 봅니다.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을 통해서 뉴스를 접하고는 있지만, 소셜 미디어에 대한 빠른 이야기 들은 역시나 올드한(?) 트위터가 최적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트위터를 요즘 많이 보고 있는데요. 그 와중에 최근 재미난 데이터 관련된 트윗이 있어서 여기서 공유를 해봅니다.

매번 달라지는 데이터 들이지만, 그 데이터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2010년 전부터 지금까지 5년 동안 많이 것들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애플 키노트에서 '혁신'을 바라고 있지만, 정작 일반 유저들은 '진화'된 제품을 만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도 같은 방향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사용자는 모바일 덕분에 더욱 다양한 정보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단 생산은 점점 줄어드는 느낌 같지만 특정 콘텐츠 생산자들 덕분에 소셜 미디어는 진화의 사이클을 계속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지요?

트위터 창업자 중에 한명 이었던 에반 윌리엄스는 트위터 기반 블로그 플랫폼을 만들면서 'Context 기반의 의미있는 플랫폼'이 탄생되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 'Medium(미디엄)'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즉 모바일 기반의 플랫폼이 되었고, 웹에서도 손쉽게 글 만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변화되는 수치 만큼 소셜 미디어 덕분에 탄생한 기업도 있고, 흥망성쇠를 계속 겪는 국내외 기업들도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붐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본래의 취지들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정답은 없는 것이죠. 하지만 기존에 우리가 겪었던 닷컴 버블 이후의 인터넷 흥망성쇠가 또 한번 소셜 미디어에서는 겪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제 2의 소셜 미디어 시대가 올 것이라 봅니다. 5년 후가 되든, 10년 후가 되든 간에 말이죠. 초기에 이야기 했던 블로그는 롱테일로 가겠지만 그 이외의 플랫폼은 과연 무엇이 페이스북을 대항하여 나올지 두고봐야 할 것 입니다.

같이 고민해보아요. 또 만나요!


박충효 // 새우깡소년 드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