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이야기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셜 분석의 세계, 소셜 미디어 인텔리전스는 과연 무엇일까?
퇴근길 전철안에서 우연히 트위터의 ‘팔로우’와 페이스북의 ‘좋아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분명 SNS와 관련된 얘기일 것 같아 못들은척 젋은 (대)학생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으며 퇴근길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학생들이 나누는 이야기 화제의 주요 키워드는 ‘광고’와 ‘아이돌’ 이었다. 광고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광고'가 눈에 거슬린다는 것이었고, 아이돌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 EXO와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그리고 EXO 12명 멤버들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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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자체는 점점 타임라인/뉴스피드 상에서 자연스러운 존재가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젋은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눈에 가시 처럼 보이나보다. 특히 게임 홍보를 위해 앱설치 광고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이야기 소재가 주 내용이었던 것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이 활성화 되면서 ‘모바일 게임’ 프로모션을 위해 페이스북 상에 노출되는 ‘앱설치’ 광고 횟수가 많아지다 보니 나타나는 폐해 일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아이돌 이야기는? 그렇다 트위터에는 EXO와 관련된 해쉬태그, 키워드로 검색을 해가며 해당 이야기들을 자신들의 카카오 친구들에게 전달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들을 수 있었다. 멤버 이야기, SM 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아이돌 들의 이야기를 검색해가며 찾아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페이스북에서 접하는 EXO 멤버들의 사진들을 바로바로 저장하여 카톡이나 다른 커뮤니티에 퍼나르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젋은 세대가 SNS/소셜 미디어를 접하는 방법을 두눈으로 목격하니, 과연 현재의 우리 기업들이 젋은 세대와 대화를 나눌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트위터 관련 검색결과 https://twitter.com/search?q=%23EXO&src=tyah)
#LOENTV #Sneakpeek 2시간 후! 여러분을 찾아오는 #EXO(EXO-K/EXO-M)의 #오븐라디오 3화! 'ㅁ' 세 번째 #OvenRadioEXO DJ는? 힌트! Make some noise~ pic.twitter.com/dCIr9362ba
— LOEN MUSIC (@LOEN_MUSIC) 2013년 12월월 11일
그동안 이야기 해왔던 ‘소셜 미디어 인텔리전스’는 과연 무엇으로 정의해야 하고,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지금의 10대-20대 세대는 SNS의 장벽 자체를 하나의 채널로 인식하지 않는다. 아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스마트폰에서 나눌 수 있는 모든 대화 수단, 어플리케이션이 SNS가 되고, 페이스북 만이 소셜 미디어가 아닌 것 같다. 미디어나 커뮤니티,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밴드에서 마주치게 되는 (유용한) 정보를 어떠한 경로든지 공유하고 관심사를 나누는 것 자체를 어려워 하지 않는다. 그야 말로 매우 빠른 손놀림으로 사진과 텍스트, 생각과 공감되는 멘트 들을 나누고 있는 것이었다.
과연 소셜 미디어 인텔리전스는 무엇인가?
이글을 하염없이 지켜보고 있는 당신의 직업이 ‘마케팅’이든, ‘광고 또는 홍보’업을 하고 있더라고 상관없고, 굳이 마케팅이나 홍보와 무관한 별도의 산업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마케팅 및 홍보, 광고 업종에 몸담고 있다면 데이터 수집 및 분석적인 일을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고, 그러하지 않은 업종이라면 경험과 입소문, 또다른 정보 전달 경로를 통해서 관련 업종에 대한 정보들을 만나고 있다.
<참고 : http://www.newbrandanalytics.com/blog/2013/08/what-exactly-is-social-media-intelligence/ >
이렇게 정리한 것이 바로 ‘소셜 미디어 인텔리전스’이 시작이다. 즉 한가지의 과제물을 만들기 위해 그에 기반한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를 수집하고, 수집된 이야기/소재들을 분석하여 제품 개발이나 기획, 목적이 있는 활동이 필요한 영역에 적용시키는 단계 자체를 ‘인텔리전스(Intelligence, 특정 용어로는 Business Intelligence 라고도 한다. 여기까지는 몰라도 된다.)’라고 하자.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과연 소비자들과 관련 업종의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수집-분석, 정리할 것이냐 하는 문제에 당면하게 된다. 그 모든 일련의 과정을 위의 그림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런 과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은 플래텀을 통해서 좀 더 정리해보고자 한다.
그럼 여기서 드는 의문, 과연 젋은 대학생들이 나눴던 아이돌 EXO 이야기와 광고 아이템을 가지고 SM엔터테인먼트, 트위터/페이스북 광고를 기획하고 만드는 기업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박충효 // 새우깡소년 드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