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공원 나들이, 캠핑의자 구입 후 첫 개봉! - 늦여름과 초가을을 만나다
10월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을 준비하며 사전에 구매한 Coleman(콜맨) 캠핑의자, 미리 사용도 해볼겸 지난주말(8월 17일)에 여의도 한강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적절하게 햇볕도 많이 없고 입추가 지난지 얼마 안되어 조금의 가을 바람이 불어와서 합정동 메세나폴리스에서 깐부치킨을 사들고 다녀왔죠.
이미 여의나루역 근처 및 다른 한강공원 지역은 여름을 즐기려는 인파에 인산인해였으나 제가 찾아갔던 진성나루 쪽(원효대교 / 63빌딩 앞 진입로 방향)은 인파가 많지 않은 관계로 좋았습니다. 적절하게 잔디밭에 드문드문 소규모 텐트를 치고 시원한 주말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적색 박스 테두리 안쪽)
일단 하늘은 구름 자체가 가을로 넘어가는 듯한 분위기였고요.
이번에 새로 구입한 Coleman(콜맨) 캠핑의자를 설치 하고 하늘을 쳐다보니 참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10월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위해서 구입을 하긴 했지만 한강에 나들이 나와서 사용을 해보니 편안하기만 하더군요. 왼쪽의 빨간색은 양 옆에 쿨링 박스, 음료수 거치대, 일부 주머니까지 달려서 있어 실용적이었고요. 오른편의 녹색 제품은 프레임이 알루미늄이라서 가볍고 튼튼했었습니다. 매우 클래식 해보여서 나름 먼저 선택을 했는데 ... 자주자주 애용할 것 같습니다.
자리를 잡은 곳 뒤편에는 63빌딩과 원효대교, 그리고 절묘한 각도로 여름의 막바지 하늘을 엿볼수 있었지요, 사진에 보는 거와 같이 연인들, 그리고 가족들 단위로 돗자리와 텐트를 가지고 와서 시원한 여름 풍경을 즐기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이미 원효대교 아래의 주차장은 만석을 이루고 있었고요.
그렇게 캠핑의자 하나만 있었을 뿐인데, 아무생각 없이 앉아서 하늘도 바라보고 살며시 부는 강바람, 여름 바람 맞으며 몇시간 여유도 부려봤습니다. 양옆으로 있던 텐트들이 부러웠는데, 인근 한강공원에서는 일일 6천원 가량으로 텐트를 임시로 빌려준다고 하니 만약 텐트를 못 챙겨가시는 분은 한번 빌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자전거 빌려주는 곳에서 같이 서비스를 해주고 계시더라구요)
토요일은 유달리, 붉은 노을이 지는 여의도 하늘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LG 쌍둥이 빌딩과 IFC 빌딩이 절묘하게 구도를 잡아줘서 사진을 안찍을 수 없더라구요
여의도 한강공원 나들이는 정말 오랜만 이었는데요. 콜맨 캠핑의자 덕분에 4~5시간 잔디 밭에 앉아서 치킨도 먹으며, 가볍게 배드민턴도 치며 늦은 여름 날씨를 즐기는 여유를 부린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더위도 즐기며 이래저래 이야기도 나눈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시간이 되면 차 트렁크에 있는 돗자리와 캠핑의자 1세트를 가지고 여의도 한강공원에 자주 출몰할 것 같습니다. 10월의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기다리면서 말이죠.
이제 곧 가을이 오는데요. 시원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주변의 '내 사람'과, 아니면 '나를 위해'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래와 같은 '음악'과 함께 하는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쉼'을 기다리고 있어요 =)
박충효 // 새우깡소년 드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