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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파만파, 삼성물산 한 신입사원 사직서 확산
    떠들어볼만한 얘기/소소한 이야기 2007. 6. 1. 16:06

    지금 포털 뉴스와 각종 블로그를 통해서 퍼져나가고 있는 이 이야기

    "삼성물산 한 신입사원 사직서 확산"

    너무나도 당연했던 이야기였지만, 수면위로 올라오지 못했던 이야기가 드디어 수면을 벅차고 하늘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것도 우리나라 1위 기업, 세계 일류기업 대열에 있는 삼성그룹의 삼성물산, 상사인의 꿈을 키웠던 한 신입사원이 까발린(?) 내용이 말이다.

    경영인, 회사의 오너라면 한번쯤은 생각하고 있을 법한, 아니 국내 기업의 오너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한국 기업의 문화에 대한 고충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에게는 어떻게 보여졌을까?

    아마도 이 내용이 큰 도움이 되겠지?
    ......이 전직 삼성맨에게 가장 실감나게 다가오게 된 이야기는, "냄비속 개구리의 비유"였다고 한다. "개구리를 냄비에 집어넣고 물을 서서히 끓이면 개구리는 적응하고, 변화한답시고, 체온을 서서히 올리며 유영하다가 어느 순간 삶아져서 배를 뒤집고 죽어버리게 되는데 냄비를 뛰쳐나가는 변혁이 필요한 시기에 그때 그때의 상황을 때우고 넘어간다"는 것.

    그러면서 스스로에게는 자신이 대단한 변혁을 하고 있는 것처럼 위안을 삼는다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그는 썼다. 그에 따르면 변혁의 가장 위험한 적은 변화다. "100의 변혁이 필요한 시기에 30의 변화만 하고 넘어가면서 마치 100을 다하는 척 하는 것은 70을 포기하자는 것"이며 "회사 미래의 70을 포기하자는 것"이라는 것이 그의 얘기.......

    삼성이 냄비속 개구리? 이렇게 말했던 이유는 다 있었다. 아무리 혁신을 강조하고 변화를 강조하지만, 결국에는 제살깎아먹고, 경영진의 오판으로 인해서 나머지 인력들은 아픔을 감수해야 하는 현실에서 100% 변혁이라는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기업은 다른 것을 강조하겠지? 나를 따라오라고 말이다.

    삼성도 변해가고 있다. 초기 이병철 회장이 강조했던 90%의 능력과 10% 교육을 강조했던 삼성이 아니다. 사람을 나무처럼 잘 키우는 것이 아닌 잘 키워진 나무를, 머리가 이미 클대로 다 커버린 성인을 회사의 플랫폼에 맞춰가는 과정에서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삼성마저 이렇게 사내 시스템에서 무너져 가는 과정이 보인다는 것은 큰 충격이고, 앞으로 삼성이 어떤 모습으로, 삼성물산이 앞으로 인력 시스템과 사내 문화 시스템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를 내심 깊이 있게 생각해주는 내용이 아닐까?

    - 아래는 사직서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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