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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end]패션의 Blue chip, 잇백(it-bag)-시장의 섭리
    Marketing+ 2007. 9. 7. 15:44

    네이트 뉴스> 패션의 Blue chip, 잇백(it-bag)

    `명품 백' 하나 손에 넣고 싶은 여성들이 많다. 여성들은 왜 백에 집착할까. 또한 그런 여성들을 노리는 브랜드들의 `잇 백'을 둘러싼 치열한 마케팅의 뒤에는 뭐가 있을까.

    기능과 연비를 따지는 실속파들이 아무리 늘어도, 대다수의 남자들은 자동차를 부와 지위를 보여주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여자들은? 이 시대 여성들에게는 `백’이 그 역할을 한다.
    갖가지 탐스러운 백으로 여성들의 `로망’이 된 브랜드, 루이뷔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크 제이콥스(44)에게 백의 의미를 물었다.

    “백은 여성이 가는 곳 어디든 따라다니죠. 백을 들지 않고 외출하는 여성은 거의 없어요. 여성들은 백을 사랑할 수밖에 없지요.” 그의 말처럼 여성에게 백은 `제2의 얼굴’이다. 들고 있는 백을 보면 취향·직업·지위 등을 몇 초 만에 대충은 산출할 수 있다.

    `잇 백'이 뭐기에백이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등장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1956년 `라이프’지에 실린 그레이스 켈리의 사진 속 에르메스의 `켈리’, 1955년 만들어 지금까지 백의 대명사처럼 불리고 있는 샤넬의 `2.55’는 이 시대 `백 열풍’의 시조 격이다.

    하지만 실제 세계 여성들이 백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다. 이 시기 럭셔리 패션 하우스들은 고급 `잇 백'들을 앞다퉈 내놓는다.

    `잇 백(it-bag)'이라는 용어가 이즈음 등장한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epedia.com)식으로 풀이하면 `이 시대의 백(bag-of-the-moment)’ 정도의 의미다.

    90년대에 구찌·루이뷔통·발렌시아가·펜디·디올 등 100년 내외의 역사를 갖고 있는 오래된 패션 하우스들이 젊은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한다.

    이들이 패션계에 `럭셔리 하우스의 부활’이라는 지각 변동을 일으킨다. 이런 하우스들은 브랜드를 손쉽게 알리면서 이윤을 많이 낼 수 있는 `백’이라는 아이템에 경쟁적으로 몰입한다.

    샤넬 코리아 관계자는 “1955년 처음 소개된 `클래식 2.55’를 재해석해 내는 백 라인과 매 시즌 발표되는 새로운 `잇 백'의 조화가 현재 샤넬 백의 성공을 일으켰다”고 밝힌다.

    `잇 백'의 `명예의 전당’에는 해를 거듭하며 새로운 이름들이 추가되고 있다. 펜디의 `바게트’ , 디올의 `레이디’ , 프라다의 `백 팩’, 루이뷔통의 `무라카미’, 마크 제이콥스의 `스탬’, 발렌시아가의 `라리에트’ , 클로에의 `패딩턴’ , 샤넬의 업데이트된 `2.55’ , 그리고 이브 생로랑의 `뮤제’ 백 등이 그것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백 장사’ 의 뒤 `패션 바빌론(Fashion Babylon)’은 픽션 형식으로 패션산업의 속사정을 파헤쳐 화제가 된 이모겐(Imogen Edwards-Jones)의 책이다. 거기에 `잇 백'을 둘러싼 브랜드들의 비밀 마케팅 전략이 속속들이 나온다. 그 내용 중의 하나, `럭셔리 백의 대명사’처럼 된 루이뷔통의 1년 매출은 13조원 정도다.

    그런데 그중 10% 정도만이 기성복 매출이다. 나머지 90%는 모두 액세서리, 즉 과 같은 가죽 제품 판매로 거둬들인다. 또한 백은 원가 대비 수익률도 대단하다.

    만드는 데 고작 80달러 남짓 드는 백이 화려한 부티크에 놓이면 800달러에서 3000달러까지 가격표가 붙는다. 백이 신통한 또 하나의 이유는 대량판매에 안성맞춤인 아이템이라는 점이다.

    기성복은 사이즈가 제각각이라 재고 부담률이 높다. 백은 고객의 사이즈가 44건 66이건 77이건 관계없다. 추가 제작비용 들이지 않고 모든 고객에게 똑같은 크기의 백을 공급할 수 있으니 브랜드 입장에서는 이만한 효자가 없다.

    백은 스타들을 이용한 마케팅에도 아주 효과적이다.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잡히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모습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 아이템이 백이다.

    그들의 재킷은 라벨이 잘 보이지 않는다. 전신을 찍기도 쉽지 않아 구두 역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러니 제품 홍보에 스타의 어깨나 옆구리 언저리에 걸려있는 백만한 게 있을까.

    `잇 백'은 스타를 업고 컸다. 수퍼 모델 케이트 모스가 들었던 검정색의 발렌시아가 `라리에트’는 삽시간에 떴다. 귀네스 팰트로가 들고 있던 마크 제이콥스 백 역시 수많은 추종자를 낳았다. 그래서 상품이 나오기 무섭게 업체들은 스타들에게 백을 갖다 바친다.

    제발 들어만 달라는 읍소와 함께. 멋진 디자인의 훌륭한 제품으로 나를 표현하려는 욕망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브랜드의 달콤한 유혹을 이기는 자기 절제도 필요하다. 내 스타일에 맞는 `잇 백', 스타 따라할 것인가 스스로 찾을 것인가?



    *모든 패션의 끝은 액세서리에서 마침표를 찍는다고 한다. 남성과 여성의 공통점은 구두, Shose에 있지만. 남성의 경우 넥타이, 시계, 넥타이 핀, 커틀링, 여성의 경우는 백과 메이크업, 귀걸이, 목걸이등에 있다고 패션업계에서 종사하는 이들이 말하곤 한다.

    *사실 한국의 패션계에 있어 최근 선풍적으로 확산되는 Bag 브랜드는 루이비통과 Coach, MCM, Anne Klein으로 압축되어져 있다. 그중에서 루이비통(LV), 전세계 어디 하나 매장이 없는 곳이 없다. LVMH 계열의 모든 브랜드들이 럭셔리 월드비전을 추구하면서 아시아 시장을 확실하게 두들기도 있는 것도 이 때문에 생긴영향이다.

    *Market Share는 확실하게 다져져 있는 상태다, 어떻게 새로운 아이템을 계속 늘려가서 명품을 특수한 소비층에서 매니아층으로 확고하게 다져가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 아닐까 생각된다.

    *패션은 트렌드, 유행이라고 하지만, 엄연히 따져보면 시간과의 싸움, 정보와의 싸움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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