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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 자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 - 브런치의 매력을 발견하면서 깨달은 것들
    웹과 IT 서비스/소셜 Social 2015. 11. 11. 08:30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습니다.

    설마 글쓰기 도구가 바뀐다고 글이 다르게, 한동한 절필했던 글이 써질까? 하는 생각이 앞서기만 했죠!

    하지만 직접 부딪히고 써보는 순간 그 느낌은 달라졌습니다. 

    한동안 절필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개인적인 큰 실수를 범하고 있었던 과오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기 시작했죠. 그것도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깊이 있는 글이 아닌 즉석에서 나오는 생각을 쉴틈없이 쓰게 해준 것이 바로 '브런치(Brunch)'였습니다.

    정확하게 11월 9일 월요일 부터 한개씩, 그러고 보니 11월 11일 - 대입 수능시험 날 이자 - 빼빼로 데이 인 오늘도 지방에 내려가서 30분의 시간을 들이고 또 다른 주제를 써내려고 가고 있겠네요.

    어떻게 보면 기존 (티스토리)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서는 1~2일, 더 많게는 15일 이상의 누적된 리서치 기간을 비롯해서 진정 맘을 제대로 먹고 '깊이있는'글을 쓰려 했던 태도 - 마음 가짐이 있었습니다. (현재도 어떤 글들을 큐레이션 해서 써야 하는지 30분 생각하고, 1시간 찾아보고, 그 이후에 글을 쓰고 있네요)

    요근래, 정확히 말하면 2주 전부터 중부대학교 광고홍보학과 1학년 ~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뉴미디어 시대 블로그에 대한 이해 부터 콘텐츠 작성 실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주가 마지막 주가 되네요.

    학생들과 누적 8시간 동안 블로그에 대한 이해 부터 제목을 짓고, 키워드를 생각하고, 직접 콘텐츠를 쓰기 위한 리서치를 하고, 실제 블로그 개설 후 글을 쓰는 과정 자체가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 시간이 되겠지만 잘 이끌어주고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본론을 이야기 하면, 아직 학생들에게 '블로그'란 매우 어렵고

    네이버 블로그가 모두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네이버 포스트 - 다음카카오 브런치 마저 새로운 서비스로 밖에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오래전 이야기 이며, 인스타그램은 특정 친구들이 시간을 소비하는 상황에서 하는 트렌드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모든 콘텐츠 소비 및 생산, 검색 및 탐색은 블로그를 통해서 진행된다는 것이지요.

    카카오를 통해서 콘텐츠를 소비하든, 그리고 모바일 검색(네이버 및 다음, 구글 검색)을 통해서 콘텐츠를 소비하든지간에 젊은 친구들에게 아직도 모든 콘텐츠가 유통되는 흐름은 블로그에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봐야 하는 것은 또 하나 있습니다. 그렇게 타인의 콘텐츠를 접하면서 나만의 글쓰기를 진행하는 것에는 일정한 장벽이 있습니다. 플랫폼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지요. 계정을 얻어야 하고, 블로그 디자인 스킨을 꾸며야 하며, 글쓰기 에디터 하나하나 어렵게만 느껴지다보니 글쓰기 자체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필기조차 하기 어려워 하는 친구들, 어렵다기 보다 이제는 스마트폰에 적는 것이 익숙해져 버린 친구들에게 글쓰기는 정말 복잡한 온라인 - 오프라인에서의 행위와 같다는 것이지요.

    자, 제가 브런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8년 이상 글쓰기를 하는 저로써도 브런치를 매력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불과 2번의 글을 써지만 정말 쉽고, 빠르고, 윤택하게 글을 쓸 수 있었지요)은 바로 편리함 입니다.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글을 쓰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아래의 글들을 보면, 글 하나에도 공을 들여서 나온 결과물이라 생각이 되겠지만, 브런치를 언급한 버티컬 미디어 및 일반 블로거 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티스토리가 단지 다음에서 조금은 미움을 받는, 아직도 불안한 서비스라서 브런치에 또 다른 둥지를 만든 것이라는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플랫폼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글쓰기를) 시작하느냐도 중요합니다.

    중부대학교 학생들 처럼 한번의 글쓰기 자체가 어려웠던 것은 우리가 평소에 많이 보던 네이버 블로그 - 파워 블로그들이 많이 가는 곳의 플랫폼이었으나 막상 자신들이 글을 쓰려고 펜을 들었더니 너무나 어려운 장벽들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글쓰기 자체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쓰느냐 - 즉 동기부여에 대한 시작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브런치를 완벽한 글쓰기 도구라고 칭찬을 해주신 블로거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글쓰기 주니어 분들이 이런 플랫폼을 통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뽑아낼지가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물론 유명한 작가 - 연예인 - 기존 영향력있는 블로거 분들이 이곳에서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신한 - 예전에는 글쓰기 조차 두려워서 한 줄도 써내리지 못한 잉여 예비 작가들이 많이 글을 쓰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금번 브런치의 최근 캠페인도 그러한 분위기에 잘 맞춰진 하나의 프로모션이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티스토리와 브런치, 그리고 개인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 텀블러를 통해서 각각 다른 글을 쉴틈없이 만들어갈 계획 입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도 있지만, 각각 해당되는 콘텐츠를 잘 유통,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 사용이 최적이라 여겨지기 때문이지요.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VB21pHr7NZw / 유튜브 - 성장문답 >

    많은 분들이 글을 쓰는 행위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라며, 최근 중부대학교 학생들에게 보여줬던 '유시민 선생'의 글쓰기에 대한 Youtube 영상을 공유하며 마무리 합니다.

    고맙습니다.

    박충효 // 새우깡소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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