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새롭게 나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보다 키노트를 기다린다는 재미만으로도 즐거웠던 적이 있었죠. 언젠가부터 그 기다림은 의무감이 되어버렸고, 수억만리에 있는 비밀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새벽 잔치(?)는 어느덧 관람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밤잠을 설칠 수가 없었네요.

개인적으로 다음 세대 아이폰으로 기기변경을 해야만 했기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But, 기대는 크게 벗어나지 않더군요. 의외의 포인트는 다른 곳에 있었고 그렇게 애플의 변화는 조금씩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키노트 리뷰는 '완전한 소비자 입장 - 애플 사용자'에서 써보려구요. 기술이나 상세한 기술 스펙에 대해서는 저도 워낙 아는 것이 없어 키노트를 보며 느낀바 그대로 적어보려 합니다. 오해는 마세요 =)


루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8월 11일과 키노트가 있기 전날의 <프리뷰> 까지 모든 것들이 공개가 되었죠. 너무나 쉬운 존재가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2007년 아이폰이 나오고 지금까지의 공식 버전은 6개, 이번이 7번째 아이폰이 되는 것이지요. 아마도 스티브 잡스가 고인이 되기 전 모델이었던 아이폰 4에서 부터 루머의 단초들이 서서히 밝혀졌던 것 같습니다. 이번의 7번째 아이폰에서는 많은 것들이 99% 일치하는 단계까지 와버렸다죠.

1. 프리뷰 : http://dayofblog.pe.kr/1951

2. 루머 - 8월 11일자 : http://dayofblog.pe.kr/1944

루머는 사실이 되었고, 1% 부족한 것은 키노트에서 펼쳐지는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이제는 애플 매니아 층도 인정해 버렸습니다. 저 역시 또한 그 루머 대열에 일조하는 일반 소비자/애플 사용자 입장에서 동의하는 바 입니다. 키노트 러닝타임 약 1시간 40분여 동안 새로운 것은 iWork - Free와 iPhone 5S와 5C의 가죽 케이스와 마이크로 화이버 케이스 소식이었죠. 일본 NTT Docomo와 중국의 1차 출시국 소식 마저 루머와 같았으니 그 이야기는 말하지 않아도, 키노트를 리뷰 하셨다면 모두 공감 되실 부분일 겁니다.

아이폰 5S + 아이폰 5C의 재탄생

두번째 중제목과 함께 (고)스티브 잡스를 언급 안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금번에 나온 아이폰 5S와 아이폰 5C는 팀 쿡 체제만의 색깔을 그대로 담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 기존에 추구하지 않던 아이폰 단일 모델을 두가지로 구분지은 것 : 100 달러 차이 두 모델 분할과 색상의 다양화 추구

- 본격적인 액세서리 산업 시장에 발을 담그며, 아이패드 3세대에서 진행했던 케이스 아이템 들을 출시(10달러 가격차)

- 중국 시장을 노린 '(샴페인)골드' 색상의 아이폰 5S와 5가지 비비드 색상을 갖춘 저가 아이폰 5C 출시

- 일본 NTT Docomo을 포함한 중국 차이나모바일을 아시아 1차 출시국에 포함(아시아에서 싱가포르와 함께 3곳)

- 모바일 퍼스트 전략(모바일을 데스크탑 처럼 쓰자)을 제대로 시현하기 위한 A7칩/64bit 기술 적용

위의 5가지 이외에도 많이 있겠지만 금번 키노트에서 장점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플리커(flickr) 온라인 사진 촬영 단말기 중 아이폰이 상위 톱을 지속적으로 누리고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두었는지, 아니면 애플 부사장 필립 쉴러의 전략인지는 모르지만 집중적으로 카메라 - 금번에는 iSight Camera를 들고 나왔죠 - 에 올인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더욱 커진 센서와 조리개, 다양한 빛을 최적화 시키는 기술적 뒷받침에 이어 연사 - 트루 톤 플래쉬(2개의 플래쉬가 적용되었죠) - 자동 흔들림 보정에 이은 슬로 모션 동영상 촬영/편집 기능 - 라이브 비디오 줌을 통해 3배 까지 확대 촬영이 가능 - 소셜 미디어 채널로의 공유가 가능하게 끔 할 수 있는 정방형 사진 - 파노라마(기존에 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노출 조절 기능이 보강되었답니다) - 사진 필터(iOS 7에서 기능적으로 강화된 부분) 등을 펼쳐 놓고 보면 그 흔한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아이폰 iSight Camera로 모든 할 기세 입니다. 전 이부분이 제일 핵심이라고 봅니다. 

색상이니 프로세서가 빨라졌다는 둥, 프로세스의 모바일 데스크탑 최적화 등이 강화 되었다는 둥 많은 테크 전문가 들이 이야기를 하지만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 들에 점점 더 몰입해가고 있다는 느낌에 매우 공감합니다. 


주위를 둘러보세요. 아이폰의 내부 성능을 볼까요? 그건 아니더라구요. 손에 쥐어졌을때 이뻐서, 그리고 사진이 잘 찍혀서, 한손으로 들고 스마트폰을 활용할 만큼 4인치(이전 3.5 인치 생각하면 ... )도 부담없는 사용상의 편의를 제공하니깐! 그리고 더더욱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면서도 아이폰에 매력적으로 보였던 것은 케이스(액세서리 - 가격이 높기는 합니다. 하지만 콜라보레이션 되고 예쁜 것들이 많았던 점은 인정하실 겁니다)였죠. - 결국 애플의 아이폰 액세서리 사업에 어느 정도 일조를 하려나 봅니다.(전 오히려 마이크로 카본 케이스 들의 천공 무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폰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입장에서 Fitness 목적으로 이용하는 부분이 많이 차지하는 부분인데요. 금번에 A7과 함께 탑재되는 M7 보조 프로세스는 이러한 사용자들을 위해 적극적인 배려를 한 것으로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특히 GPS 및 모션을 위해 다량의 배터리가 소모되는 점을 고려하여 별도의 프로세스를 마련하여 체감적인 부분을 상쇄시켜준다던 키노트의 설명이 있었는데요.


나이키 플러스나 나이키 퓨얼을 사용하시는, 아니면 다른 Wellness/Fitness 어플리케이션을 아이폰에서 사용하신다면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을 겁니다. 이러한 부분이 금번 아이폰 5S에서는 지원되는 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존 모델을 쓰셨던 분들에게는 최적의 선택 Wish item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이폰 5에서도 겪었던 문제이지만 LTE 모드에서 급격한 배터리 저하는 큰 문제였습니다. 이번에 이러한 점을 보강했을 것이라 믿고 배터리에 신뢰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스탠바이 상황에서 250 시간. 밤에 수면을 취할때 M7 덕분에 배터리 감소가 줄어드는 불안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 예견됩니다. (막상 손에 쥐고 잠들지 않는 이상, 일정 충전 후 자연 방전 상태로 해놓으면 확인할 수 있겠죠)

아이폰 5는 역사 속으로, 스티브 잡스의 유작 '아이폰 4S'에게 한번 더 기회를

작년 이맘때, 아이폰이 전세계에 6번째 라인업을 선보였을때 모두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죠. 저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국내 아이폰 5 유저는 매우 적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실상 주변에는 아이폰 5를 쓰시는 유저분들은 많았습니다. 단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녀보면 98% 이상이 안드로이드 계열의 큰 화면에 집중하고 계신 것을 목격하곤 했죠.

애플도 알겁니다. 효자종목은 아이폰 4S 였다는 것을 ... 그래서 이번에는 4s를 살리고 팀킬을 하고 싶지 않은 듯한 메시지로 5C를 믿고 5에게 안녕을 말한 것 같습니다. 아이폰 4S는 8기가 모델만 살아남고 알록달록, 블링블링 5C가 5 자리를 꿰차고 앉았습니다. 애플 만의 내부 정책이 되어버렸고, 시장의 반응 - 특히 아시아 권의 반응이었겠죠(중국!) - 을 고려해서 빠르게 전환시키고 특수 플라스틱을 가공한 5C에게 그 자리를 내준 것이라 판단하고 싶네요.

(고)스티브 잡스의 유작 모델이라 불리는 4S에게는 마지막 자리를 전관예우상 남겨준 것이라 정의하겠습니다. 그래도 아름답네요. 지금도 iOS 7을 돌려도 어김없이 잘 돌아갈 것은 아이폰 4S가 그 자리를 맡고 있으니 어깨가 든든합니다. 저도 조만간 기기변경을 할테이지만 쉽게 팔지는 않을 것 같고, 케이스에 담아 보관해두려고요

*100달러 차이이지만, 결국 2년 약정이라고 했을때 ... 한국에서 출시될 경우 LTE 요금제 묶이면 얼마에?


iWork 시리즈의 무료 배포 - 유료 결제 사용자에게는 애도를 밝히며

애플 아이폰 이벤트에 다크호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건 iWork 무료 선언이었는데요. 저는 모든 시리즈를 유료로 구매를 했지만 전혀 안타깝다라는 마음은 안드네요.

왜? iCloud(아이클라우드)를 통해서 잘 쓰고 있고, 언젠가는 무료로 될 것이라 작년부터 이야기를 했는데, 금번 아이폰 5C와 함께 모든 사용자에게 온라인을 통한 iWork 시스템을 맛보게 해주겠다는 애플의 의도를 말해주고 있다고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지난 6월의 WWDC 2013에서 iWork를 iCloud.com 에서 윈도우와 맥OS 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기억하시죠? 그때의 추억을 본다면, 애플이 당연하게 이러한 절차를 밟고 가고, 그들의 오피스 시스템을 아이폰을 통해서 고루고루 퍼트리겠다는 ... 물론 Mac OS X 사용자들은 더욱더 좋겠죠)

애도라고 표현했지만, 그냥 좋게좋게 생각하면 그것이 제일 편한 방법이 됩니다.


혁신이라는 말은 이제 언급하지 말자. 팀 쿡 만의 변화를 시도하는 아이폰과 애플이다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벌써 끝 부분이고 키노트가 끝난 이후에 모토로라나 지금 안드로이드 계열이 펜택 베가가 사용하는 지문인식 기술 들을 보고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애플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Lock-in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을 또 하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옹호 하거나 나쁘게 생각하는게 아닌, 그들만의 특허를 도입해서 - 기술 회사를 사들여서 새롭게 적용하는데 의의를 두고 싶은데요. 누가 먼저 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그 세상에서 팀 쿡 - 필립 쉴러 부사장 및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 등은 어떻게 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소비자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머리를 굴렸겠죠.

Touch-ID 로 불리는 이번 기술 도입은 모바일 결제(인증) - 예제 케이스에서 앱스토어 결제시 패스워드 대신 지문 인식으로 넘어가는 프로세스 단계를 보여줬죠 - 그리고 패스워드와 함께 지문인식 까지 결합하는 2중/3중 보안 프로세스를 밟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Touch-ID 기술 도입으로 iOS 7 GM 버전에서 일련의 변화가 있다고 하더군요. 슬라이드 언락 상태의 UI가 조금 변했다는 이야기들을 보면 소프트웨어 - 하드웨어 기업의 일치는 중요한 차원의 경쟁 요소가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절충적으로 잘 만드는 회사가 바로 애플이다 라고 했던 2년의 키노트 리뷰에서의 제 코멘트가 생각나네요.

암튼 Touch-ID를 활용하여 만들게 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보안 인증 사례들이 다양하게 나와준다면 불안함을 해소하고, 온갖 다양한 기술자들의 항변에 일침을 가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경험하고 - 먼저 시장에 내놓고 - 반응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하고 - 또 다른 경쟁사가 나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하는 선순환 경쟁 구도를 애플도 기다리고 있겠죠. 결국 애플이 그 회사를 구입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 저렇게 4가지 Layer를 잘 구겨넣은 필립 쉴러와 하드웨어 부사장은 대단합니다. 홈버튼 유격 문제와 먼지 유입 문제로 잘 눌러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저 부분 수리비가 엄청 나오거나 리퍼를 해줄텐데 ... 스테인레스 스틸 링도 가격이 만만치 않을텐데 // 애플은 점점 디테일 해져가는 것 같습니다.


모든 이벤트는 끝났습니다. 아이폰은 결국 A7 / iSight Camera / Touch-ID가 주요한 이야기 소재가 되었고 iWork를 통한 애플 고유의 유료 어플리케이션은 무료가 되는 깜짝 소식을 팀 쿡이 전했습니다. 금번에도 어김없이 소프트웨어 책임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의 시리 데모시의 위트와 iOS 7 기능들을 설명할 때 날려준 '춤추느라 전화를 못 받을지도 모른다' 라는 벨소리 관련 웃음 한방은 감출 수 없는 코드가 되었습니다.

잊고 지나가면 안되는게, 이제는 모든 애플 키노트에 소재에 관련한 공지는 함께 간다는 것. 그리고 Android free도 잊지 않고 언급해준 필립 쉴러 부사장의 유머도 잊을 수가 없죠.

우리들은 항상 많은 것을 기대합니다. 아이폰 이벤트 이지만 다음 세대 아이패드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뉴 맥북에어까지 생각합니다. 제 견해는 당분간 애플은 선택과 집중에 포커스를 두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동안 스티브 잡스의 시대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동시에 돌아갔지만 이제는 팀 쿡 스스로도 전략가 다운 기질을 발휘 하기 위해 선택적인 집중과 집중에 맞춘 세일즈 및 마케팅 전략을 펼치지 않을까 하네요. 그 중심에 아이폰 5C가 있었고, iCloud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클라우드 생태계를 생각하여 iWork의 무료 버전까지 뿌려주는 서비스까지 해준 것이라 믿으려 합니다. (제 여자친구에게 키노트 만드는 법을 알려줘야 겠네요)

혁신(이제 이말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은 없었습니다. One More Things도 더 이상 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팀 쿡 시스템의 새로운 로드맵을 보고 있고 변화를 위한 진화를 보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이 어떨까요? 그 모습을 1시간 30 여분의 키노트를 통해서, 다양한 미디어의 식견과 테크 전문가들의 해안을 통해 듣고 보았습니다.

* 참고로 Google Plus에서 제 내용보다 더욱더~ 많은 분들에게 인사이트 있는 리뷰를 공유해주신 용가리님 포스트를 Embed post로 하여 공유합니다.





박충효 // 새우깡소년 드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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