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만 되면, 자연스럽게 노트북을 챙겨 자주 찾는 단골 S커피숍에 앉아 돌아오는 한 주의 업무를 준비한다. 어떻게 보면 특별한 날이 아닌 이상, 매주 찾아오는 일요일 – 1년이면 52번이 될 수도 있다 – 은 계획을 하고 책장을 놓는 법은 없다. 올해로 사회생활 9년차를 겪어오면서 스스로 몸에 체득한 책 읽기다. 하지만 책 읽기란 의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자연스럽게 몸에 베어가는 과정의 연속이라 생각한다.


책을 통해서 멀리 본다면 본인의 지적 능력과 커리어, 가까운 시점의 위치에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위한 교양 또는 지식 수준이 될 수도 있다. 무엇이 어찌 되었던 필자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블로거 이자, 흔히 말하는 SNS를 기업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소통) 관점에서 컨설팅 하고 온라인 마케팅/홍보하는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플레이어 입장에서 '커리어를 위한 책 읽기'는 분명 필요하고, 그 작업이 오래 전부터 필요하다라는 것을 말해주고자 한다.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 관련 강연을 다니다 보면 항상 단골 손님으로 나오는 질문이 바로 "콘텐츠 발굴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나요?", "콘텐츠 고갈에 대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써야 유용한 콘텐츠가 되나요?" 이다. 명확한 해답은 없지만, 오랜 기간 블로그를 해오면서 터득한 필자의 노하우에 있어서 그 해답은 바로 '책(冊)'에 있다.

콘텐츠를 위한 책 읽기,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글 소재의 골격이 된다.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으시나요? 작년 통계를 보니 한해 동안 약 9.9권, 평일 독서에 할애하는 시간은 25.9분, 10명 중 3명은 1년 내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이 역시 자신의 취미활동이 되거나 역량강화를 위해 선택 사항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책을 읽는다. 책을 읽음에 있어 목적과 무엇을 읽어야 하는지, 이유가 없더라도 책을 읽는 '개인적인 취향'은 누구나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필자는 다르게 이야기 하고 싶다. 디지털을 버리고 아날로그를 찾자고 말이다. 책 읽기는 강요가 되어서도, 선택의 자유 없이 필요악처럼 되어서도 안 된다. 하지만 현대의 대학생들에게 '책 읽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하이브리드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인재라는 것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넘나들며 다양한 견문을 토대로 자신의 꿈과 삶을 만들어가는 '경험이 풍부한' 거북이 인재를 의미한다. 꼭 꼬집어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인재상을 가지고 현재의 온라인 PR/디지털 마케팅 및 홍보 영역에서 원하고 있다. 항상 젋은 인턴들에게 되물어 보는 것은 '글 좀 쓰냐?' 라는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고 … 계속 읽어주길 바란다.

꿈에 대한 목적이 있는 책 읽기, 결국 나에게 큰 재산이 되어 돌아온다.


책에 대한, 책 읽기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업무를 하면서 함께 일하는 팀원, 주니어(사원/대리급)들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한적이 있다. 특히 현재는 과거의 이야기였지만 고객사(흔히 말하는 클라이언트, 갑과 을의 관계로 불리는 국내 생태계의 '갑'을 일컫는다) 콘텐츠를 만들어가면서 뽑아내는 무수한 콘텐츠의 '기-승-전-결'맥락을 보면 평소 인문서-교양서-경영서 등등 다양한 책 읽기를 했던 크리에이터(Creator)와 그렇지 못한 주니어와는 사뭇 다른 결과물을 보여준다. 일부 뒤쳐진 주니어에겐 평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읽을 거리를 던져준다. 보이지 않게 트레이닝 시키는 것이다. 본인을 위해서 월급까지 주며 유급교육을 하는 것이다.

당장 책을 읽으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시간을 가지고 (잘 선별하여) 잡지에서, 신문기사, 온라인의 다양한 글을 시작으로 '읽기'를 추천한다. 지속적인 '(잘 선택된) 글 읽기'는 내 것이 되어 돌아옴을 시간이 지나 확인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책 읽기가 반드시 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얼마나 그에 시간을 투자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한 책 읽기 - 글 읽기가 트레이닝 및 습관화가 되면 모든 것이 본인의 삶을 위한 '읽기'와 글쓰기로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지금도 블로그에 책읽기와 서평을 써 내려가고 있지만, 서평의 방법은 다양하며 목적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콘텐츠로 먹고 살거나, 콘텐츠로 자신의 밥벌이가 필요하다면 멀리 내다보고 '책 읽기'로 자신을 자연스럽게 트레이닝 할 것을 말하고 싶다. 목적이야 어떻든, 다양한 글을 작성함에 있어 개인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경험은 당장 본인에게 미칠 영향은 없어도 필자가 가장 중시하는 '지속가능성'에 맞춰 본다면 매우 필요한 작업이다. 여기서 글쓰기, 서평 이라던지, 블로깅은 반드시 '선행'이 되어야 한다.  특히 아래 질문에 대해선 말이다!

"나는 글쓰기를 못해요!"
"콘텐츠를 어떻게 구조화 하고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써야 해여?"

유사한 물음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필자가 이야기하는 책 읽기와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는 글쓰기, 서평을 찬찬히 써보도록 하자. 언젠가 자신의 것이 되어 돌아올 날이 있다. 성급하게 서두르지 말자. 모든 것은 천천히 기다려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12인의 스승을 만나보자. 그리고 천천히 기다리자!

1년이면 12인의 스승을 만날 수 있다. 여기서 12인의 스승은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읽으면 총 12권의 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라틴어 명언 중에 'libri muti magistri sunt', '책은 말 없는 스승이다' 라는 글귀를 참으로 좋아한다.
여러분들이 만나게 될 12권의 책은 당신을 위한 과거로의 여행이 되겠지만 현재에 있어서 기억에 남을 스승이 될 것임을 필자는 조심스레 만남을 주선하고 싶다. 단 누구나 다 쓰고 있는 성공 에세이와는 친해지지 않기로 하자!

꿈을 따라가는 당신의 뒷모습 보다, 꿈을 천천히 준비하며 당당하게 '쫓아가는' 주인공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

글쓴이 : 박충효
-    에스코토스 컨설팅 차장
-    플래텀 파트너

* 본 글은 '안양대학교' 학보에 기고된 글입니다.



박충효 // 새우깡소년 드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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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in : 서평_북스타일+영화 at 2013.05.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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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ensechef.com BlogIcon 센스쉐프   :  좋은 글이네요 ! 1년에 12인의 스승이라는 부분에 공감이 갑니다.
    실제로 모든 일은 구체적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한달에 한번 책읽기보다 12인의 스승이라니 더 구체적이어서 좋네요.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독서 토론회 하는데 열심히 참여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5.27 09:44 신고  Reply  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