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과 글쓰기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소셜 미디어 활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연애관계와도 같다. 자칫 소홀히 하면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을 잊은채 겉치레에만 치중하는 딜레마에 빠져버리게 된다.

블로거로써 오랜기간 글쓰기를 해왔다. 자신만을 위한 글쓰기를 해오다가 외부의 요청을 받아 '그분'들을 위한 글쓰기에 집중한 적도 있다. 그만큼 글쓰기는 전천후 자신을 포장하고 다른 곳을 빛낼 수 있는 훌륭한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것.

- 본 글은 스타트업을 위한 미디어 <플래텀 Platum>에 연재하고 있는 글을 변환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

자신을 위한 글쓰기에는 어떤 중요한 요소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경험담을 통해 '무외유문내강'이라는 맥락에서 짧게나마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 지금부터 밝히는 필자만의 비밀무기는 블로거라면 공감할 만한 소재로 충분한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하나. 무엇을 이야기 하든 나만을 위한 글감을 찾자

블로그의 소중함에 대해 전도사 입장에서 많은 이들에게 글쓰기를 전파하다 보면 항상 마주치는 제일 첫번째 질문이 있다. 바로 "글감 찾기가 제일 어려운데, 어디서 주로 찾으시나요?" 라는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질문이 있다. 항상 똑같은 답변을 하지만 이것만은 말해주고 싶다. 기업 블로그, 비즈니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려는 기업내 이해관계자들도 동일한 이야기를 한다. '현 상태에서 블로그 콘텐츠가 부족하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장 잘 쓸수 있는 당신의 이야기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답변해줄때가 제일 많다.

그렇다, 가장 관심갖고 있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가장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소재 접근이 당신이 가장 잘 쓸수 있는 글감이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음식을 해준다고 생각했을때, 당신은 무엇을 가장 먼저 하겠는가? 필자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삽겹살 굽기를 제일 먼저 시도하겠다. 블로그를 통한 글쓰기도 마찬가지. 당신을 위한 글감, 가장 쉬운 상품과 제품,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손쉽게 써내려 가보도록 하자.

둘. 쉽게, 쉽게, 아주 쉽고 간결하게 써보자

잡지에 실리는 기고글이나 외부에 이름을 걸고 쓰는 글들을 보면 매우 어려운 용어와 탄탄한 문장을 가미한 한번 보고 말 글들이 가득차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즈니스 입장에서, 기업 블로그에 쓰이는 글들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대중은 떠나가고 만다. 개인의 블로그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애플의 키노트 내용마저 어렵게 써내려 간다면, 특히나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 글 하나가 장문의 글로 포장되어 있을 경우엔 더더욱 그렇다. 글을 읽을 잠재 고객에게는 열람조차 안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글을 어렵게 쓰고 있었던 것일까? 제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숙제가 있었다. 바로 쉽게, 쉽게, 아주 쉽고 간결하게 써보는 습관 길들이기 였다. 관심갖고 있는 주제들이 어떠한 것이 되었든 대중을 생각하고, 대중이 쉽게 흡수하여 대중이 또 다른 콘텐츠를 파생적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 담기는 글이야 말로 즐거운 읽기 - 쓰기 - 공유하기의 생태계가 열리는 것이 아닐까? 이제부터라도 당신의 비즈니스 이해 관계자를 위해서 '쉽게, 쉽게, 아주 쉽고 간결하게 써보자. 무엇이 되었던 당신의 잠재 고객을 설득하기 위한 어떠한 글로 나마 어필해보자' 콘텐츠는 500자에서 1000자 내외가 가장 적당한 사이즈 임을 암묵적으로 약속해보자.


셋. 스토리텔링, 그리고 마지막은 질문을 던지듯 대화를 시도해보자

나를 위한 글쓰기가 되었던 타인을 위한 글이 되었듯, 글쓰기는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이야기하듯 서로 공감하고 뇌궁합을 맞춘다는 전제아래 대화(Conversation)한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특히 토론 문화가 부족한 한국 사회에서 글쓰기는 인간 대 인간이 마주한 장소가 아닌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토론 문화의 새로운 대안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이야기를 풀어내고 이야기로 다음 아젠다를 성립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하고 싶다. 하지만 딱딱하고 한번만 작성하고 끝내버리는 글쓰기는 다음에 이어지는 콘텐츠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 이러한 부분은 즉 스토리텔링의 에너지가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이 되었든 카테고리, 태그, 제목 등을 통해서 블로그 화자가 무엇을 전달할지 스토리텔링 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것이 필요할 때이다. 그럴수록 대화하는 방식의 구어체와 문어체를 적절하게 가미하며 부드럽게 접근해보자. 점점 소셜 미디어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콘텐츠 대화법에는 스토리텔링 방법 만큼 좋은 것이 없다. 특히 글의 말미에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질문을 던져봄으로써 온라인 상에서 페이스북 - 트위터와 연결된 소셜 댓글로 약속하지 않은 토론을 진행해보는 재미도 누려보자. 우리는 글쓰기를 통해서 스토리텔링을 하며 대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지금부터라도 약속해보자.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정리해본다면, 모든 글쓰기는 목적이 있고 목적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결과 및 성취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러한 글쓰기에 첫삽을 제대로 일구지 못한다면 글쓰기가 전해야 하는 커뮤니케이션 목적성이 결부되어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못할 수 있다. 제대로된 글쓰기를 위해서는 '진한 청국장 맛을 볼 수 있는 장독대의 된장' 같은 오랜 기간의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글쓰기를 통해서 언젠가는 빛을 볼 개인의 역량, 가치를 기다려보자. 이제는 우리도 진정성 있는 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해볼때가 된것이다. 용기를 내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 보자!



고맙습니다. // 새우깡소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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