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무수한 서비스들이 많이 사라지고 탄생하고 또 다시 사라지는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시기가 지나갔습니다. 지금도 겪어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 물론 전세계 글로벌 서비스 copycat 으로 살아남으려는 안타까운 기획자 분들과 개발자 분들이 있긴 합니다. 누구를 탓할까요? 그게 바로 시대가 만들어낸 생태계 인것을 말이지요 - 소셜 서비스를 대표하는 것들도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이들에게 관심가지고 남아 있던 서비스 하나가 그 생명을 다했다는 것. 이건 정말 획기적이고 재미난 서비스가 사라져 간다는 것에 대한 애도를 표합니다.

넥슨이 인수한 NC Soft의 자회사이자 프로젝트 그룹이었던 오픈마루(Openmaru)의 최종 서비스로 였던 스프링노트가 5년간의 긴 수명을 누린 후 결국에 9월자로 그 생명을 마감합니다. 생명을 마감한다는 표현을 쓸만한 이유는 국내 웹 2.0의 생태계가 한창 뿌리를 누리고 있을때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도전과 자극이 되어주었다는 점. 그리고 현재의 블로거들에게 에디터 툴로써는 최상의 재미를 주었다는 점이지요.

지금은 에버노트니 클라우드 기반의 메모 툴이나 하는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2007년부터 2008년 사이에 무수한 오픈API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의 출현은 정말 재미난 모습들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스프링노트가 가지고 있던 자산, 즉 소스 공개를 통해서 향후 개발자들이 스프링노트의 역사를 이어가도록 해주면 안되겠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막상 오픈마루에 계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워낙 방대한 것을 떠나 이전에도 살짝 공개를 했었지만 내부적인 리소스로 인한 부하로 공개조차 고려하기 힘들다라는 어떤 분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제가 개발을 잘 몰라서 그렇긴 하지만, 추후에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 공개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피력해봅니다 ... )

스프링노트를 언젠가부터 안쓰고 있었지만, 그렇다해도 서비스 종료에 대한 안내는 위의 그림 처럼 친절하게 보내주셨더군요. 기존 서비스 활동은 8월 27일 까지. 그 이후는 백업을 통해서 자료를 보관할 수 있고, 백업 및 다운로드 기간은 9월 27일까지. 그 이후는 서비스 종료 ... 를 거치게 됩니다. 파란 서비스가 모바일로 대체 되면서 포털이 문을 닫게 되고, 넥슨이 인수한 엔씨의 미래에 어떠한 또 다른 도전이 있을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국내를 대표하는 뭔가 기발한 서비스 하나는 오픈마루 프로젝트가 보여줬던 다양한 실험에 비춰 봤을때 지속적으로 나와줬으면 합니다. 그것이 국내 개발자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가는 힘이 되지 않을까요? 아직도 다음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진행하고 있는 오픈API프로젝트 몇몇 활동들을 봐도 지속 가능하게 연계하여 할 수 있는 개발 동기는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아무리 모바일로 생태계 전환이 있다고 하지만, 웹을 기반으로 모든 것들이 발전하는 것을 봤을때 꼭 필요한 시작의 발상이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지요. 결국 모든 것은 '의지의 문제'인가요? 아닐 겁니다. 국내 생태계에 팽배한 '돈의 문제' 일 겁니다. 너무나 멀리 내다보는 것도 문제 이지만, 제대로 된 생태계를 만들 의지가 없다는 것도 돈의 문제를 못 받쳐주는 문제 일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이번 오픈마루의 스프링노트 서비스 종료는 오랜 전부터 오픈마루 프로젝트 종료와 함께 줄곧 나왔던 이야기였는데요. 그간의 이야기들을 관련 링크들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서 공유해봅니다. 그중에서 차니 님의 글을 보신다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내용들이 있다는 것, 참고하시구요.

스프링노트와 함께 해주셨던 많은 개발자 분들과 기획자 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그동안 스프링노트를 줄곧 써오셨던 블로거 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려요. 아듀! 스프링노트.


오픈마루 공지 글 : http://blog.openmaru.com/294

다음 커뮤니케이션즈, 차니 님의 글 : http://channy.creation.net/blog/792

Tech it의 최근 관련 글 : http://techit.co.kr/1042

스프링노트 공지 글 : http://ecus.springnote.com/issues/12578?project=SpringnoteHome



고맙습니다. // 새우깡소년 드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urrently 댓글이 없습니다. comments want to say something now?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