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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베스트] 2월에 숨고르기 할만한 괜찮은 책들을 뽑아봤습니다.
    서평_북스타일+영화 2010. 2. 11. 09:30

    1월을 시작하면서, 몇가지 세웠던 한해의 계획중에서 가장 핵심 이슈로 꼽는 "책 읽기, 서평 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한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엄연히 2월 초순에 1월에 이어 "추천 베스트"를 블로거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제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발판을 삼아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2월들어 더욱 바빠지다보니(맨날 바쁘다는 핑계가 제일 만만해서 이런 말만 계속 하나 봅니다.) 추천베스트 2탄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그래도 미리 대형서점에 가서 탐색전을 펼치고, 북헌팅을 했던 터라 이야기 거리가 나올 수 있게 되었네요. 2월은 잠시 숨고르게 하는, 1월을 정신없이 보내고 어느정도 몸에 새해 맞이 분위기를 만들고 난터라 조금은 여유 있게 보낼 수 있는 달입니다.

    서점에 가보면 위의 사진처럼 잠시 앉아서 책도 볼 수 있는 쉼터들이 있는데, 그 곳에서 퇴근길에 책 한권 손에 들고 읽다가는 독자들을 보면, 저 스스로 더큰 욕심을 내봅니다. 저분들과 함께 나도 언젠가는 책을 써서 그 손에 쥐어 드려야지! 하는 욕심을 말이지요. 블로거를 하면서 주변에서 책을 펴내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말과 함께 그렇게 책 써서 출간하면 "남나?"라는 질문도 함께 던져봅니다. 남으니깐 저렇게 책도 쓰고, 출판 기념회도 하고, 독자들에게 팔려 책장에 꽂히는 것이겠죠!

    암튼 각설하고~!

    2월 추천베스토도 어김없이 진행됩니다. 2월부터는 진짜로 실사! 서점에서 몰래 찍다시피하는 책 표지와 함께 책에 대한 개인적인 '어필!'도 하고 책에 대한, 서평에 대한 예고도 함께 해보려 합니다. 여기에서 적어나가는 이야기들은 2월 중순부터 블로그에 서평도 함께 실을 예정이니 머릿속에 꼭 기억해주세요!


    서평도 나누는 재미가 있으면 책 읽는 즐거움도 배(두배)가 된다는 거 잊지 마시구요!


    1. 아스트리드와 베로니카


    스웨덴 작품의 "아스트리드와 베로니카"는 아스트리드와 베로니카 라는 두 여인의 운명적인 우정 이야기 입니다. 완성되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는 두 여인, 아스트리드와 베로니카. 다 그려지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는 한 여인과 생의 끝을 기다리는 또 다른 여인을 통해서 상처 입은 사람들만의 시간을 섬세한 언어로 그린 스웨덴 작가 린다 몰손의 작품입니다. 처음에 이책을 고른건 순전이 책 제목과 스웨덴 작품이라는 건데요.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스웨덴 출신 작가의 다국적 삶(스톡홀롬에서 태어나, 일본과 케냐, 싱가포르와 영국에서 생활한 그녀의 일대기)을 통해서 여자 나이를 넘어선 충격적이면서 완만하지 않은 인생의 그늘을 글로 표현했다는 것에 2010년을 시작하는 이 시대 지성인들에게 마음 속 따스함이 될만한 소재라 생각하여 첫번째로 선택해봤습니다.

    표지의 핑크색 바탕위에 짙은 갈색의 아스트리드와 베로니카 라는 글씨체가 매우 맛있게 보이더군요.

    아스트리드와 베로니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린다 올손 (중앙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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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카츠마 카즈요


    슈퍼우먼, 이 시대 여성, 아니 일본 여성들이 닮고 싶어하는 롤모델. 카츠마 카즈요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세 아이를 둔 이혼녀, 하지만 워킹만으로 성공한 당당한 여성의 삶을 대표하는 인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유명세와는 달리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가는 행운의 여인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선택했던 것은 "여성"이라는 타이틀에 얽매여 두려워 하고 힘들어하는 20-30대 여성부터 40-50대 여성들에게 용기가 될 수 있는 아이템이 있고, 정신적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2월의 숨고르기 하는데 적절한 책인 것 같아 저도 읽어보고 싶고, 책을 사랑하는 여성 독자, 특히 연애를 하는 남성들, 결혼한 남성들에 추천하고 싶어 이렇게 책 한권 꺼내들었습니다.

    한계를 뛰어넘어 행복과 행운을 만들어내고 기다리지 않는 당당한 세렌디피티 능력의 소유자, 카츠마 카즈요가 2월달 두번째 추천베스트 도서 입니다.

    카츠마 카즈요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카츠마 카즈요 (21세기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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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공항에서 일주일을 - 히드로 다이어리


    알랭드보통, 보통이상의 인물이라는 농담섞인 말로 표현되는 작가. 솔직히 책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 알랭드 보통의 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마도 책을 선택했던 것은 잉글랜드의 히드로 공항에 대한 에세이적 접근에 더 끌려 이야기를 하는 것일수도 있겠지요. 위트와 통찰력이 매니아급적으로 돋보인다는 이번 작품. 히드로 공항 터미널 5의 소유주로부터 초청을 받은 알랭드 보통이 일주일간 공항에 머물면서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때 찍었던 사진들과 주변 풍경들을 그대로 담았다는 즐거운 요소에 반할만 합니다.

    수하물 담당자, 비행기 조종사, 공항 교회 목사, 청소부, 신발 수리하시는 분 등등 일련의 일상적 공항 사람들과의 친밀한 이야기가 "히드로 공항"에 또 한번 가고 싶어질 만큼 즐겁게 써줘서 보통 형님의 "보통 이상"의 재미를 기대해보렵니다.

    공항에서 일주일을(히드로 다이어리)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알랭 드 보통 (청미래,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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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나는 위로받고 싶다


    2009년, 치유서 - 심리 치유서 등이 한창 나올때 수많은 관련 도서 중에 한권 쯤을 읽어볼까? 했던 기억에 스테디 셀러라고 개인적으로 꼽아보는 "나는 위로받고 싶다"를 조심스레 2010년까지 가져다보려 합니다. 사랑을 하는 이들은 외롭지 않고, 위로받을 일도 없다 하지만 사랑을 하더라도 가끔씩 전해져 오는 빈공간과 외로움, 아픈 일들, 어려운 일이 있을때 연인에게 말못할 사연에 힘들어 위로받고 또 다른 관심을 받기를 원하는게 마음 속에 아픈 사랑이자 인간의 내면적 치유욕구라고 합니다.

    아마도 2009년, 치유서 열풍에 이 책이 함께 했던 것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나눔 "위로"에 대한 솔직한 에세이적 접근을 통해서 독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일상 생활 속, 발생되는 상황 속에서 마주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였던 것에 개인적으로 느낌이 와닿아 이렇게 조심스레 말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지요.

    책 표지의 한 남자와 여자의 살며시 어깨동무한 뒷모습이 더욱 이 책의 감성적 자극을 땡기게 만드네요. 우리 자신 스스로 위로할 수 없을때 이 책을 펼쳐들면 어떨까요?

    나는 위로받고 싶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이름트라우트 타르 (펼침,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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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이야기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열풍에 ZARA와 UNIQLO가 한국에 상륙한 이후, 명동을 비롯한 서울 한복판에 유니클로 매장이 우후죽순으로 태어났고, 복고풍 스타일의 패션 아이템의 유행이 어찌보면 일본 저가 브랜드 유니클로의 시장 선점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유니클로의 원단 소재 품질에 매우 만족하고 종종 유니클로 제품을 애용하지만, 고가의 브랜드 제품 못지 않은 소재의 만족도와 가격대비 오래 입을 수 있다는 고객 가치의 만족을 제대로 보여주는 브랜드가 아닐수 없습니다. 이제는 어느 동네를 가도, 백화점이 들어선 곳 근처에도, 입점까지 하면서 유니클로를 접할 수 있는데요.

    야나이 다다시의 유니클로 창업 이야기를 곁에서 지켜봐온 저널리스트가 이번 유니클로 이야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1984년 창업이후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던 배경과 스토리가 이 책에 담겨져 있던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저가 전략을 추구하면서 소재에서 월등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패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말들중 일예로, "유니클로가 제일 강력한 경쟁자다! 소재에 말을 못하겠다!" 라는 농담섞인 언급을 한다는군요.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이야기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가와시마 고타로 (비즈니스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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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속삭임


    아나운서 신성원, 개인적으로 잘 몰랐던 아나운서 였습니다. 하지만 "서른"이라는 공통주제가 저와 딱 맞는 이야기였던터라 선택해봤습니다. 삼십대가 되면 뭔가가 크게 달라질 거라 생각했지만, 더욱 커지는 책임감과 부담감에 눌려 여유조차 찾아볼 수 없다라는 현실이 막막했던 그때를 생각하면 신성원 아나운서의 에세이를 통해 공감하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삼십대에 접어드는 여성들에게 다가오는 여러가지 압박과 강박관념 등을 여행과 사랑, 일, 사진에 대한 단상으로 풀어가면서 감성적 공감대를 더욱 불러오게 만들어 버립니다.

    여성특유의 섬세함을 담은 이번 에세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2009년 말미에 나온 이 에세이는 표지에서 볼 수 있는 신성원 아나운서의 매력적인 모습 속에서 삼십대의 감성을 또 한번 느낄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32살의 나이는 아직까지는 출발에 불과하다는 작은 결심하나를 만들 수 있었던 동기부여(?) 정도로 생각되었답니다.

    여성분들에게 추천해도 좋을 책 같더군요.

    속삭임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신성원 (시공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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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마쓰시타 고노스케, 길을 열다


    최근 도요타 사태로, 지난 몇십년간 쌓아왔던 일본 기업의 추락이라는 대멍에에 일본이 함께 흔들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새롭게 주목받는 인물, "경영의 신"으로 일컬어지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에 대해 풀어놓은 또 한권의 책이 있어서 조심히 책장을 열어보았습니다.

    파나소닉과 내셔널과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제품을 만들어냈던 고노스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했던 그만의 철학과 원칙, 신념을 알 수 있는 소중한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고난을 견뎌내야 한다" 라는 글귀를 통해 지금의 어려운 과정은 새롭게 빛날 환한 결과물의 과정이라는 말과 잘 맞물리는 것 같습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일생, 철학, 경영 원칙을 담은 <길을 열다>를 통해서 2010년의 비전과 꿈, 목표를 좀더 다지고 개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합니다.

    "열정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마쓰시타 고노스케 길을 열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마쓰시타 고노스케 (청림출판,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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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7권의 책.
    아직도 읽을 책도 많고, 읽고 싶은 책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지요. 최근에 아이폰 및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SNS 열풍도 가세하고 있는데요. 아이폰 사용자들 둘만 모여도 대화가 단절되어 고요속의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진다는 주변분들 이야기. 출퇴근길에도 모바일폰에 눈길을 뺏겨 내릴 역도 지나친다는 이야기 등등 현 시대가 점점 대화와 단절되고, 이야깃 거리가 점점 온라인, 모바일로 스며드는 상황에서 책, 도서 시장은 힘들어하고 있다네요.

    한달에 한권이라도 책을 읽는다면, 1년에 12권, 최소 6권의 괜찮은 이야기, 수다거리가 생깁니다.

    추천베스트, 책 리스트를 통해서 사람사이에 이야기 할 수 있고 정겨움이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평 전문 팀블로그, 북스타일(http://www.bookstyle.kr)에서도 좋은 서평을 함께 공유하고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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