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65 - And Your Point Is?
72/365 - And Your Point Is? by helgasms!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영화를 통해서나 만화를 통해서나 판타지를 접해본 경험이 없다는 것을 크게 중요하다 생각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판타지를 꼭 접해야 했던 간절함도 없었던 적도 없지요. 우연한 기회에 마주한 판타지 장편 소설 속에서는 생각들이 만들어내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미래에 대한 세계, 과거의 세계 이지만 상상으로만 그려낼 수 있는 이상향들이 엄청나다는(?)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못다읽은 장편 소설로 기록된다. 스피리투스

바다와 모험, 그리고 사람 이야기가 잘 맞물린 `아울' 민소영 작가의 신작 판타지, 판타지라 하면 흔히들 고등학교 2~3학년때 수업시간때 몰래 읽던 무협지/소설들이 생각났습니다. 무수한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주인공들의 모습들이 글속으로 묻혀져 있는 무협지는 사춘기 고등학생들에게는 큰 자극이 되었죠. 물론 스피리투스와 비교를 해본다면 3류와 같은 작품일지도 모릅니다.

모험이라는 주제를 당초 생각하지 못했던 필자로써는 판타지에서 다루고자 했던 바다위의 탐험이 큰 주제가 될줄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스피리투스"가 말하고자 하는 판타지의 미궁 속 진실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깊은 생각을 못했지요.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 속에서 바다위에서 신비의 배, 그리고 배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험이야기가 화려한 모습보다는 평면위에서 그려지는 종이 인형들의 움직임처럼 느껴졌습니다.

스피리투스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난파선의 이름으로 정령이 머무는 곳, 혹은 영혼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요. 스피리투스 속에선 다채로운 이름의 배들이 바다위에서 자신의 위용을 날리면서 극적인 섬세함을 말하곤 합니다.

지루함이랄까? 판타지가 주는 긴박함과 격동적인 모습들이 머릿속에 그려져야 할텐데, 판타지를 평소 잘 접해지 못했던 필자로써는 이번 민소영 작가의 신작 판타지, 스피리투스가 낯설게만 느껴졌습니다.

나단, 카힐, 시모네호, 평소 한국문학에서는 접할 수없었던 단어들의 조합이 판타지 소설속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그들만의 언어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직접 소설을 느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스피리투스에서는 더욱 말이지요.

1권으로 아쉬운 스피리투스, 판타지 소설과의 만남을 계속 가지고 싶다.

신작 판타지 이지만, 큰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장편이라고 하지만 1권으로 잠시멈춤을 하고 있는 민소영 작가의 이번 작품에서는 시모네호를 시작으로 한 마인왕 나단, 나단에게 남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두 대의 배, 그리고 바다와 모험등이 남아있지만, 독자들에게는 지속적인 생각의 연결 고리가 필요할 수도 있겠지요.

최근 환상문학 단편집 <커피 잔을 들고 재채기>와 유사한 장르로 이야기가 될 터이지만 평소 판타지 소설을 접하지 못했던 저를 비롯한 독자들에게는 지속적인 판타지 소설에 대한 학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시모네호를 잡았던 페페호와 페페치치호는 시모네의 선장이란 자가 준 술을 먹고 모두 잠들었다고 했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시모네는 그배에 탄 카힐까지 싣고 사라졌다. 카힐이 그 선장을 도와줬을 리는 없다. 아마도 자고 있다가 납치당한 듯 싶다고 했다 ... 중략 ... 항해사가 그게 바로 시모네라고 말한 직후에는 아무리 불리반이라도 페페호와 페페치치호가 직접 나포한 배를 빼앗을 수 없어 난처하다고 생각했었다. 페이지 60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난파선의 이름, 스피리투스, 정령이 머무는 곳, 혹은 영혼이 머누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이 책은 판타지를 즐겨찾은 이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되겠지만, 새롭게 맞이하는 판타지 소설 신입생들에게는 좀더 쉬운 책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서평을 쓰면서 못다읽은 책을 소개하기는 참으로 부끄럽지만, 못다쓴 책이 오히려 나중에 한번 다시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 기대를 해봅니다. 이번 스피리투스는 총 3권까지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스피리투스.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민소영 (제우미디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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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본 포스트는 서평 전문 팀블로그, "북스타일(Bookstyle)"에 공동 발행 됩니다.





북스타일, 새우깡소년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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