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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벽대전 2(최후의 결전, 2008) _ 끝나지 않는 전쟁
    서평_북스타일+영화/못다한 영화 리뷰 2009. 1. 27. 22:49
    서기 208년 혼란했던 중국의 위.촉.오 시대의 치열했던 세력 싸움 이야기.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관우-장비-조자룡-제갈공명-조조의 뛰어난 지력 및 기싸움이 적벽대전 2에서 보여지게 되었습니다.

    삼국지를 읽어봤다면 알 것 입니다. 아니 삼국지를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위.촉.오 시절의 혼란했던 국세 분위기를 어느정도 역사책에서 알고 있을것이라 믿습니다.

    적벽대전1, 거대한 전쟁의 시작을 보지 못해서 전편에 대한 이야기 스토리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대략적인 하이라이트가 적벽대전 2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것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죠. 특히 적벽대전이 1,2편으로 나뉘어서 보여질 것이라는 예상을 아무도 못했고, 단지 적벽대전 전편이 끝날때 다음 편을 예상하라는 안내(?)만 해주었을뿐 더 이상의 예고는 없었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적벽대전 2의 지략대결인 제갈공명의 10만개의 화살을 얻는 장명과 바람과 불을 이용한 화력싸움의 압권을 보여주는 장면은 삼국지에서 이미 글로써 보여지던 장면을 실질로 영화를 통해서 볼 수 있다는 것에 입을 다물수 없었습니다.

    금성무가 소화한 제갈량, 제갈공명은 지략으로 촉나라의 특사 신분을 입증받기에 충분하였고, 주유로 나왔던 양조위는 주유의 곧은 품성과 흔들리지 않는 도독의 모습을 200% 잘 소화했던 것 같습니다. 중국 대역사를 헐리우드스케일로 소화한 오우삼 감독은 평화의 이미지를 이번에도 <하얀 비둘기>를 통해서 상징하면서 "결코 끝나지 않는 전쟁"에 대한 메시지를 끝까지 보여줍니다.

    패장인 조조의 목을 베지 않고 살려주는 도독 주유의 모습과 장첸의 손권은 목숨보다는 장수의 상징을 베는 것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모두 보여주는 마무리를 관객들에게 호소하게 됩니다.

    최고의 베스트셀러 ‘삼국지’의 클라이맥스이자 아시아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로 손꼽히는 ‘적벽대전’. 전편 <적벽대전1: 거대한 전쟁의 시작>을 잇는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은 보다 웅장해진 스케일과 강화된 스토리로 대작의 피날레를 완성한다. 800억원 스케일이 돋보이는, 수상전(水上戰)에서 지상전(地上戰) 그리고 공성전(攻城戰)으로 이어지는 40여분 간의 숨막히는 논스톱 전쟁 액션은 기존의 서사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장면이기에 더 큰 기대가 주목된다. 특히 동남풍(東南風)을 일으키는 제갈량의 기지와 수천 척의 조조군을 엄청난 화염으로 뒤덮는 주유의 수상화공(水上 火攻) 전쟁씬, 그리고 숨 쉴 틈 없이 몰아 붙이는 연합군의 현란한 액션 장면은 영화 역사의 한 획을 장식할 명장면이 될 것이다.

    유비-관우-장비-조자룡의 연합군은 주유와의 동맹을 철회하지만 결국 적벽대전의 승리에 큰 공헌을 함으로써 삼국지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Red cliff를 사수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은 마무리 됩니다.



    장장 2시간 30여분의 장대한 스케일, 이번 적벽대전을 더욱 집중하게 하는 요소는 바로 화공불락의 전쟁씬을 비롯한 아름다운 다기 문화를 표현했던 린다 링의 `소교' 역할이 아니었을까요? 거친 남성들의 전쟁씬과 화력 싸움에 대비한 지략 대결, 전략 구상의 모습속에서 주유를 비롯한 많은 출연진들의 빛을 보이지 않게 나타낸 린즈 링의 모습에서 옛 전장에서 한 여인의 역할에 대한 비중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적벽대전 전편이 시작될 무렵에는 아무도 적벽대전 2가 나올지, 아무도 몰랐다고 합니다. 이제는 적벽대전을 다투고 싸우는 전쟁의 최종 결말이 나왔음을 눈으로 확인했으니 다행이지 않을까요?




    주유의 처, 소교는 전략의 기술 및 키워드를 통해서 주유의 심리와 앞으로의 전쟁에 대한 미래를 점치게 된다. 특히 이 장면에서 소교와 주유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다기 및 검술에 대한 중국인의 자긍심을 더욱 볼 수 있었으며. 바람-물-산-마음 등 소교가 파악한 주유의 전술적 생각을 표현함으로써 앞으로 이뤄질 전쟁에 대한 복선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삼국지에서 중요시 했던 전략적 전술에 대한 표현을 영화에서 잘 했다고 해야 할까요?


    "10만개의 화살을 구해오지 못할 경우 목을 베시오"

    주유와 공명의 10만개 화살을 구해오는 1:1 대결은 적벽대전의 몇가지 하이라이트 중의 최고의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삼국지에서도 그대로 표현되는 이번 장면은 공명의 뛰어난 하늘을 읽는 기술을 통해서 자연과 날씨를 이용한 적의 전술을 역이용하는 모습을 통해서 적벽대전의 전초전을 준비하는 공명의 지략을 엿볼 수 있으며, 주유의 그에 대응한 맞대결 결과에도 주위를 하게 됩니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이번 장면을 실제로 보고 나니 글로 보았던 삼국지의 그 모습 활자 그대로가 눈에 보였답니다.


    적벽대전의 주유 연합군 승리, 이 내용이 스포일러가 되겠지만 전장에서의 심리전 및 전술을 이용하는데 있어 몇가지 핵심 요소가 있지요. 바로 여성의 힘 입니다. 어찌보면 주유의 처 소교는 전쟁의 승리를 원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심리적, 정신적 압박을 위해서 적장 조조에게 갔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바로 그 부분이 가장 즐거웠던 부분 입니다. 다기를 통해서 조조의 심리 및 전쟁 투입 시기를 조절했던 소교의 뛰어난 능력 전개, 아무도 그녀의 행동에 주목하지 않았던 것은 크게 보이지 않았던 소교의 모습에서 짐작할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적벽대전의 가장 뛰어난 장면, 공명의 바람을 부르는 모습, 북서풍을 동풍으로 바꾸는 공명의 지략과 마법같은 모습에 화력을 이용한 주유는 조조 진영으로 세차게 다가 갑니다. 그로써 적벽대전의 "적벽"보다는 "화력, 불공 전략"이 어찌보면 적벽대전의 가장 큰 핵심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공명은 끝까지 주유와 연합군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후 공명은 주유와의 재회를 약속하며 애마인 "멍멍"과 함께 떠나지만 적벽대전에서의 승리는 "공명"으로 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벽대전 2" 리뷰를 선택했던 것도 이와 같은 여러가지 역사적, 삼국지 스토리에 반해서 보게 되는 부분이 아니었을까 하네요. 오우삼만이 이번과 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을 것이고, 금성무의 제갈공명 소화에 큰 박수를 보내며 그 어떤 삼국지 배경의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게 되어 뿌듯합니다.



    오우삼 감독이 어떤 이유에서 소교와 같은 캐릭터를 마련했는지는 몰라도 적벽대전 전편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주유의 옆에서 정신적인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서포터로써, 적벽대전의 스토리를 더욱 부드럽게 해주기 위한 역할이 주된 캐스팅이 아니었을지 생각됩니다.

    소교의 적벽대전 이야기 반전을 주도한 캐스팅은 크게, 전쟁씬에 대한 긴장감과 역사적 사실 보다는 허구의 캐릭터를 더욱 두드러지게 함으로써 전쟁의 모습을 한층 고조되게 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적벽대전, 1,2편으로 전편과 후편이 되었을까?

    40여분간의 전쟁씬, 그리고 위.촉.오 라는 분열 상황의 중국 정세를 한번에 표현하기에는 최장 영화 시간 2시간에서 3시간 사이를 소화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전편과 후편을 공식적으로 하나로 묶는 방법이 어떻게 보면 삼국지의 하이라이트 씬인 "적벽대전"을 소화하기에는 모자랐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장면을 세세하게 나누면서 보여주는 오우삼의 이야기 전개 방식은 2시간 30분간의 적벽대전 2를 관람객은 다소 지루하게 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0여분간의 전쟁씬, 그리고 열병으로 인한 전술상의 약점을 공격하는 모습, 등등 왠만하게 "컷"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겠지만, 이제는 적벽대전 통합본을 내놓기에는 늦었습니다.

    때가 되면 적벽대전 1, 전편을 마저 소화하여 삼국지 원편의 이야기를 모두 이해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합니다.

    조조와 주유, 그들의 모습에서 현 대한민국의 모습을 예견한다.

    욕심이 과했던 조조, 그것을 다도 문화에 비유해서 풀었던 소교, 그리고 주유의 정신적이며 하나되는 부하들과의 모습. 어찌보면 3명의 모습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답답한 리더와 미국의 열띤 정치리더 오바마의 모습으로 조금은 비유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동짓날 출정을 시작으로 병사들과 하나 됨을 약속하는 주유의 모습 속에서 같은 길을 가는 그들과 함께 가족에게 돌아가겠노라 다짐하는 모습을 보며, 백성을 하나로 묶지 못하는 지금의 답답한 심정을 여실히 보여지는 것 같아 조금은 감동이 되었더군요. 적벽대전, 지금의 정치판에 있는 그들(?)이 이 영화를 보고 조금이라도 깨우쳤으면 합니다. 리더란 정말로 무엇인가를 말이죠.

    영화 관련 정보: 다음 영화 - 적벽대전 2 줄거리 / 메인정보

    적벽 대전 - 위키피디아

    1. 적벽대전 2를 통해서 유비-관우-장비-조자룡이 나오는 `삼국지' 스토리 전권을 다시 읽어봐야 겠어요.

    2. 이번 적벽대전이 양조위-금성무-린다 링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네요. 뒷조사 좀 더 해야 할 거 같아요.


    삼국지
    카테고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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